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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완전히 바꿔도 됩니다!” 모드로 유저 유혹하는 게임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4.10 15:23:01
조회 98 추천 0 댓글 0
“게임은 모드 즐기는 재미로 하는 거지!”

많은 게임사가 이용자 모드(MOD)를 공식적으로 지원하며 새로운 즐길거리와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모드는 원본이 되는 게임의 콘텐츠를 추가 및 삭제하거나 변형시키는 2차 창작 개조 파일이다.


모드 지원 약 한 달 만에 공식 모드 다운로드만 2200만 회(PC 기준)를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발더스 게이트 3’는 작년 하반기부터 이용자 모드를 공식 지원하기 시작했고, 모드 관리자 기능과 자체 개발 툴킷을 도입해 인 게임 내에서 모드 검색과 설치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 결과 라리안 스튜디오의 퍼블리싱 책임자인 마이클 다우스는 모드를 지원하기 시작한 2024년이 게임을 출시한 2023년보다 일일 최대 동시 접속자 수의 평균이 3% 증가했고, 하루 한 번 이상 접속한 이용자의 수는 2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출시 이후 접속 이용자 수가 하향곡선을 그리게 되는데, 이용자 창작 모드 지원으로 끝없이 확장되는 콘텐츠들이 게임에 신선함을 불어넣은 것이다.


인조이



최근에는 ‘심즈’의 대항마로 주목받는 크래프톤의 신작 ‘인조이’도 향후 이용자 모딩 지원을 위해 데누보 탑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주목을 받았다. 데누보는 보안 프로그램이지만, 게임 파일 구조를 폐쇄적으로 만들어 이용자 모딩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를 독점하다시피 한 ‘심즈’가 자유로운 모드와 커뮤니티 중심 생태계를 통해 성장해왔던 만큼, 데누보로 이용자 창작의 자유와 확장성을 포기할 수 없어서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이다.


GameDiscoverCo UGC 연구



이처럼 모드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게임 생태계의 확장을 유도하고 이용자와의 긴밀한 연결고리를 형성하는 전략으로 떠올랐다. UGC(이용자 제작 콘텐츠) 및 게임 모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Mod.io는 GameDiscoverCo와 공동 연구를 통해 스팀 인기 게임 1,000개의 5년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모드가 적용된 게임들은 매출이 평균 23% 이상 증가했고, 이용자 참여도는 90% 이상 상승했다는 통계를 얻었을 정도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에는 원활한 모드 지원을 위해 아예 게임의 소스 코드까지 공개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단순한 모드 지원을 넘어 소스코드를 공개하면, 이용자 창작의 수준과 자유도가 획기적으로 높아진다. 아울러 게임이 스토어에서 내려가는 등 업데이트나 지원이 완전히 중단되더라도 이용자들이 스스로 새로운 콘텐츠를 창작해 내며 게임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고, 커뮤니티 충성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또한 개발자 지망생이나 학생들에게는 게임 엔진 구조나 시스템을 학습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어 게임 생태계 전반을 지원하는 공익적인 역할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최근 떠오르는 장점은 게임의 보존력 향상이다. 게임이 상점에서 내려가거나 더 이상 서비스되지 않더라도 소스코드가 공개돼 있다면 디지털 유통망이 소실된 상태에서도 두고두고 게임을 보존시킬 수 있다.


깃허브에서 EA가 공개한 코드들을 받아볼 수 있다



이에 최근 EA는 마니아층이 탄탄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의 소스코드를 GPL(General Public License) 라이선스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게임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하거나, 자체적으로 새로운 모드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공개에는 ‘오리지널 커맨드 앤 컨커’(구 타이베리안 던), ‘레드 얼럿(Red Alert)’, ‘레니게이드(Renegade)’, ‘제너럴스(Generals)’ 등 총 4개 타이틀의 소스 코드가 제공됐다. 2020년 EA가 ‘타이베리안 던’과 ‘레드 얼럿’으로 구성된 리마스터 컬렉션의 소스를 공개한 지 5년 만이다.


팀 포트리스2



밸브 역시 ‘팀 포트리스 2’의 Source SDK(개발자 지원 키트)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전체 클라이언트와 서버 코드를 제공하며 비상업적 목적이라면 자유롭게 게임을 변경, 확장, 재작성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64비트 바이너리 지원, 확장 가능한 UI, 다양한 멀티플레이어 게임 지원 기능 등을 추가했으며, TF2 모드를 스팀 스토어에 올리면 별도 게임으로 등록되는 방식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하나의 게임을 백지상태로 내어주는 수준으로, 콘텐츠 제작자들에게는 엄청난 자유도를 의미한다.

보다 자유로운 제작이 가능해지니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소스코드가 공개되면 개발자들도 모티브가 되는 소스가 있으니 기본적인 퀄리티 이상의 게임들을 만들기 쉬워지고, 창작의 진입 장벽도 낮아진다. 이렇게 게임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되고, 자연스럽게 고퀄리티 인디 게임이나 스타 개발자가 등장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된다.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모드에서 시작돼 전설이 된 게임들처럼 새로운 명작 게임이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펍지 배틀그라운드



사실 배틀그라운드의 원형도 모드에서부터 시작됐다. ‘펍지 배틀그라운드’는 ‘플레이어언노운’으로 알려진 개발자 브랜든 그린이 만든 모드에서 출발한 게임이다. PUBG라는 이름 자체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를 줄인 것이다.

과거 브랜드 그린은 FPS 게임 ‘아르마2’의 좀비 생존 모드인 ‘DayZ’를 즐기다가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본격적인 모드 개발에 들어가게 됐고, ‘DayZ’의 파생 모드인 배틀로얄을 ‘아르마 3’에서 구체화시킨 뒤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후 그는 ‘H1Z1’의 배틀로얄 콘텐츠 개발에 참여하다 크래프톤 산하 블루홀지노게임즈에 합류해 ‘펍지 배틀그라운드’를 완성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뿌리도 ‘구스맨’ 민 리와 ‘클리프’ 제스 클리프라는 모더가 선보인 ‘하프라이프’ 모드에 존재한다. 1999년 ‘하프라이프’ 모드로 등장한 ‘카운터 스트라이크’는 당시 테러리스트와 대테러리스트 진영이 펼치는 대결이라는 흥미로운 콘셉트로 ‘하프라이프’를 크게 휩쓸었다. 이에 하프라이프의 개발사인 밸브가 두 개발자를 영입한 뒤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별개의 독립 게임으로 발매했고, 여전히 이용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소스 코드를 모두 공개하면 모더들이 개발 의도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서 보다 퀄리티 있는 결과물이 나올 수밖에 없다. 게임사 입장에서는 자체적인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더라도 이용자가 직접 만든 모드들로 게임의 수명을 늘릴 수 있고, 모더의 입장에서는 더욱 다양한 실험과 창작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된다”라며, “이렇게 소스 코드를 공개하는 게임사들이 늘어나게 된다면 제2의 ‘배그’나 ‘카스’를 기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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