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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려고 모은 작고 소중한 도쿄 여행지 20선 (2)
[시리즈] 도쿄 · 내가 가려고 모은 작고 소중한 도쿄 여행지 20선 (1) 나머지 10곳 가즈아ㅖㅏ 나츠메소세키 산방기념관 · 7-7 Wasedaminamicho, Shinjuku City, Tokyo 162-0043 일본 ★★★★☆ · 박물관maps.app.goo.gl11. 나츠메 소세키 산방기념관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도련님, 산시로 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소설가 나츠메 소세키(1867 - 1916)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17년 신주쿠구 주도로 개관한 기념관. 원래 이곳은 신주쿠 태생인 소세키의 사저가 있던 자리로, 소설을 집필하거나 다른 문인들과 교류하던 곳이었으며 소세키는 이곳에서 죽음을 맞이함.사저 자체는 1945년 도쿄 대공습으로 사라졌지만 부지는 지금까지 소세키 기념 공원으로 남아 오다 2017년에서야 기념관이 들어선 것. 기념관 내에는 당시 소세키의 서재를 충실히 재현한 공간도 있어서 소세키를 좋아한다면 가보는 것을 추천.참고로 산방은 서재를 의미하는 말임. 메구로기생충관 · 4 Chome-1-1 Shimomeguro, Meguro City, Tokyo 153-0064 일본 ★★★★☆ · 동물학 박물관maps.app.goo.gl12. 메구로 기생충관1953년 개관한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기생충 전문 박물관. 지난 2017년 서울에 기생충 박물관이 생기기 전까지는 세계 유일의 기생충 전문 박물관이기도 했음.약 300여 점의 기생충 포르말린 표본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 다들 메구로에 가면 메구로강만 보지 말고 가까운 이곳 메구로 기생충관도 함께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입장료 무료. 무사시노릉 (쇼와천황릉) · 1833 Nagabusamachi, Hachioji, Tokyo 193-0824 일본 ★★★★★ · 공원묘지maps.app.goo.gl13. 무사시 능묘지다이쇼 덴노와 쇼와 덴노가 묻힌 능. 일본 황실의 능은 주로 교토에 있는데 예외적으로 다이쇼 덴노와 쇼와 덴노는 도쿄에 묻힘.무사시 능묘지라는 이름은 능이 위치한 하치오지시 일대가 과거 무사시국이라는 이름으로 불렸기에 여기서 따온 것. 다이쇼 덴노의 능인 타마 능과 쇼와 덴노의 능인 무사시노 능으로 구성되어 있음.도쿄 서부 끝자락에 위치한 탓에 능묘지 하나만을 보고 가기보다는 타카오산과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 아타고 신사 · 1 Chome-5-3 Atago, Minato City, Tokyo 105-0002 일본 ★★★★☆ · 신사maps.app.goo.gl14. 아타고 신사해발 25.7m로 도쿄 23구 내 최고봉인 아타고산 정상에 위치한 신사. 화재 예방을 기원하는 신사로 총본산인 동명의 아타고 신사가 교토에 있음. 산 동쪽에 위치한 돌계단을 오르면 출세할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음.과거에는 23구 내 최고봉인 만큼 탁 트인 전망을 자랑했으나 현대에 들어서는 주위에 고층 빌딩들이 들어선 탓에 과거의 전망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듬. 그러나 고층 빌딩에 둘러싸인 산 속의 신사라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제격인 곳.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타워 · 4 Chome-20-3 Ebisu, Shibuya City, Tokyo 150-6004 일본 ★★★★☆ · 쇼핑몰maps.app.goo.gl15.