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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덕연구소] 한국 PC 패키지 게임의 마지막 불꽃, '창세기전' 시리즈를 추억하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11 21:51:51
조회 113 추천 0 댓글 6
(해당 기사는 지난 2021년 12월 2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레트로 게임 전문가이신 검떠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한국 PC 패키지 게임의 역사를 다룰 때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시리즈, '창세기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PC 패키지 게임 역사의 한 파편, '창세기전']


조기자 : 안녕하세요 검떠님, 조기자입니다. 오늘은 또 제가 좋아하는, 애증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창세기전' 시리즈를 다뤄보는 시간이네요. 사실 얼마전 김형태 대표의 신작 '니케: 승리의 여신'을 지스타 게임쇼에서 플레이해봤는데, 문득 이 '창세기전'이 생각나기도 하더군요.


(김형태 대표의 일러스트가 돋보였던




(승리의 여신: 니케의 한 장면)



검떠 : '창세기전!' 한국 역사에서 도저히 떼놓을 수 없는 게임이죠. 지금은 소프트맥스가 아쉽게도 세상의 저편으로 사라지고 말았지만, 당시만해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을 때였죠. 한국형 PC 패키지 게임의 팬덤을 사실상 만들어냈던 대표적인 게임이라고 봐도 무방하고요.

조기자 : 네 그렇죠. 그런데 저희가 생각을 해보니, 제대로 한국의 PC 패키지 게임 시장에 대해 고찰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먼저 한국 PC 패키지 게임 시장을 겉핥기 정도로라도 살펴보고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창세기전.. 추억 돋는다.. 우주 명작 게임..)


[한국 PC 패키지 게임 시장의 시작과 끝]


검떠 : 2014년, 문화 콘텐츠 수출 1위에 빛나는 게임 산업 역시 90년대부터 그 초석을 닦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도 흔히 않았던 시절, 당시 게이머들이라면 누구나 용돈을 모아 용산이나 게임매장으로 달려간 경험이 있을 만큼 90년대는 패키지 게임이 전성기를 이루던 시대였죠.

90년대 국내 패키지게임의 전성기는 1992년 소프트액션에서 출시한 ‘폭스레인저’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폭스레인저’는 외산 게임이 점령한 90년대에 무려 1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최초로 상업적인 성공을 거뒀으며, 한국에도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가 있음을 널리 알린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도 합니다.



조기자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특수 코드를 삽입해 지금까지 이어지는 불법복제와의 전쟁을 시작한 게임으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고요. :)

검떠 : 특히 1992년은 여러모로 게임산업에 의미가 있던 해였다고 할 수 있죠. 수많은 명작 게임들을 개발 및 유통한 제우미디어가 창립되었으며, 게임에 여성을 끌어들이는 것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막고야의 ‘세균전’, 패밀리 프로덕션의 액션게임 '복수무정' 역시 같은 해 출시됐거든요.

1년에 1~2개 보기도 힘들었던 국산 게임들이 다수의 작품으로 게이머들게 다가오면서 그야말로 PC 패키지 시장의 르네상스 시기가 펼쳐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검떠 : 이후 조금씩 성장을 이어가던 국내 게임산업은 1994년 큰 변화를 겪게 되는데요, 바로 당시 블록버스터라고 할 수 있는 RPG 장르에서 국내 게임으로는 최초의 성공을 거둔 ‘어스토니시아 스토리’가 출시됐기 때문입니다.



조기자 : 당시 갈매기가 날아가는 오프닝은 엄청난 충격을 던져줬죠 ^^ 우와! 이게 한국 게임? 이랬었습니다.

검떠 : 저도 감동이었어요! 손노리에서 개발한 이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는 국산 RPG 로는 처음 1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언어의 장벽 때문에 일부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알려졌던 RPG의 대중화를 이끈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액션 혹은 아케이드에 머물러 있던 국내 게임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고 평가를 받았는데요, 투자사와 개발사, 퍼블리셔가 함께하는 지금의 게임 개발 구조의 기틀을 잡았다는 점에서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는 여러 모로 큰 의미를 남긴 게임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조기자 : 이 시기에, SBS에서 방영한 게임 방송 ‘달려라 코바’도 국내 게임 역사에 큰 반향을 미쳤다고 할 만 합니다.

