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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매출 9위 등극한 ‘에버소울’, 미소녀 수집에 방치형을 더하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1.09 18:27:27
조회 241 추천 0 댓글 3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첫 게임으로 선보인 서브컬쳐 게임 ‘에버소울’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선보였던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처럼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매출 순위 상승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나, 첫날 양대 마켓 인기 1위와 함께 입소문이 퍼지면서,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원신, 승리의 여신 니케 등 강력한 미소녀 라인업이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신규 IP가 기록하기 쉽지 않은 성과다.


에버소울



지스타2022, AGF2022 등 대형 오프라인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출시 전 강남대로를 뒤덮은 카카오게임즈의 강력한 마케팅 지원도 큰 역할을 하긴 했지만, 설립 후 4년간 ‘에버소울’에만 매달려온 나인아크가 공들여 준비한 ‘에버소울’의 게임성이 이용자들에게 호평받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미소녀 게임이 입소문을 탈 때 가장 먼저 화제가 되는 리세마라, 캐릭터 등급표 등이 커뮤니티에 계속 올라오면서, ‘에버소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AGF2022에 참여한 에버소울



‘에버소울’은 이용자가 정령의 부름을 받은 ‘구원자’가 되어 정령술사로서 다양한 정령들을 지휘, 강력한 적을 무찌르고 세계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찌보면 요즘 흔한 이 세계물이라고도 볼 수도 있지만, 거북선, 미다스의 손 등 인간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한 유물들에게 깃든 정령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 익숙함과 신선함을 모두 잡았다.


거북선의 정령 순이



또한, 정령들의 타입과 포지션을 활용한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 정령과의 교감을 즐기는 인연 시스템, JRPG와 로그라이크를 연상시키는 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카카오게임즈와 나인아크가 ‘에버소울’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미소녀 게임 마니아들이 게임 내 미소녀 캐릭터에 애정을 가지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령마다 개별적인 인연 스토리를 준비해뒀으며, 트루 엔딩에 도달하면 특별 일러스트와 코스튬도 획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추가적인 능력치 보너스가 없다는 것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지만, 마치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을 즐기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만드는 요소다.


정령들과의 교감




트루 엔딩을 보면 획득할 수 있는 특별 코스튬



전투는 각 정령의 속성에 따른 조합 버프, 진형 등이 중요한 방식이다. 전투의 핵심이 되는 에픽 등급 정령들은 개별 스킬 외에도 얼티밋 스킬이라는 특수 스킬이 존재하기 때문에, 얼티밋 게이지를 모은 상태에서, 어떤 타이밍에 어떤 정령의 얼티밋 스킬을 발동시키는가가 전투의 승패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과거 ‘세븐나이츠’가 유행하던 시절의 시스템이기 때문에 단순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정령들의 상성과 타입 조합 버프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여러 정령 조합을 실험해보는 재미가 있다.


타입과 진형 등이 중요한 전투




다양한 스킬과 컷신이 눈을 즐겁게 한다



또한, 클리어한 스테이지에 맞춰 자동으로 방치형 전투가 진행되기 때문에, 같은 스테이지를 반복해서 클리어하면서 스마트폰을 혹사시키지 않더라도, 성장에 필요한 재화를 획득할 수 있으며, 레벨 동기화 시스템을 지원하기 때문에 5명에 성장을 집중시키면, 나머지 캐릭터들을 동일한 레벨 효과를 받을 수 있다. 이용자들의 성장 부담을 확실히 덜어주는 요소다.


방치형 전투로 재화가 자동으로 쌓인다



정령들을 확보하는 뽑기도 인상적이다. 다양한 정령 조합이 필수적인 게임이기 때문에 과금 부담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한명씩만 존재하는 천사형, 악마형만 구하기 어렵지 에픽 등급 자체는 무과금 이용자들도 쉽게 획득할 수 있다. 모든 정령 중에서 에픽 등급의 비중이 가장 많으며, 뽑기에서도 30회마다 무조건 에픽 등급을 획득할 수 있는 천정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이다.