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타워지난 1994년 삿포로 맥주 공장 부지에 새로이 들어선 복합 쇼핑센터. 야마노테선 에비스역에서 남쪽으로 약 400미터 떨어져 있지만 냉난방이 되는 전용 통로로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은 좋은 편.에비스역 일대는 과거 삿포로 맥주 사의 맥주 공장이 있었던 곳으로, 이 공장에서 생산한 게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에비스'. 에비스가 워낙 유명했던 탓에 주변 지명이 에비스가 되었을 정도. 야마노테선 에비스역도 처음에는 맥주 운송을 위한 화물역으로 개업했음.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타워의 38~39층에는 'TOP of YEBISU'라는 전망 레스토랑이 있는데 런치 시간대에는 합리적인 가격에 식사를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도쿄의 남쪽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일품. 市ヶ谷記念館 · 5-1 Ichigayahonmuracho, Shinjuku City, Tokyo 162-0845 일본 ★★★★☆ · 육군 박물관maps.app.goo.gl16. 방위성, 이치가야 기념관도쿄 이치가야에 위치한 방위성(우리나라의 국방부에 해당)과, 방위성 내의 이치가야 기념관. 제2차 세계 대전때까지는 육군성이 있었던 곳.(해군성은 츠키지시장으로 유명한 츠키지에 있었음)이치가야 기념관은 구 육군성 청사 건물로,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후 극동국제군사재판이 열린 곳이기도 함. 이치가야 기념관 단독 자유견학은 불가능하고 사전에 방위성 견학을 신청하면 견학 코스 내에 이치가야 기념관이 포함되어 있음.견학 코스에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사용했던 방공호 등 다양한 전쟁 유적을 볼 수 있으니 밀덕이라면 꼭 가 보는 것을 추천. 조칸지 · 2 Chome-1-12 Minamisenju, Arakawa City, Tokyo 116-0003 일본 ★★★★☆ · 불교사찰maps.app.goo.gl17. 조칸지에도시대의 집창촌인 요시와라 유곽 인근에 위치한 절. 조칸지에서 약 700m 남쪽의 요시와라 공원 일대가 과거 요시와라 유곽이 있었던 자리.현대 미디어가 만들어낸 요시와라 유곽의 아름답고 화려한 유녀의 이미지와는 달리 실제로는 대다수의 유녀가 인신매매의 희생자였음. 병이 들거나 해서 유녀가 죽으면 장례도 치르지 않고 유곽 인근에 대충 시체만 던져 버렸는데, 조칸지의 승려들이 가족도 친지도 없이 버려진 유녀들을 불쌍히 여겨 이들을 화장하고 장례를 치러 주었음. 이렇게 절에 봉안된 유녀들의 유골함만 무려 2천개가 넘어가며,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조칸지는 유녀들의 나게코미데라(던져 버리는 절이라는 뜻)라고 불리기도 하는 등 딱한 사정을 지닌 곳. 주일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 · 4 Chome-4-10 Yotsuya, Shinjuku City, Tokyo 160-0004 일본 ★★★★☆ · 문화센터maps.app.goo.gl18. 주일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대한민국 정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한국문화원. 일본까지 가서 무슨 한국문화원이냐 할 수 있고 그걸 모르는 건 아님. 한국문화원은 단순히 여행객이 가기에는 아무 메리트 없는 곳이지만, 반대로 한국에 관심있는 일본인 친구나 다른 외국인 친구와 함께한다면 적극 추천하는 곳. 보닌쟝은 일본인 친구와 함께 신주쿠 한국문화원 → 신오쿠보 루트로 갔는데 애들 아주 좋아죽어했음.