시청자들과 전화통화로 게임을 진행하는 ‘달려라 코바’는 총 12종에 달하는 다양한 게임을 전화 버튼을 눌러 진행되는 독특한 플레이로 전화가 마비될 정도로 많은 어린이들이 몰려들어 방송 출연이 ‘하늘의 별따기’일 정도였죠.

더욱 놀라운 것은 ‘달려라 코바’가 황금 시간대로 불리는 6시~7시에 진행됐다는 것으로,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게임 방송이 ‘그 때 그 시절'에는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검떠 : ㅋㅋㅋ 항간에 소문으로는 당시 기술로 전화 입력으로 게임을 랙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이 구현되지 않아, 방송사의 구라였다는 얘기도 있습니다만 진실은 잘 모르겠네요 (-_-);;



검떠 : 여튼, 이후 1995년 국산 패키지 산업에 큰 족적을 남긴 시리즈가 등장하게 되는데요, 바로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이 출시된 것입니다.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이기도 하지요.

20대가 넘은 게이머들에게 지금도 많은 이들의 명작으로 회자되는 창세기전은 일본의 SRPG 방식의 게임 플레이와 함께 당대 최고의 만화가였던 ‘김진’ 작가를 통해 만들어진 매력적인 캐릭터, 조합을 통해 구성할 수 있는 마법 시스템 등 블록버스터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게임이었습니다.

조기자 : 맞습니다. 당시 만연한 불법복제 덕에 엄청난 흥행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CD-ROM에 ‘3만장 돌파 기념’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을 만큼 많은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죠. 특히, 1996년 등장한 '창세기전2'에서는 거대한 세계관과 ‘흑태자’라는 국내 게임의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7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국내에 판타지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등의 족적을 남겼습니다.

검떠 : 이후 성장을 거듭하던 국내 게임 산업은 1997년 '워크래프트'의 출시 이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이른바 RTS 게임이 중심 장르로 등장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추억의 게임 임진록)



검떠 : HQ team에서 개발한 '임진록'이 그 대표적인 예인데요,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한 임진록은 조선과 일본군 과의 전투와 함께 탱크, 비행기 등의 상상력 넘치는 유닛이 등장해 큰 반향을 일으켰죠. 당시 임진록은 무려 3개 이상의 게임잡지에서 번들로 제공될 만큼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조선의 반격’이라는 후속작을 낼 정도로 많은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998년 이후 국내 패키지 게임 산업은 급격히 추락하기 시작하고 맙니다. IMF 사태가 터지면서 이제 막 성장을 이루고 있던 패키지 게임 산업은 하루아침에 줄 도산을 맞게 되었으며, 몇몇 유명 게임 개발사를 제외한 나머지 게임 개발사들은 자취를 감추고 말았습니다.

조기자 : 참 안타까운 일이죠. 와레즈 등의 불법복제를 통한 수익 약화라는 고질병을 앓고 있던 패키지 게임 시장이 IMF로 치명타를 맞게 되면서 한국 PC 패키지 시장은 멸종이나 다름없는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죠..



검떠 : 이에 게임사들은 보다 높은 수익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는 온라인게임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90년대 패키지게임 시장은 그렇게 서서히 끝나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2000년대 들어 소프트맥스의 ‘마그나카르타’, 손노리의 ‘악튜러스’가 출시됐지만, 이미 온라인으로 재편된 국내 게임산업의 방향을 바꾸지는 못했다고 보여지고요, 이후 2001년, 마지막 블록버스터 게임 ‘화이트데이’의 출시를 끝으로 국내 패키지 시장의 시대는 그 화려한 막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조기자 : 위에서 언급한 게임 이외에도 90년대 국내 패키지 게임 시장에는 장르로 형태도 다양한 수많은 게임들이 등장했는데요, 비록 지금의 시점에서 보면 불편하고 단점도 많았지만, 게이머들은 이 게임을 통해 웃고 즐기며 자신만의 추억을 쌓아 나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지금과 당시 디스크를 바꿔가며 게임을 설치하던 90년대. 분명히 몸은 편해졌지만, 마음은 오히려 그 때를 향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우리가 레트로 게임을 다루는 이유도 분명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레트로 게임 화이팅입니다!

[창세기전, 한국형 게임 명작의 중심!]


검떠 : 수 많은 게임이 있겠지만 국내 게이머 특히 90년대 게임을 접한 게이머라면 ‘창세기전 시리즈’만큼 강한 인상을 준 게임도 드물 것입니다.

