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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덕연구소] 섹시하지만 무자비한 그녀! 치명적인 매력의 게임 속 여자 닌자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02 18:20:27
조회 8190 추천 4 댓글 14
(해당 기사는 지난 2023년 2월 9일 네이버 오리지널 시리즈 게임동아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레트로 게임 전문가이신 검떠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게임 속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무적의 여자 닌자들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수많은 게임 속에 등장하는 강한 그녀! 쿠노이치]




조기자 : 안녕하세요 검떠님, 반갑습니다. 오늘은 게임 속에서 종횡무진! 대활약을 펼치는 여자 닌자들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보통 닌자 하면 복면을 쓴 남자 캐릭터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은근히 여자 캐릭터가 주인공인 경우도 많지 않습니까?



검떠: 그렇죠. 굉장히~ 많습니다. 까메오로 출연하는 적들을 빼고도 머리 속에 파파파팍 스쳐지나가는 닌자들이 많아요. 원래 닌자 하면 생각나는 것이 '전투력' 아닙니까. 그리고 뭔가 비밀 임무를 수행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또 일본 개발사 입장에선 일본을 상징하는 이 닌자들을 게임에 내보내지 않을리가 없겠죠.



당연히 남성 캐릭터 외에도 굉장히 많은 여성 닌자 캐릭터들이 있는데, 오늘 한 번 정리할 겸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다양한 게임에서 다양한 여자 닌자들이 등장한다! 쿠노이치 열전!








[엄청난 그녀들! 매력도 능력도 대단하다!]




검떠: 액션 게임이나 대전 격투 게임 중에 닌자 캐릭터가 많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8비트 게임부터 최근 게임까지 저마다 강한 개성을 가진 쿠노이치들이 존재합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이 게임이 어린 시절 강하게 뇌리에 박힌 게임이었죠. 바로 '닌자 프린세스' 입니다. 일당백이라고 할까요? 닌자 중에서도 상당히 인상적인 캐릭터였죠.





​<닌자 프린세스>









검떠 : 닌자 프린세스(忍者プリンセス)는 세가가 1985년에 발매한 런 앤 건 슈팅 게임입니다. 에도 시대의 공주 '쿠루미'가 쿠노이치로 나서서 표창과 쿠나이를 이용해 적군들을 물리친다는 내용을 가지고 있는데요, 서양에서는 세가 닌자(Sega Ninja)라는 이름으로 발매되기도 했습니다. 위에 소개된 이미지 중에 세가 마스터 시스템이나 콜레코 비전으로 발매된 표지를 확인하실 수 있는데, '닌자 프린세스'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걸 확인할 수 있죠.



뭐.. 전형적인 일당백을 요구하는 게임이고요, 주인공 쿠노이치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적들을 도륙하는지.. 셀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조기자: ㅋㅋ 인간형 닌자 슈팅이라고 할까요? 저는 MSX판을 주로 즐겼었는데, 이 닌자 공주의 활약도 활약이지만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게임이었죠. 어렸을때 도대체 왜 이렇게 어렵나 한탄했던 게임..







검떠 : 맞습니다. 중간에 투명인간 처럼 잠시 사라지는 인술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 그래도 너무 어려웠습니다; 비슷한 게임으로는 잇키(농부의 반란)이 있는데 잇키가 좀 더 쉽긴 했었죠. 여튼 닌자들이 한 바퀴 데굴 돌아서 공격한다든지 분신술 처럼 기교를 부린다든지.. 재미는 있었지만 여러 모로 난이도가 올라가는 게임이긴 했습니다. 제 주위에도 이 게임 원코인 클리어하시는 분은 못뵌 것 같네요.



조기자: 출시년도가 85년도다보니 이해해야죠. 당시에는 이세상 난이도가 아닌 게임들이 상당히 많았으니까요. 딱히 세가만의 문제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ㅎ







<닌자 워리어스>







검떠: '닌자워리어스'는 1988년도에 타이토에서 출시한 아케이드용 횡스크롤 액션게임입니다.



