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러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상대로 EU가 새로운 제재 조치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바로 러시아에 게임 컨트롤러와 주변 기기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내놓은 건데요.
언 듯 보면 다른 나라에 게임 기기 판매를 막는 이상한 조치일 순 있지만, 자세한 내막을 보면 납득이 되는데요. 바로 러시아 군의 드론 조종을 막기 위함인 것이였죠.
드론은 이번 우러 전쟁에서 새로운 병기로 떠올랐습니다. 폭탄을 장착해 폭격을 가하는 것부터 정찰, 심지어 자폭 드론으로 병사들을 공격하는 등 다방면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드론 조종에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은 다름 아닌 게임 컨트롤러로, 익숙한 디자인과 범용성을 앞세워 드론 조종에 주력으로 사용되는 중입니다. 심지어 게임을 오랜 시간 플레이한 우크라이나의 어린 병사가 드론으로 300여 명의 러시아 병사를 사망케 했다는 소식이 전해질 정도죠.
이번 EU의 판매금지 조치는 러시아 군이 운영하는 드론 부대를 막고자하는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이 법안이 전쟁에 실질적인 영향을 거의 미치지 못할 수 있지만, 게임 주변기기가 전쟁에도 사용되는 무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조치인지라 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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