‘안타리아 행성’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수 많은 이야기와 배신, 음모, 사랑 비극의 중심에 서 있는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까지, ‘창세기전 시리즈’는 명작이라고 불릴만한 요소를 모두 갖춘 국내 게임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검떠 : ‘창세기전 시리즈’의 특징은 바로 하나의 대륙을 넘어 시공간을 넘나드는 방대한 스케일의 평행 세계관입니다.

비교적 신작인 ‘창세기전4’ 역시 하나의 세계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마치 ‘뫼비우스의 띠’ 같은 시간의 흐름에 점차 오류가 생기자 이를 바로잡고자 과거로 돌아가는 내용을 다루고 있을 만큼 스토리가 게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작품이죠.

더욱이 1995년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어져온 시리즈 인데다가 등장인물 간의 수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과거 게임을 해본 게이머라면 감탄사를 내뱉을 만한 부분이 많죠. 반대로 처음 게임을 접하는 이들에게는 생소한 장면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구요.

조기자: 흠.. 이제 시리즈를 설명해주실텐데.. .이후 다수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혹여 게임을 즐길 게이머라면 그냥 넘기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

[한국 게임역사에 다시 없을 캐릭터 ‘흑태자’를 탄생시킨 ‘창세기전 1&2’]


검떠 : 1995년 처음 등장한 창세기전은 여러모로 국내 게이머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일본의 대작 게임들의 전유물이었던 ‘시뮬레이션 롤플레잉 게임’을 최초로 선보인 것은 물론, ‘바람의 나라’ 등의 작품으로 유명세를 탔던 만화가 김진을 통해 제작된 매력적인 캐릭터와 일러스트 등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수준의 게임성을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게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버그, 캐릭터 간의 밸런스와 같이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문제점도 함께 시작됐지만, 국내 게이머들에게 ‘이런 수준의 게임도 한국에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높은 게임성으로 큰 인지도를 보여주고 있는



검떠 : 특히 이러한 창세기전의 게임성은 ‘창세기전2’에서 완성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투의 재미를 더하는 시스템, 광활한 대륙을 그대로 옮겨 놓은 그래픽, 거대 병기인 ‘마장기’부터 ‘비행기’, ‘우주선’에 이르는 방대한 스케일까지 ‘창세기전2’은 지금까지도 인기 시리즈 투표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당시 게이머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준 게임이기도 했죠.

조기자 : 흐.. 저 개인적으로도 1과 2의 엄청난 매니아입니다. 특히나 창세기전과 창세기전2는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1편과 2편을 함께 다루는 것이 정설이지요.

검떠 : 네에. 이중에서도 가장 게이머들이 열광한 것은 바로 게임의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는데요, 거대한 대륙을 배경으로 대립하는 ‘게이시르 제국’과 ‘팬드래건 왕국’ 두 제국간의 격돌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인물들의 갈등, 세계를 뒤흔드는 신들의 음모 그리고 심금을 울리는 극적인 연출까지 '창세기전'은 한편의 대하소설을 보는 듯한 시나리오를 통해 당시 게이머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습니다. 저도 밤잠을 설친 이 중에 한 명이구요.

특히, 한국 게임역사에 다시는 없을 캐릭터인 ‘흑태자’(칼 스타이너)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이 게임의 백미였습니다.

오랜 라이벌인 ‘팬드래건 왕국’을 제국 7용사와 함께 무소불위의 무력으로 무너트린 ‘게이시르 제국’의 황자인 ‘흑태자’가 불의의 사고로 기억을 잃어 ‘G.S’(그레이 스케빈져)로 활동하게 되고, 자신이 쓰러트린 팬드래건의 왕족 ‘라시드 팬드래건’ 그리고 왕녀인 ‘이올린 팬드래건’을 만나며 ‘흑태자’의 이야기는 시작되는 것이죠.



검떠 : 그런 수 많은 전투 속에서 다시 기억을 찾은 ‘흑태자’는 ‘베라딘’(베라모드)의 음모를 분쇄하고, ‘다크 아머’를 다시 통합해 ‘라시드’, ‘이올린’ 팬드래건을 중심으로 일어서던 ‘팬드래건 왕국’과 ‘실버 애로우’를 회복 불가 상태로 만들지만, 이내 ‘G.S’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어 팬드래건 왕가와 극적인 재회를 하게 됩니다.