‘다리우스’에 이은 타이토의 대형 3화면 게임 시리즈 2탄으로 당시 와이드 대형 화면에 고해상도를 자랑하는 게임이었으며, 주인공이 사람이 아닌 피도 눈물도 없는 사이보그 닌자라는 설정이 당시 은근히 충격이었지요(터미네이터처럼 주인공이 피격당할 때 마다 기계 부위가 들어남)




사이보그라는 설정.. ! 당시엔 충격이었다





조기자 : 확실히 기억납니다. '스파르탄X' 식의 진행형 닌자 액션 게임! 사실 '다라이어스'는 현역 시절에 오락실에서 본적이 있는데, '닌자 워리어스'는 본 적이 없네요. 현역 시절에 즐겼으면 좋았을 걸 하고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지금은 다라이어스 버스트에 구동 환경을 갖춰서 해보고 있긴 하지만요;



개인적으로 이 게임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게 BGM을 일본 게임 음악계의 전설의 밴드인 Zuntata가 담당했다는 점이죠.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곡인 ‘Daddy Mulk’ 는 쟈미센 연주를 샘플링 하는 참신한 시도로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검떠: 게임 얘기를 좀 더 하자면,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총 2인으로 닌자(남성형)와 쿠노이치(여성형)이며 둘다 근접무기인 ‘쿠나이’와 원거리 무기인 ‘수리검’을 사용해서 적과 싸운다는 설정은 기존 닌자 게임들과 비슷하지만, 닌자 특유의 점프력이라든가 인술 등을 보여주지 않고 '스파르탄X'처럼 전형적인 횡스크롤 타격액션이라는 점에서 다소 평범한 액션게임이었습니다.



빨간색 쿠노이치가 은근히 인기가 더 많았죠. 단순한 것 같지만 당시로는 브라운관 3개를 연결한 시원시원하고 압도적으로 긴 화면에 압도되어서 재미있게 했던 게임입니다.




닌자 워리어스의 쿠노이치 변천사.. 갈수록 글래머가 되어가는 느낌







<닌자 워리어스: 어게인>​





검떠: ​1994년도에 발매된 '닌자워리어즈 어게인'은 타이토에서 제작한 아케이드 원작의 후속작으로 슈퍼패미콤으로 발매된 게임입니다. 사실상 제작사는 나츠메로 나츠메 특유의 미려한 그래픽과 경쾌한 게임성이 일품이죠.



무엇보다 나츠메 테이스트의 타격감!!! 그리고 다양한 콤보에 던지기 개념과 게이지를 모아서 방출하는 전멸필살기까지! 게다가 등장하는 3인의 전혀 다른 개성을 갖춘 닌자 캐릭터들은 게임의 다양성을 더해줍니다.



전작이 단순히 적들을 칼로만 베면서 진행하는 스파르탄X 같은 일자형 진행액션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벨트스크롤은 아닌 단일 스크롤이지만 오히려 적들을 타격하고 베고 넘기는 게임성만큼은 원작을 능가하고 있죠. 게다가 각 스테이지 끝에 등장하는 개성강한 보스들은 각기 다른 패턴을 갖고 있어서 공략하는 손맛이 있습니다.



조기자: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여성 닌자 쿠노이치가 매우 매력적으로 변모했다는 점! 나츠메의 액션과 함께 환골탈태한 쿠노이치를 플레이하는 맛이 쏠쏠하죠.





조기자 : 이미지 보이시죠? 실제로 그래픽도 업되고 동작이나 타격감도 좋아져서 아케이드 생각이 전혀 안나더군요.



여담이지만 이 어게인에서는 '카마이타치'라는 기계닌자(사실 주인공인 시노비와 쿠노이치도 알고보면 사이보그지만)가 따로 등장합니다. 그 카마이타치도 상당히 흡족한 캐릭터죠. 빠른 속도와 발군의 성능을 갖춘 캐릭터라 시원시원한 타격을 원하는 플레이어들을 만족시켜줄 수 있었습니다. ^^





​​

<카게(패미콤)> - 블루 쉐도우 / 쉐도우 오브 닌자







검떠: 1990년에 패미콤으로 출시된 '카게'(영문명: 블루 섀도우) 입니다. 직관적으로 닌자라는 뜻인데, 북미에서는 '섀도우 오브 닌자'라는 이름으로 발매됐죠. 같은 닌자의 활약을 다룬 '닌자용검전'과는 많이 다른 편이긴 합니다만, 분위기나 전체적인 느낌은 같은 하드웨어인 패미콤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비슷할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정작 플레이하면 등장하는 기계 보스나 패턴화 움직임은 오히려 록맨 시리즈와 게임성이 더 비슷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라만다에서나 나올 기계 지네 같은 놈들이 등장하고, 기계 딱정벌레 등 세계관이 독특하긴 합니다). 특유의 경파한 느낌으로 명작 액션 게임으로 추천드릴만한 게임입니다.



조기자: 저도 이 게임 엄청 좋아합니다. 기본적으로 액션 게임으로서 다양한 동작이 가능하고, 또 쫀득거리는 맛도 있고 난이도도 괜찮아서 출시때부터 큰 호평을 받은 게임이죠. 북미에서도 꽤 인기를 얻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검떠: 그리고 이 게임에 '카에데'라는 여성 닌자 캐릭터가 등장하는데요, 일러스트나 게임 오프닝 등에서는 굉장히 매력적인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인 게임에서는 썩 그렇게 여성으로의 매력이 잘 표현되진 않았습니다. 또 남자 캐릭터와 여자 캐릭터가 성능 차이도 없어요.




