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앱셔틀] 데카론M, '기차놀이'는 없지만 '채찍'은 있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4.21 18:39:02
조회 375 추천 0 댓글 0
데카론M 대기 화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게임메카=이재오 기자] 새롭고 특별한 것보다는 친숙한 것이 더 잘 통할 때가 있다. 게임사들이 오래된 IP를 이용해 모바일 MMORPG를 만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내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1위부터 20위 사이에 9개 게임들이 모두 옛날 IP를 모바일로 재해석해 제작한 게임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데카론M은 이런 친숙함으로 중무장한 게임이다. 굳이 위험한 모험을 하기보다는 익히 친숙한 시스템을 데카론의 분위기에 맞게 변주해 녹여냈다. 여기에 걸출한 IP까지 더해지면서 최근 매출 면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작품들의 공식을 그대로 따라갔다.

데카론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백승훈 사단이 직접 만들었다

지난 15일 출시된 데카론M은 16년간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는 PC 온라인 MMORPG 데카론을 기반으로 만든 게임이다. 그것도 그저 IP만 따와서 만든 것이 아니라 당시 데카론 개발을 진두지휘했던 개발자 백승훈 사단이 참여해 게임이다. 당연히 원작에 대한 이해가 높은 개발진들이 다수 참여한 만큼 많은 기대를 모았다.

게임의 스토리는 원작과 동일하다. 인간들의 무분별한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그랜드 폴' 사건과 멸망한 대륙 트리에스테. 그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방주 '아르카나에서 살아가게 되는데, 여기도 '카론'을 필두로 한 이계 종족의 침략으로 안전하지 않았다. 결국 인간들은 문제의 근원을 없애기 위해 카론에 맞서 싸우는 '데카론' 들을 과거로 보내게 된다. 플레이어는 바로 그 '데카론'이 되어 카론의 침략을 근본부터 제거해야 한다.

인류는 멸망했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괴물을 물리치기 위해 과거로 사람들을 보내는 암울한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스토리 외에도 이곳저곳에서 데카론M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마을을 나서면 처음부터 만날 수 있었던 '리자드맨'과 데카론에서 볼 수 있던 독특한 무기인 ‘채찍’ 등이 등장한다. 데카론에서만 볼 수 있던 독특한 몹몰이인 '기차놀이'를 볼 수 없는 건 아쉽지만, 강제 PK 시스템부터 아주르 나이트, 세지타 헌터, 인카르 매지션 같은 독특한 직업도 잘 녹아 있다.

간단한 밸런스 조절로 구성한 쉬운 성장

전반적인 UI나 게임 진행 방식은 기존 모바일 MMORPG와 비슷하다. 하지만, 데카론M은 분명히 다른 게임에는 없는 특징을 다수 지니고 있는데, 이 부분이 게임의 재미와 독특함을 더해준다. 일단 데카론M은 시작 단계에서 명확한 직업을 선택하지 않는다. 대신 검, 활, 지팡이, 채찍의 무기를 먼저 선택하게 된다. 무기별로 직업이 나누어져 있기는 하지만, 외형 외에 성능상의 차이는 거의 없다. 초반 선택의 폭을 어렵지 않게 함으로써 병과에 따른 차이나 육성 난이도에 대한 부담은 확실히 줄어들었다.

직업이 아니라 무기를 고르는 독특함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직업은 바뀌어도 무기는 바뀌지 않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직업 선택은 없지만, 이를 대신하는 요소로 트랜스업이 있다. 변신 시스템의 강화형이라고 할 수 있는 트랜스업은 같은 활을 쓰는 캐릭터라도 어떤 트랜스업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성능과 외형이 판이하게 달라진다. 등급 간 성능 차이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본인 성향에 맞으면서도 좋은 트랜스업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집형 게임의 장점을 MMORPG에 잘 녹여냈다는 느낌이다.

