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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광고 게임 ‘라스트워 서바이벌’의 진실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14 17:21:01
조회 5603 추천 15 댓글 15
최근 ‘버섯커 키우기’처럼 유독 광고가 많이, 자주 뜨는 게임들이 있다. 유튜브 동영상 사이사이 뜨는 광고는 물론, 웹사이트의 배너 등 나오지 않는 곳을 찾는 게 더 빠를 정도다. 오늘 다뤄볼 ‘라스트워 서바이벌’도 그런 게임 중 하나다.

혹시 광고를 본 적 없는 이용자를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광고상’의 ‘라스트워 서바이벌’ 플레이는 이렇다. 이용자는 캐릭터를 좌우로 움직이면서 ‘이로운’ 효과를 주는 선택지를 고르면 된다. 예를 들어 ‘(병력을) ÷2’ / ‘(병력을) +30’과 같은 선택지가 있다면, ‘+30’을 골라 세를 불리는 식이다. 이렇게 키운 군단을 바탕으로 몰려오는 적을 물리치면 끝인 간단한 게임이다.


스토어 내 게임 설명 이미지



사실 광고만 봤을 때는 필자도 혹했다. 간단하고 짧은 플레이가 킬링 타임 용으로 상당히 적합해 보이지 않던가? 하지만 다운로드를 하기 위해 스토어에 가보니, 이용자들의 반응이 이상했다. 모두가 입을 모아 “광고가 거짓이다”라고 말하고 있던 것.

분명 게임 아이콘도 광고에서 본 그대로고, 게임 설명란에 있는 이미지도 광고와 일치하는데 뭐가 다르다는 걸까? 직접 플레이해서 확인해 보기로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광고 내용은 ‘일부만’ 사실이었다. 해당 시스템을 가진 콘텐츠가 없는 것은 아니고, 초반에는 플레이 방식이 광고 그대로인 것처럼 굴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게임의 장르가 확연하게 변했다. ‘라스트워 서바이벌’은 다른 이용자들과의 경쟁을 바탕으로 한 전략 게임이다.


초반 플레이 모습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광고에서 본 그대로 게임이 진행된다. 캐릭터를 좌우로 움직이면서 병력을 늘려나가고, 좀비(적)들을 처리한다. 그렇게 모든 적을 해치우면 스테이지가 클리어되고, 다음 상위 스테이지를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게임이 운영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본부’, ‘탱크 센터’, ‘연병장’ 등 건물을 짓고, 내 기지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기 시작한다. 특정 건물이 일정 레벨 이상이 되어야 광고에서 본 콘텐츠를 플레이할 수 있고, ‘메인 퀘스트’가 요구하는 행위기 때문에 선택이 아닌 필수다.


막혔다



이것도 초반에는 몇 번 클릭만 하면 쭉쭉 업그레이드가 되기 때문에 별 생각이 없었으나, 어느 순간부터는 건물 하나를 업그레이드하는데 4시간, 8시간 상위 레벨 건물일 경우 반나절 이상이 걸리는 경우까지 등장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그 시간 동안은 광고에서 봤던 콘텐츠를 즐길 수 없다.

그렇다고 그동안 할 일이 없는 건 아니다. 애초에, 광고에 나온 콘텐츠는 ‘연맹’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일종의 미끼 역할을 하던 미니게임일 뿐이었다.

‘연맹’이란 일종의 길드 시스템으로, 다른 이용자(연맹원)의 도움을 받아 건물을 빠르게 업그레이드하거나, 각종 상점, 희귀 자원 등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다. 각종 전쟁(PvP)에 휘말렸을 때 도움을 주거나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좋은’ 연맹에 들어갈 경우 성장 속도, 자원을 얻는 속도가 확연히 빨라진다. 각종 이로운 ‘연맹’ 버프는 덤이다.


연맹 선물



“그럼 좋은 시스템 아닌가요? 가입만 하면 혜택을 받잖아요” 하고 물을 수 있겠지만, ‘캐주얼하고 간편한 느낌의 광고’를 보고 게임을 깐 이용자가 받아들이기에는 상당히 무거운 시스템이라는 감상이다.

‘연맹’에 가입한 이용자는 꾸준히, 숨 바쁘게 다른 이용자와 긍정적, 부정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된다. 다른 연맹원의 자원을 강탈하거나, 내 ‘연맹’에 자원을 기부하거나, 내 연맹원이 병력 지원을 요청하면 인력을 보내주는 식이다. 각종 퀘스트와 특별 이벤트 등에서 이러한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안 한다면 퀘스트 보상을 받을 수가 없다.


서로 약탈하고 경쟁하게 된다



그렇게 내게 자원을 약탈당한 이용자는 내게 보복하기 위해 찾아오고, 나는 ‘연맹’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연맹’은 힘을 기르기 위해 각종 자원과 인력을 요구하는 것이 반복된다.

사실, 공격받지 않는 방법은 있다. ‘실드’ 아이템을 사용할 경우 다른 이용자의 공격과 정찰을 모두 막아준다. 게임을 시작한 지 약 2일 동안은 ‘실드’가 자동 적용되어 있지만, 이후부터는 상당한 양의 유료 재화로 이를 구매해야 한다. 평화롭게 살기 위해서는 돈을 쓰면 된다는 것이다.


실드를 두르고 있는 이용자들



이외에도 ‘병력’을 보낼 수 있는 ‘슬롯’을 늘려주는 아이템 등 과금 유무의 차이가 인 게임에서, 특히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 많았다. ‘라스트워 서바이벌’이 (겉으로 보기에는) 캐주얼한 이미지로 최고 매출 순위권에 있는 것이 의아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요약하자면, ‘라스트워 서바이벌’은 일부 미니게임을 미끼로 이용자들을 끌어들인 전략 게임이다. 광고한 콘텐츠가 아예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게임 내 ‘주요 콘텐츠’라고 부르기에도 어렵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겠다.

전략 게임이니만큼 ‘경쟁’, ‘연맹과의 유대감’ 등의 재미 요소를 전부 부정할 수는 없으나, 광고에서 기대한 즐거움을 얻기에는 상당히 부족한 게임이라는 감상이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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