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젤을 듬뿍 바른 레테의 굵다란 검지 손가락이 먹이를 기다리는 잉어의 입처럼 뻐끔거리던 옴파의 뒷구멍을 돌파하였다.

혼자서만 재미봤던 구멍에 난생 처음으로 남의 것을 들여보낸 위화감에 옴파는 꼬리를 밟힌 고양이처럼 자신도 모르게 날카로운 신음을 내지르며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경련을 일으켰다.

옴파의 괄약근이 먹이를 집어삼키는 구렁이의 식도처럼 레테의 퉁퉁하고 굵직한 손가락을 격하게 조여왔다.

호기심이 발동한 레테는 손가락을 더 깊숙한 곳으로 쑤셔 넣곤 옴파의 창자벽을 이리저리 더듬어가며 전립선을 찾기 시작했다.

옴파의 여리고 예민한 엉덩이 안을 레테의 투박한 손가락이 거칠고 천박하게 휘젖어댔다.

질척거리는 꼴사나운 소리와 함께 레테의 짓궂은 장난이 이어지는 동안 옴파가 할 수 있는 것은 있는 힘껏 앙칼진 신음소리를 내지르는 것뿐이었다.

자극이 계속되자 신호가 온 듯 옴파의 발끝이 떨려오기 시작했다.

동공은 눈알의 천장 뚫을 기세로 솟구쳐 올랐고 내둘러진 혀에서는 침이 한없이 뚝뚝 떨어졌다.

그 순간이었다! 옴파의 우뚝 솟은 남근 끝에서 덮개 풀린 샴페인 거품이 폭주하듯 희멀건 정액이 힘차게 쏟아져 나와 복수라도 하듯 레테의 살찐 볼때기를 흠뻑 적시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