트랜스업의 도입으로 인해 파밍의 재미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도 장점이다. 게임 내에서 장비는 오롯이 파밍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으며, 게임 내에는 이를 돕기 위한 콘텐츠인 심연의 균열이 있다. 이 균열은 각 지역에 랜덤하게 등장하는데, 이 균열에서 쏟아지는 몬스터를 모두 처리하면 각종 장비를 얻을 수 있다. 균열만큼 좋은 파밍 수단이 없는 만큼 더 많은 몬스터를 잡기 위해 굉장히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덕분에 사냥의 재미와 긴장감, 중요성 등이 다른 MMORPG에 비해 높은 편이다.

트랜스업이 직업 선택을 대신하는데 (사진: 게임메카 촬영)

좋은 트랜스업 하나만 있으면 사실 다른 건 크게 신경쓸 필요 없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더불어 전반적으로 아이템 드랍률이 매우 높은 편이라 균열만 열심히 쫓아다니다 보면 금세 모든 장비를 맞출 수 있다. 트랜스업과 균열, 장비 드랍율을 조정하는 것만으로 누구나 쉽게 성장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 셈이다.

균열 알림이 이렇게 채팅창에 뜨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그 지역은 이렇게 치열한 아이템 파밍이 이뤄지고 있을 것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콘텐츠는 좀 더 갖출 수 있기를