이후 세계를 창조한 주신 중 몇 명이 흑태자를 찾아와 ‘베라딘’의 정체가 사실 암흑신 ‘베라모드’ 였으며, 다른 주신들을 포섭해 자신들이 왔던 시대로 돌아가려고 한 것을 알리게 되죠.

내용인 즉 슨 게임의 무대인 ‘안타리아’는 사실 ‘아르케’라는 행성의 과거였으며, 주신이라 불리는 이들과 암흑신이라 불리는 이들 모두 행성계의 수명이 다한 아르케를 벗어나 새로운 행성을 찾기 위해 파견된 탐사대 였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베라딘과 다른 주신들이 과거로 돌아가 탐사대의 출발을 막을 경우, ‘안타리아’ 행성 자체가 존재하지 않게 되고 이에 안타리아 대륙에 있는 생명체 모두가 멸망하게 된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죠.



검떠 : 이에 ‘흑태자’는 안타리아의 멸망을 막기 위해 자신이 이끌던 ‘다크 아머’와 ‘팬드래건 왕가’가 소속된 ‘실버 애로우’를 모두 포함한 ‘인류 동맹군’을 결성하고, 잊혀진 우주선 오딧세이호가 묻힌 폭풍도에서 우주로 향해 주신들을 막는 이른바 ‘창세전쟁’을 벌이게 되는데요,

암흑신의 축복인 ‘그리마’ 중 최강인 ‘아수라’를 지니고, 주신들 조차 움직이지 못했던 궁극의 마장기 ‘아스모데우스’까지 가동시킨 ‘흑태자’는 주신들과 모든 음모의 원흉인 ‘베라딘’을 동료들의 희생 속에 물리치며 결국 세상을 구해내게 됩니다.

세상을 구한 뒤 처음 출발했던 ‘폭풍도’의 정상에 착륙한 ‘흑태자’. 모두가 그를 신으로 추앙하며 세상을 구한 영웅으로 칭송할 때 ‘흑태자’로 인해 ‘팬드래건 왕국’이 몰락한 것을 눈앞에서 본 왕녀 ‘이올린 팬드래건’은 이를 인정할 수 없었고, 이에 ‘흑태자’를 처치하려 폭풍도 정상에 오르지만, 과거 자신이 사랑했던 ‘G.S’이자 증오의 존재 ‘흑태자’인 칼 스타이너를 보자 흔들립니다.

신들과의 전투 속에 상처 입고 지친 ‘흑태자’. 그는 자신이 보유한 최강의 ‘그리마’의 힘을 완전히 개방한 상태에서 지친 육체로는 이 힘을 제어할 수 없음을 깨달았고, 세계가 자신의 손에 파괴될 수 도 있다는 판단에 ‘이올린’에게 자신을 죽여달라 요청하게 되죠.

결국 ‘이올린’은 그의 요청을 받아들여 심장에 칼을 꽂게 되고, ‘흑태자’가 쓰러진 폭풍도에서 머물게 되면서 ‘흑태자’의 이야기이자 ‘창세기전2’는 끝이 나게 됩니다.



검떠 : ‘안타리아 대륙’에 등장하는 모든 강자들을 물리치고, 게임 내 최강의 검인 ‘아수라’를 직접 만들었으며, 최강의 힘과 궁극의 마장기까지 보유한 채 신들마저 격파한 ‘흑태자’는 어찌 보면 싸구려 판타지 소설 속에 적수가 없을 정도로 엄청난 힘을 가진 주인공으로 비춰질 수 있을 수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격변하는 시대를 해쳐나가는 결단력과 세상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점, 그리고 인류의 평화를 위한 사상까지 극적인 요소를 모두 담고 있는 ‘흑태자’는 그야말로 ‘영웅’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을 게임 역사상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영향력을 지닌 캐릭터라고 할 수 있죠.