대한민국 정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만큼 한국 문화에 대한 설명과 자료도 충실하고 장기여행자에게는 고국의 향수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함. 특히 옥상정원은 한국 전통 가옥을 테마로 대청마루, 장독대 등 한국의 전통 그 자체를 느낄 수 있음. 지하철 박물관 · 일본 〒134-0084 Tokyo, Edogawa City, Higashikasai, 6 Chome−3−1 東京メトロ東西線 葛西駅高架下 ★★★★☆ · 철도 박물관maps.app.goo.gl19. 지하철 박물관철도대국 일본의 수많은 철도박물관 가운데 도쿄메트로에서 직접 운영하는 지하철 박물관. 도쿄메트로 도자이선 카사이역 고가 아래에 위치해있음.사이타마의 JR동일본 철도박물관이 규모나 명성 면에서 워낙 유명한 탓에 그에 비하면 지하철 박물관은 규모도 작고 인지도도 그리 높은 편은 아님. 다만 요금이 저렴하고 '지하철'이라는 하나의 테마를 집중해서 관람하기에는 제격인 곳.특히 두번째 사진의 노란색 전동차는 동양 최초의 지하철인 긴자선 개통 당시(1927년) 도쿄의 지하를 달린 전동차로, 전동차로는 최초로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음. Tsubameyu · 3 Chome-14-5 Ueno, Taito City, Tokyo 110-0005 일본 ★★★★☆ · 공중목욕탕maps.app.goo.gl20. 츠바메유4대째 영업중인 유서깊은 공중목욕탕. 특히 1945년 도쿄 대공습으로 소실되어 1950년 재건한 건물은 도쿄의 목욕탕 중 유일하게 국가등록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음. 일본의 목욕탕이라고 하면 흔히들 떠올리는 후지산 그림이 그려진 일본 목욕탕의 스테레오타입과도 같은 곳. 탕 안의 바위산은 과거 후지산의 용암이 굳은 것을 가져온 것으로 현재는 법률 개정으로 후지산의 암석 반출이 금지되었음.일단 대충 생각나는 곳은 다 소개했으니 나중에 또 차근차근 모이면 천천히 써 보도록 하겠음
작성자 : 김파토고정닉
AV배우씹덕 일본여행중 반나절의 덕질
[시리즈] AV배우씹덕의 과거 후기 모음 · 여행얘기는 없는 도쿄 방문기 (지하돌+AV+클래식) 장문주의 · 지하돌 씹덕 귀국하자마자 몸살로 앓아 누웠다 · 후기의 가치가 없는 지하돌 씹덕의 초단기 원정 · 또 여행 얘기 따위는 없는 도쿄 원정기 · AV배우씹덕으로 새로 태어나는 도쿄원정 후기 · AV배우씹덕 주말 짧은 도쿄 방문 후기 · AV배우씹덕의 10월 단기 원정 보고서 · AV배우 씹덕의 초겨울 원정 (1부) · AV배우 씹덕의 초겨울 원정후기 (2부) · AV배우 씹덕의 2023년 송년 원정 (1부) · AV배우 씹덕의 2023년 송년 원정 (2부) · AV배우 씹덕의 2024년 첫 원정 (1부 : 쇼클럽의 날들) · AV배우 씹덕의 2024년 첫 원정 (2부 : SM 개초보의 탄생) · AV배우 씹덕의 초봄 원정 · AV배우씹덕, 회사에서 도쿄로 워크샵 가다 · AV배우씹덕 최근 덕질한 굿즈 인증 원래 6월 하반기에 원정 갈 일이 있어서 티켓을 예매해 놓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난주 지인들하고 밤새도록 술먹던 중에 현충일 연휴에 할 것도 없는데 도쿄가서 술이나 진탕 먹자는 얘기가 나왔다그래서 술먹다 말고 항공권 예약하고 호텔 예약하고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었는데, 이 모임은 다들 목숨걸고 술은 마실지언정 AV배우 이벤트에 갈 사람들은 없어서 별다른 후기거리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몸이 근질근질하는 것이다그래서 동행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어제 토요일 오후에만 혼자 몇 군데를 돌아보게 되었다사실 그 전날에도 새벽까지 술을 때려먹는 바람에 간이 썩어나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일찌감치 함께 긴자 명품거리로 향해서 몇가지 쇼핑을 하고 점심을 먹은 후 오후 2시쯤 일행과 헤어져 