전반적으로 이것저것 다 잘 갖춘 MMORPG지만, 아직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몇 안 되는 점은 아쉽다. 필드 사냥 중 생기는 균열이나 메인 퀘스트 빼면 아직 제대로 열린 게 많지 않아서 즐길 거리가 많지 않다. 원작의 특징이었던 자유로운 PvP가 있긴 하지만 충분히 레벨이 높아져야 가능한 데다가 아직은 서비스 초기 단계라 활발한 PK 경쟁이 이뤄지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시간이 흐르고 콘텐츠 업데이트가 진행된다면 플레이어들을 좀 더 오랫동안 게임에 묶어 놓을 수 있을 듯하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데카론M은 좋은 매출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게임성도 게임성이지만, 개발사의 적극적인 소통 의지가 입소문처럼 퍼지며 다른 과거 IP 기반 MMORPG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개발사에서 직접 프로모션보다 서버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며 플레이어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게임이 원작처럼 10년 넘도록 사랑받으며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양한 콘텐츠가 생기면 더 좋을 듯 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Copyright © GameMeca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이슈 [디시人터뷰] 웃는 모습이 예쁜 누나, 아나운서 김나정 운영자 24/06/11 - -
3148 이젠 정말 가고 싶은 데로 간다, 문도 리메이크 공개 [56]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6 4881 8
3147 큐라레 김용하의 블루 아카이브, 국내 서비스된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6 448 0
3146 신작 아닌 리마스터, 버추어 파이터 5: 얼티밋 쇼다운 발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6 235 0
3145 [노8리뷰] 전역은 오는가, PTSD 재발했습니다 책임지세요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5 799 0
3144 [90년대 게임광고] 얘 이름은 크레용이 아니라 신짱이에요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5 833 0
3143 게임 음악 리메이크 열풍 속, 최고 명곡 5선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5 869 0
3142 테일즈샵 SF 비주얼노벨 ‘미래세계의 맹인’ 스팀에 나온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5 759 0
3141 야스오 목소리가 들린다, 바이오뮤턴트 한국어판 발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5 263 0
3140 J.J. 에이브람스 “포탈 영화 각본 제작 중”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5 378 0
3139 4월 발표한다더니 함흥차사, 확률 자율규제 강화안 어디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5 147 0
3138 스퀘어에닉스가 팀 닌자와 함께 파판 소울라이크 만든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5 641 0
3137 국내외 인디게임 한 자리에, 인디크래프트 26일 개막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5 407 0
3136 웹툰 어벤저스 모바일게임 '슈퍼스트링' 정식서비스 시작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5 777 0
3135 메카X미소녀, 빌리빌리 신작 파이널기어 정식 출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5 275 0
3134 해저마을 건설 경영, 니모의 오션라이프 정식 출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5 164 0
3133 컵헤드·위쳐·바하 등, 넷플릭스 신작 정보 공개 행사 연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5 447 0
3132 새로 다시 만든다, 크래프톤 '눈물을 마시는 새' 게임 공개 [22]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5 2805 3
3131 한국어 더빙으로 눈길 끈 바이오뮤턴트, 메타크리틱 68점 [12]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5 2730 0
3130 역대급 연출, 귀멸의 칼날 히노카미 혈풍담 국내 발매 확정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4 2774 0
3129 엔씨소프트 유니버스에 '쁘걸'과 '드리핀' 플래닛 오픈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4 743 2
3128 넷마블 '제2의 나라' 라이브 커머스 시청자 14만 명 돌파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4 182 0
3127 8월 8일 출시? 다잉 라이트 2 의문의 티저 게재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4 310 0
3126 오딘 발할라 라이징, 북유럽 신화 '고증' 담았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4 451 0
3125 11년 만에 귀환, 산업혁명 시뮬레이션 ‘빅토리아 3’ 공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4 2841 2
3124 버추어 파이터 신작? 리마스터? 27일 생방송에서 공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4 339 0
3123 배그 신작 '뉴 스테이트' 6월 12일부터 미국서 테스트 시작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4 389 0
3122 라그나로크 서포터즈 '라그랑' 2기 모집 시작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4 385 0
3121 T1, 일본 프로야구 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업무협약 체결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4 592 0
3120 아프리카 프릭스, 배그 e스포츠 대회 PWS 페이즈 1 우승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4 1053 0
3119 일리단의 불타는 녹색 눈빛 담긴 한정판 선글라스 나온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4 499 0
3118 2편 리마스터 공개되나? 크라이시스 의문의 사진 게재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4 146 0
3117 트릭스터M 3위, 구글 매출 TOP 3 엔씨소프트 독주 [30]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4 1662 1
3116 RNG 코치 ˝일정 변경으로 인한 이익 없었다˝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4 17743 0
3115 中 RNG, 접전 끝에 디펜딩 챔피언 담원 꺾고 2021 MSI 우승 [22]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4 3249 6
3114 [포토] 이 줄 뭐에요? 제2의 나라 입국 심사대입니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3 264 0
3113 제2의 나라, 프리 페스티벌 통해 유저들 미리 만났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3 258 0
3112 이동신 디렉터 입원, 엘소드 유저간담회 6월로 연기 [6]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2 5015 0
3111 바하 빌리지 큰누나 '드미트레스쿠' 8 대 1 피규어 공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2 597 0
3110 오버워치 2 PvP는 5 대 5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1 855 0
3109 [이구동성] 편애하시는 건가요?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1 1670 0
3108 Xbox, 장애인 게이머의 게임 접근성 높일 3가지 정책 발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1 334 0
3106 러브하우스 주문 받아요, 심즈 4 인테리어 게임팩 6월 출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1 596 0
3105 염소 시뮬 제작진의 노인 샌드박스, 21일 한국어판 발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1 238 0
3104 껌은사막-김은사막-감은사막-검은사각 기획자를 만나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1 1515 0
3103 오딘, 제2의 나라, 트릭스터M... 기대작 3종 대격돌 [17]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1 3820 1
3102 태그 토너먼트 3 예고? 철권 SNS에 의문의 '3' 티저가 [29]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1 2785 0
3101 라이엇게임즈 ˝MSI 일정 변경 이유는 코로나 검사 때문˝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0 17811 0
3100 국내에서 태동하고 있는 모바일 e스포츠 종목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0 1481 0
3099 넷플릭스 애니 '바이오하자드: 무한의 어둠', 7월 8일 방영 [2]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0 313 1
3098 [순정남] R.I.P. 미우라 켄타로, 베르세르크 게임 TOP 5 [3]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0 984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