30번 뽑으면 에픽이 확정이다



또한, 선별 소환으로 에픽 등급 지급, 튜토리얼 보상으로 린지 지급, 사전 예약 보상으로 미카를 지급, 스테이지 클리어 보상으로 클로이 지급, 이벤트로 시하 지급 등 초반부터 에픽 등급을 무조건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리세마라를 하지 않더라도 전투에 출전하는 5명을 모두 에픽 등급으로 채울 수 있다.

물론 필수 캐릭터로 평가받는 천사형 정령 아드리안을 끝까지 키우겠다면 지갑의 부담이 클 수 있으나, 무과금 이용자들도 꾸준히 플레이하면 뽑기 운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목표로 하는 덱을 완성시킬 수 있다.

일부 게임에서는 장비도 뽑기로 획득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과금 부담이 큰 경우가 많으나, 이 게임은 장비에 해당하는 예장을 게임 플레이로 획득할 수 있다. 정령별 전용 장비라고 할 수 있는 유물 역시 게임플레이로 뽑기권을 다수 획득할 수 있으며, 자신이 필요한 유물을 위시 리스트로 지정해서 획득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뽑기 중심으로 과금 모델이 설계되어 있기는 하지만, 말도 안되는 낮은 확률로 이용자들을 괴롭히는 형태는 전혀 아니다.


예장과 유물은 과금을 안해도 쉽게 획득할 수 있다



요즘 나오는 게임에 비해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전투와 달리 던전 콘텐츠는 꽤 신선하게 준비해뒀다. 보통 수집형 게임은 전투력을 올려서 도전하는 탑 형태의 던전 플레이가 기본이지만, ‘에버소울’은 메인 스토리를 플레이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일본식 RPG 스타일의 모험 파트를 던전으로 구성한 ‘기억의 회랑’은 물론,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결과가 나오는 로그라이크 형태로 구성한 ‘조각난 차원의 미궁’까지 모험의 재미를 좀 더 강조했다.


로그라이크 형식의 조각난 차원의 미궁



취향에 따라서는 다소 귀찮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자신만의 영지를 건설하고, 거기서 정령들에게 아르바이트를 시켜서 다양한 재화를 획득하는 것 역시 소소한 재미를 준다.

결론적으로, ‘에버소울’은 미소녀의 수집을 중점적으로 내세우긴 했지만, 이용자들의 수집 및 성장 부담을 덜어주고, 그 대신 미소녀들과의 교감, 영지 관리, 다양한 도전을 담은 던전 플레이로 아기자기한 재미를 추구한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정령들과 함께 하는 영지 꾸미기



물론, 이용자가 직접 개입하는 요소가 부족한 전투 시스템은 개발자가 자랑한 전략적인 전투라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긴 하다. 얼티밋 스킬이라는 변수가 있기는 하나, 사실상 덱 세팅 단계에서 전투의 승패가 거의 갈리게 되며, 방치형 전투가 재화 수급의 핵심이다보니, 정령의 등급, 혹은 재화 부족으로 성장이 막히면, 기다리는 것 외에는 이용자가 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단점은 미소녀 수집과 PVP 중심으로 운영되는 기존 미소녀 게임과 비교했을 때 느껴지는 단점일 뿐이지, 방치형 게임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미소녀와 보는 재미를 강조한 전투를 더하면서 기존 방치형 게임의 단점이었던 부족한 콘텐츠와 다소 밋밋한 그래픽을 더 화려하게 꾸민 진화형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 특성상 기존 미소녀 게임처럼 단기간에 폭발적인 매출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 수도 있지만, 운영 측면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부담이 적은 과금 모델과 깊이 있는 스토리와 매력적인 정령들과의 교감 플레이 등이 이용자들의 꾸준한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발할라 리그 성황리 마무리▶ [한주의게임소식] 계묘년 첫 주부터 시작된 ‘니케’의 신년 질주▶ 주목받은 에버소울, 리세마라 필수 아니지만 이왕이면 다다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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