개인플레이에 돌입했다곧장 지하철을 타고 하라주쿠로 이동해서 찾은 곳은 어이없지만 옷가게다레이블 Prestige가 의류 사업도 하는 걸 아는 AV팬들이 국내에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는데 이번 주 한정으로 하라주쿠에 Prestige Apparel 팝업스토어가 열렸고, 그 기간동안 간판급 배우들이 일일점장으로 출근하게 되어 있었다6월 8일의 일일점장은 스즈모리 레무 (涼森れむ), 현재 Prestige의 굵직한 기둥 중 한명이다옷을 2만엔 이상 구매하면 일일점장과 투샷도 찍고 대화도 할 수 있는것인데, 솔직히 전체적으로 옷의 디자인들이 튀는 것들이 많아서 나같은 패션테러리스트들은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 것들 투성이였다그나마 무난해 보이는 티셔츠 두장을 집어 들었더니 2만엔을 초과했다티셔츠에 아무 그림도 없이 딱 PRESTIGE라고 적혀있으면 누구도 저게 AV레이블 이름일 것이라고는 감히 상상도 못할 것이다대만에서 몇명이 단체로 AV씹덕투어를 와서 앞에 줄을 서 있던데, 대만은 워낙 AV팬층이 두터워서 대만팬을 만나는 것은 아무도 신기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아직까지 한국팬이 가면 신기하게 생각하면서 반가워하는 분위기가 있다레무가 조금 아는 한국어로 인사도 해주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데 그 끝에 한마디 던졌다“한국에도 레무짱 팬이 꽤 있는데 빠른 시간 내에 한국에서 이벤트도 해 주세요”그 소리를 들은 레무짱도 긴가민가하는 표정을 짓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나 보다가까이서 보니 정말 예쁜 얼굴이었는데, 사실 그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지원나온 소속사 여직원들의 미모도 배우 뺨치게 훌륭했다는 점이다SOD뿐 아니라 다른 레이블도 여자사원 시리즈를 진행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한일 양국을 오가는 극단의 패션테러리스트답게 가슴에 큼지막하게 '패배자‘라고 적혀진 티셔츠를 입고 하라주쿠 패션의 거리를 가로질러 옷을 사러 온 씹덕이 신기했는지, 관계자들이 다 나와서 티셔츠를 보고 한마디씩 하며 즐겁게 웃었다역시 나는 타고난 관종새끼임에 틀림없다옷을 사들고 부지런히 아키하바라로 이동한다사실 어지간하면 이번에는 AV배우 씹덕질을 안할 생각이었는데도 이렇게 무리를 하는 이유는, 오래전부터 꼭 직접 보고 싶었던 Catfight가 오늘 진행되기 때문이다Catfight라고 이름 붙이니 이게 뭔가 싶겠지만 그냥 여자프로레슬링인데, 약간 변형해서 AV배우들이 프로레슬링을 빙자한 에로틱한 콘텐츠를 만드는 엔터테인먼트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역대 참가자들을 보니 꼭 AV배우들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AV배우들의 비중이 엄청난 것은 사실이다)이번 이벤트 소개 영상을 한 번 보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싶다https://vimeo.com/955458664 BWP NEXT12 This is vimeo.com사실 혹시 몰라서 출국하기 전에 티켓 현장 구매에 대해서 DM으로 문의를 했는데, 총괄 프로듀서가 이렇게 포스팅을 하는 걸 보고 약간 책임감 같은게 느껴지기도 했다아키바컴 건물에 가서 티켓을 사면서 DVD도 4장을 구매한다세금포함 16500엔이라는 티켓값도 싸지 않지만 DVD 4장을 사면 출연자 8명 전원과 사진을 찍을 수 있다하여 구매한건데 미소녀들이 어설픈 프로레슬링 흉내내는 DVD가 정식 AV DVD보더 3배나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는 사실은 다소 충격적이었다약간 후회되는 것은 5000엔만내면 촬영권을 살 수가 있었는데 그걸 사지 않았다는 것이다어차피 다른데 공개 안하는 조건으로 사진 찍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경기하는 순간순간 ‘와 이 모습을 사진으로 못찍는다니 이런 시발’ 하는 감정이 치고 올라왔다오늘은 3경기가 예정되어 있다1경기는 이치카와 리쿠 (市川りく) vs. 