조기자 : 뭐.. 그렇기 때문에 엄청난 팬덤을 지닌 캐릭터 이기도 하며 아직도 팬들은 ‘흑태자’ 이야기할 때 ‘전하’라는 호칭을 꼭 붙이는 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검떠 : 더욱이 변절한 줄 알았으나 죽는 순간까지 ‘흑태자’를 위해 충성을 바친 제국 7기사 중 한명인 ‘칼스’와 이후 창세기전 시리즈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라시드 팬드래건’ 그리고 왕자의 신분이지만 ‘검귀’라 불리며 ‘흑태자’를 처치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아이스 팬드래건’(크로우) 등 게임 내 등장하는 수 많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것도 ‘창세기전 2’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기자 : 네네. 저는 특히 ‘흑태자’, ‘라시드’의 시점으로 게임이 진행되어 다양한 에피소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점차 성장하는 캐릭터들을 통해 구현되는 마법 & 검술과 판타지와 무협을 절묘하게 섞은 전투 시스템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물론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다채로운 버그 등은 게임의 단점 중 하나지만, 이를 뛰어넘는 재미 요소로 ‘창세기전2’는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정점으로 불리는 ‘파이널판타지6 & 7'에 비견되며, 가장 리메이크 됐으면 하는 게임 1위로 손꼽히고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현재 라인게임즈에서 작업하고 있기도 하죠)

[한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끈 수작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


검떠 : IMF가 한창이던 1998년, 소프트맥스는 ‘창세기전2’의 세계관을 그대로 담은 '창세기전 외전'을 선보이게 되니.. 이 작품이 바로 '창세기전' 시리즈의 또 다른 명작 중 하나인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이하 ‘서풍의 광시곡’)입니다.



검떠 : 1845년에 알렉상드르 뒤마가 출고한 명작 소설 ‘몬테 크리스토 백작’를 오마주한 ‘서풍의 광시곡’은 그 특유의 비극적인 내용과 혁신적인 그래픽, 그리고 완성도 높은 시스템으로, 당시 '스타크래프트'가 전국을 휩쓸던 시기에 유일하게 이 '스타크래프트'의 판매량에 제동을 걸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은 게임이죠.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멀티 엔딩을 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흑태자’가 사망한 뒤를 다루고 있는 ‘서풍의 광시곡’은 제국 7용사의 선두인 ‘번스타인’의 조카 ‘시라노 번스타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배신을 통해 모든 것을 잃은 시라노의 복수가 게이머의 선택을 통해 다양하게 전개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더욱이 암흑신 데이모스의 마지막 후예로 선택된 후 폭풍도를 찾아가 흑태자의 사망 이후 칩거 중인 ‘이올린 팬드래건’으로 부터 ‘왕국검법’을 전수 받고, 흑태자의 유품인 아수라를 손에 넣어 복수귀(鬼)가 되어 자신을 배신한 이들과 제국을 무너뜨려는 광기를 보여주는 ‘시라노 번스타인’의 모습은 게임 속에서 매우 처절하게 그려지죠.



조기자 : 이렇듯 훌륭한 스토리를 지닌 ‘서풍의 광시곡’이었지만 진행에 따라 캐릭터의 이탈과 합류가 너무 잦은 것은 게임의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애정을 가지고 캐릭터를 키울 법도 하건만 스토리 진행에 따라 캐릭터가 너무 자주 합류되고 이탈을 했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공략집이나 엔딩을 본 친구에게 끝까지 남아있는 캐릭터를 물어물어 키워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검떠 : 네 그 점은 좀 아쉽습니다만, 그래도 그런 단점을 상회할 만큼 매력적인 캐릭터가 다수 등장했으며, 훗날 '창세기전3'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인물인 클라우제비츠(샤른호스트)가 처음 등장해 그 매력을 게이머들에게 마음껏 뽐낸 작품으로 저는 매우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검떠 : 저는 이 '서풍의 광시곡'이 일본의 게임사 팔콤을 통해 플레이스테이션2로 출시된 점도 꼭 다뤄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내에서 굉장한 반향을 일으켰고, 국산 PC 게임이 일본에서 성공을 거둔 첫 번째 사례로 남았으니까요.



검떠 :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한국 버전보다 일본 버전이 여러모로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인데요, 캐릭터 이동속도 증가에서부터 그래픽의 향상, 보다 다양해진 스킬과 버그의 감소까지, ‘서풍의 광시곡’은 일본 버전에서 완전히 개선된 모습으로 등장해 국내 게이머들에게 오히려 박탈감을 주기도 했었죠. (일본 버전을 구매해 게임을 즐기는 분들도 계실 정도였죠)

[연예 시뮬레이션? 육성 RPG? 창세기전의 세계관을 입힌 작품 ‘창세기전: 템페스트’]


검떠 : ‘서풍의 광시곡’은 또 다른 외전인 ‘창세기전: 템페스트’(이하 템페스트)와 세계관이 이어지기도 하죠.