남캐와 여캐의 차이, 구분이 가는가?




다양한 동작이 가능하다





검떠: 하지만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2인 동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 패미콤의 느린 CPU로 2인용을 구현하려다보니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남자 캐릭터가 파워가 더 좋고 여자 캐릭터가 더 빠르다거나 이런 식으로 차이를 줬으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랑전설> 시라누이 마이







검떠: 시라누이 마이?! 이 캐릭터는? 마이가 닌자였어? 하시는 분도 있겠습니다만.. 시라누이 마이야 말로 쿠노이치의 대표적인 캐릭터죠.



SNK의 대표 섹시 히로인이자 노출의 대명사.. (험험).. 그리고 킹오파 모든 시리즈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SNK의 터줏대감 아니겠습니까. 캐릭터 일러스트만 봐도 목소리가 떠오를 지경이고, 특유의 부채를 꺼내든 승리포즈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매료시켰죠.







조기자: 사실 그녀의 출현은 SNK의 격투게임인 아랑전설 시리즈 2편부터 등장했습니다만 그녀의 파격적인 의상덕분인지 인기는 말할것도 없고, 킹오파 시리즈로 갈아타면서 거의 한번도 안빠지고 매번 등장하게 됩니다. 사실상 SNK 격투 게임의 라이벌이라고 불리우는 캡콤의 춘리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대표 여성 격투캐릭터로 자리매김하게 되죠.



검떠 : 아랑전설팀중 앤디와 연인관계라는 설정 덕분에 같이 등장하게 되면 앤디에게 애정표현을 하던 장면이 생각나는군요 ㅋㅋ 마이가 쫓아다녔다는 설정인데 나중에 둘이 결혼을 암시하는 내용이 자주 나오죠.



조기자: 저희가 닌자 얘기는 거의 안했는데요, 참고로 마이는 시라누이류 인술을 활용합니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는' 전법을 신조로 삼는다고 하죠.





검떠: 개인적으로 '사무라이 쇼다운'에 등장하기도 하죠. 마인 겐안의 엔딩에 보면 시라누이 마이가 등장해서 용염무로 겐안을 태워 죽이죠. 두 게임의 세계관을 잇는 역할이라 당시에 굉장히 재밌어했던 기억이 납니다. 겐안은 결국 다시 부활하긴 하죠.







<데드 오어 얼라이브> 카스미





검떠: 세가 모델2 기판으로 출시된 '데드 오어 얼라이브'는 대놓고 3D 모에를 표방하던 게임이었죠. 모델2의 그래픽 능력을 바탕으로 바스트 모핑 등 엄청난 연출? 등을 통해 많은 대전 격투 게이머들에게 '데드 오어 얼라이브'라는 게임을 각인시켰습니다. 이후 시리즈에서도 상당한 발전을 거뒀지만, 결국 '비치 발리볼' 등을 보면 '데드 오어 얼라이브'의 진정한 개발 방향을 유추할 수 있었죠.



조기자: ㅎㅎ 사실 '데드 오어 얼라이브'의 시작이 바스트 모핑이라는 얘기도 있고 설득력도 있습니다만, 게임 자체로도 상당히 훌륭했다는 것은 인정해야죠.



반격기라든가 여러가지 콤보 구성 등으로 독자적인 게임성을 가지고 있고 시리즈가 발전하면서 타격감이나 연출 등은 다른 '버추어 파이터'나 '철권'과 비교해봐도 더 나은 부분이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졌으니까요.







검떠: 그런 '데드 오어 얼라이브'의 진 히로인이라고 하면 바로 카스미죠. 카스미는 무환천신류 천신문의 당주인 시덴과 그의 아내 아야메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서 천신문의 공주님으로, 하야테의 여동생이기도 하죠.



스토리상으로는 상당히 기구합니다. 1편에서 라이도우와 폭주 라이도우를 해치워서 기진맥진한 그녀를 DOATEC라는 대기업에 납치하게 되고, 가혹한 생체 실험을 당한 후 '카스미 알파'가 탄생한다는 설정입니다. 여기서 복제 논쟁과 함께 중요한 스토리 라인이 잡혀 있으나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더는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고요.



여튼 '데드 오어 얼라이브' 하면 카스미가 있고! 카스미는 지금도 게임 내 쿠노이치의 대표 캐릭터다.. 정도로 마무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소울 칼리버> 크레이지 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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