우루키 사라라 (宇流木さらら)2경기는 미야자키 린 (宮崎リン) vs. 사노 사토리 (さのさとり)3경기는 아카리 노노카 (有加里ののか) & 메구로 히나미 (目黒ひな実) vs. 마에노 나나 (前乃菜々) & 나가세 아이나 (永瀬愛菜)1경기의 이치카와 리쿠, 2경기의 미야자키 린은 이번이 링 데뷔전인데, 솔직히 1,2 경기의 프로레슬링으로서의 퀄리티는 거의 제로에 가깝다하지만 귀여운 미소녀들이 서로 서브미션 기술을 거는 장면만으로도 어마어마한 가치가 있는데, 레슬링의 서브미션 기술들이 성행위의 체위와 그렇게 비슷한 줄은 이번에 처음 제대로 느끼는 것 같다그나마 베테랑들이 출동한 3경기 태그매치는 생각보다 볼만했는데, 힘이 딸리니 경기시간 내내 서브미션만 주고 받던 앞경기와 달리 스케일 있는 바디슬램이나 링 주위의 도구를 이용한 반칙, 그리고 선수들이 객석까지 내려와서 싸우다가 내 바로 옆자리에 정신을 읽고 숨만 헐떡거리고 누워있는 광경같은 것은 솔직히 기대 이상이었다그리고 내 좌석에서 링 건너편에 아마하루 노아 (天晴乃愛)가 손님으로 와서 앉아있었던 것이 정면으로 보였다나중에 끝나고도 출연자들하고 어울려 얘기하고 있던데 나중에는 노아의 경기도 볼 수 있는 것 아닐까?그리고 오늘 경기후의 특별 공지BWP 타이틀을 1000일이 넘도록 보유했던 YUE라는 은퇴한 전설이 복귀하는 모양인데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 했더니 작년 12월 해체한 지하아이돌 QueeenMarionette의 리더로 활동하던 Yue7이 그 전설의 챔피언 YUE였던 것이다https://vimeo.com/955457548 BWP This is vimeo.com경기 끝나고 특전 팬미팅의 시간DVD 4장을 사면 두 명의 출연자와 각각 2분씩 대화할 수 있게 해 주는데, 다른 출연자도 많이 궁금했지만 첫출전인 두 선수 미야자키 린, 이치카와 리쿠와 얘기를 해보기로 했다개인적으로 우루키 사라라도 꽤 좋아하는데 경기복을 입고 있는 게 너무 예뻐서 마음이 흔들렸지만 사라라는 예전에 몇 번 본 적이 있으니 아직 직접 만나보지 못한 두 명하고 인사하는게 다 낫겠다 싶었다게다가 이치카와 리쿠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산스포 아이돌 리포터 (サンスポアイドルリポーター)라는 아이돌 활동을 했었기에 한때 진지한 지하아이돌 오타쿠로서 할 말이 많았다그리고 8명과 단체샷의 시간출연자들 앞에 아무 말 안하고 쭈욱 엎드렸더니 자연스럽게 밟아주는 센스사진 찍어주던 스탭이 ”아!!! 이거 정말 좋은 포즈네!“하고 감탄을 하고 게다가 티셔츠에 패배자라고 적혀있어서 더 좋다 소리쳐서 또 한차례 배우들과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고 나올 수 있었다그리고 오늘 출연자들이 입었던 경기복은 곧장 이렇게 포장되어 씹덕들에게 굿즈로 판매된다는 사실다음에 방문했을 때 관심있는 배우가 입었던 경기복이 남아있다면 한두개쯤은 나도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경기가 끝나고 나오는 참에 일행에게서 연락이 왔다일행 : 너 일본오면 자주간다는 그 단골 술집(레드드래곤을 의미함)에 우리 셋이 가서 딱 1시간만 마시고 나오면 얼마 정도 나와?나 : 술 어떤거 먹느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아주 비싼거만 안시키면 다해서 한 150~200 사이?일행 : 생각보다 싸네? 