템페스트는 창세기전의 세계관에 히로인을 육성하는 연예 시뮬레이션의 시스템을 더한 작품으로, 전작인 ‘서풍의 광시곡’의 등장인물인 ‘샤른호스트’(클라우제비츠)와 ‘에밀리오’ 두 팀 중 하나를 선택해 히로인을 육성하는 독특한 시나리오로 진행됩니다.



검떠 : 특히, 훈련으로 능력치를 높이고, 이 능력치를 통해 전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창세기전'에 등장하는 무기들은 물론, 수십 가지의 스킬과 마법이 등장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조기자 : 흐흐. 수려한 캐릭터 이미지 또한 주목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까 제가 ‘템페스트’는 국내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로 꼽히는 김형태가 처음 데뷔한 작품이기도 하거든요.

재미있는 것은 이 김형태 씨의 투입 과정이죠. 개발 후반부로 훗날 세가의 명작 게임 시리즈 ‘샤이닝 로어’의 일러스트를 맡은 일본의 타나카 타카유키(‘Tony’)가 원화를 맡아 작업 중이었으나, 소프트맥스와의 의견 차이로 결별한 뒤 당시 신인이었던 김형태 씨가 그 빈자리를 맡아 후반부 작업을 끝마쳤거든요.

검떠 : 그렇죠. 저는 전화위복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때의 인연으로 김형태 씨는 '창세기전3'의 일러스트를 맡았으며, 때문에 ‘템페스트’에 등장하는 ‘베라모드’와 ‘새른호스트’ 등의 여러 캐릭터가 그대로 후속편인 ‘창세기전3’에 사용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검떠 : 다만, 유난히 많은 버그를 자랑하는 '창세기전' 시리즈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등장하는 버그들과 발표와는 달리 여러 콘텐츠가 삭제된 것은 단점 중 하나입니다.

육성 시뮬레이션에서 자주 등장해 게임 속에 구현될 예정이었던 '다이어리 시스템'이 본 게임에서 등장하지 않은 것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콘텐츠가 삭제되었거든요.. 심지어 표지에 소개된 시스템이 게임 내에 등장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구요.

조기자 : 그렇습니다. 그래서 ‘템페스트’는 게이머들로부터 극과 극의 평가를 받을 정도로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으로 남았지만, '창세기전' 시리즈가 대중으로부터 주목을 받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대대적인 홍보와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게임 홍보에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국내 게임산업에서 독특한 시도를 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

[장대한 시나리오의 마무리.. 그리고 또 다른 시작 창세기전3 & 파트2]




검떠 : ‘템페스트’의 성공으로 새로운 창세기전 시리즈에 자신감을 얻은 소프트맥스는 1999년 ‘창세기전3’를 출시하게 됩니다.

이미 이전 작들의 성공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RPG로 성장한 ‘창세기전 시리즈’의 후속편인 만큼 게이머들의 기대감은 상당했고, 출시 이후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많은 판매고를 올렸죠.

가장 주목할 부분은 ‘창세기전2’의 그늘에서 벗어난 스토리라인 입니다. ‘창세기전2’로부터 꽤나 오랜 시간이 흐른 ‘안타리아 대륙’을 배경으로 한 ‘창세기전3’는 전작의 주요 캐릭터들의 후손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 외전인 ‘서풍의 광시곡’과 ‘템페스트’의 캐릭터를 대거 추가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게임으로 탈바꿈 했습니다.

조기자 : 실제로 전작을 즐기지 않아도 게임을 이해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정도였죠!

검떠 : 더욱이 ‘흑태자’에 이은 불굴의 캐릭터 ‘살라딘’(필립 팬드래건)이 주연인 ‘에피소드1 시반 슈미터’, 필립의 동생이자 형이 죽은 것으로 알고 복수를 다짐하는 버몬트 대공(‘죤 팬드래건’)이 복수의 길을 나서는 ‘에피소드 2 크림슨 크루세이드’,

제국을 배경으로 철가면(클라우제비츠)와 죠안, 크리스티앙의 모험을 그린 ‘에피소드 3 아포칼립스’ 등 에피소드 별로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라인은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검떠 : 여기에 살라딘과 세라자드의 안타까운 사랑, 오해와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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