오늘은 피곤해서 일찍 쉴까 생각했는데 어설프게 일찍 들어가봐야 잠도 푹 못잘 테니 니 단골집 가서 딱 한시간만 제대로 마시고 들어가서 자자사실 원래 저녁에 간단하게 한 잔 더 하고 호텔로 돌아간 후 나만 밤 11시에 혼자서 레드드래곤에 갈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일정이 바뀌어 버렸다막 바쁠때는 예약한 시간보다 일찍가면 자리가 없을 수 있는데, 마침 전날에 MINAMO가 이벤트를 하기도 했었고 토요일이니 손님이 많지는 않았기에 예약시간보다 일찍 갔어도 자리를 차지하고 앉을 수 있었다솔직히 같이 간 일행들은 AV배우에 대해서 정말 하나도 모르고 일본어도 한마디 못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이 옆에 앉자마자 정신없이 이빨을 까기 시작했고 배우들도 또 재밌다고 깔깔대고 난리가 아니었다내가 쓴 후기들이 하도 자주 실베에 가서 이제는 실베에서 아무 것도 모르는 애들이 욕해도 무덤덤하고, 또 굳이 거기서 댓글로 말섞기 싫어서 어지간히 말같지 않은 댓글도 씹어버리고 있기는 한데그중에 가장 입이 근질근질했던 댓글은 ‘나도 가서 이렇게 놀고 싶은데 일본어를 못한다’는 거였다일본어를 잘하는 것과 일본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것은 비슷한 듯 보이지만 사실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당신의 여자친구가 당신과 똑같은 한국말을 해도 말이 안통하듯이, 언어능력이 되면 편리함은 있겠지만 언어가 달라도 함께 즐거운 것은 불가능하지 않다만약에 즐겁지 않았다면 그건 외국어가 부족해서가 아니고 그냥 니가 못노는 사람인거다그래서 원래 너무 피곤해서 1시간만 마시고 호텔 들어가 자겠다는 사람들이 새벽1시 영업종료시간까지 꽉채워 놀았고, 그 과정에서 10명도 넘는 배우들이 들어왔다 나갔다함께 우리와 놀아줬던 배우들은 어제 받아온 명함에서 볼 수 있듯이 히나타 우미 (日向うみ), 나기사 히마와리 (渚ひまわり), 치즈루 에마 (千鶴えま), 시라이시 유 (白石悠), 츠키시마 사쿠라 (月島さくら), 아키야마 쇼코 (秋山祥子), 오오토리 카렌 (鳳カレン), 키미토 아유미 (きみと歩実), 나츠메 유우키 (夏目優希), 그리고 이젠 명함을 받을 필요가 없는 이 자리의 주인공 티아 (ティア)배우들이 방에 들어올때마다 내가 다 알아보고 아는척을 하니까 일행들이 몹시 신기해 했다츠키시마 사쿠라와는 작년 연말에 SODLAND에서 같이 손님으로 만나 합석해서 술먹은 이야기를 나눴고, 치즈루 에마와는 작년에 에마의 착용속옷 경매에 붙어서 낙찰받은 이야기, 키미토 아유미는 예전에 음악 CD 발매했던거 갖고 있는데 사인받으러 들고 올 걸 그랬다고 너스레……오오토리 카렌은 전형적인 갸루 스타일로 온몸에 드래곤볼 관련 문신을 해 넣은 드래곤볼 오타쿠인데, 디씨 실베 인증글 보여주면서 ‘니 체키 포함해서 AV굿즈산거 인증했다가 인터넷에서 욕을 욕을 쳐먹고 있다’고 했더니 막 웃는다술 먹다가 잠깐 정신차리고 히나타 우미, 티아하고 셀카를 한장씩 찍었는데, 대체 어떻게 셀카를 찍어야 예쁘게 나오는건지 가르쳐주는데 있으면 가서 수강이라도 좀 해야할 것 같다시발 난 어쩜 이렇게 사진을 못찍지?신난다고 정신없이 술마시던 일행들은 끝날때가 되어서야 돈 너무 많이 나오는거 아닌가 걱정을 했지만 비싼 샴페인도 안까고 위스키로만 달렸더니 나 혼자서 샴페인 터트리면서 2시간 놀 돈으로 3명이서 3시간 노는게 가능했다계산하고 나오려고 하니 이번 6월이 레드드래곤 14주년 이벤트 시즌이라고 자체 제작한 굿즈를 나눠준다레드드래곤 자체 제작 빤스와 볼펜인데 빤스에는 콘돔포켓이 부착되어 있다고 한다 (콘돔을 빤스에 달고 다니는건 대체 누구의 아이디어였을까?)사실 난 이렇게 시끌벅쩍하게 떠들고 노는 것 보다 티아와 조용하게 더 많은 얘기를 하고 싶었으나 오늘은 날이 아니었던 것 같다나오면서 티아에게 조용히 2주 뒤에 다시 올테니 그때 또 많은 얘기 하자고 미리 예약을 잡고 나왔다그리고 티아가 조만간 한국여행을 오겠다고 하는데, 한국 오기전에 연락하면 근사한 저녁을 사겠다고 공언했다너 일하느라고 바쁘지 않냐고 묻는데…… 글쎄? 티아하고 저녁 먹는거 보다 중요한 일이 몇 개나 있을까?자 이제 다음 원정은 6월말…… 올해 들어 7번째 일본행이 기다리고 있다이번에는 일행들하고 술먹느라고 거의 아무 것도 못했으니 다음번에는 좀 더 빡세게 덕질에 임해보자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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