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지워니] 미국 농장에서 보낸 천상의 휴가 - 음식 기록담 (왕스왑)

지워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8.27 12:42:39
조회 6721 추천 0 댓글 27


아주아주 오랜만에 드디어 여름 휴가를 냈습니다, 휴.



아주 친한 친구 부부가 시골 별장(?)을 빌렸으니 놀러오라고 초대했네요.
3박4일 휴가 내서 후다닥 운전해서 갔답니다.  5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네요.

img_10_80_10?1282621214.jpg





오오. 농장 한 가운데에 있는 별채를 빌렸네요.  두 가족이 휴가 보내기에
딱 적당한 크기의 집입니다.  미국 가족들은 이런 식으로 휴가를 보내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img_10_80_13?1282621214.jpg




날씨도 좋고, 기온도 따뜻하고 해서 휴가 지내기에 최적인 상태였습니다.




매일 아침 히히힝 거리는 말도 있고 꼬끼요 하는 닭도 있고...

img_10_80_33?1282621214.jpg





집 뒤뜰에는 시원한 나무 그늘과 시냇물 그리고 벤치도 마련되어 있지요.

img_10_80_71?1282621214.jpg





여기 부엌이 매우 부럽더군요.
왠만한 방 2 개 정도 합친 넓이에다가...

img_10_80_23?1282621214.jpg






스토브는 초대형 가스 스토브 + 대형 오븐 + 보온용 오븐 공간도 있고

img_10_80_46?1282621214.jpg



이것이 모자란다면 바로 집 뒤에서 야외 바베큐 및 야외 캠프파이어(?)를
할 수 있도록 바베큐 장비와 장작 때우는 장비가 따로따로 준비되어 있네요.

img_10_80_6?1282621214.jpg




아아, 평화로운 자연.

img_10_80_79?1282621214.jpg





아래는 아내가 배고픈 두 가족들을 위해 만든 영양 만점의 해물 파전
감동한 친구 부부가 레시피를 열심히 적어두었답니다.

img_10_80_86?1282621214.jpg





안에서 먹으면 심심하니까 상쾌한 야외에서 먹었지요.

img_10_80_12?1282621214.jpg





하루 저녁은 아내가 근사하게 차린 비빔 국수 요리를 먹었답니다.
친구 부부 애기가 이걸 매우 좋아해서 다음날 아침에도 잘 먹더라구요.

img_10_80_75?1282621214.jpg




비빔 국수는 화이트 와인과 같이 했답니다.

img_10_80_54?1282621214.jpg




와인을 그냥 마시면 재미 없으니까 전에 구입한 공기 유입기 장비를
사용해서 마셨네요.  화이트 와인에는 그다지 효과가 큰 것 같지는 않고
레드 와인 경우에는 어느 정도 맛의 차이가 느껴지더라구요.
디캔터 역할을 해 준다고 하네요.

img_10_80_17?1282621214.jpg




하루 저녁은 고기 파티를 했답니다.
농장에서 직접 키우는 풀만 먹고 자란 소들을 농장 가게에서 이렇게 파네요.
포터하우스 스테이크를 샀답니다.

img_10_80_18?1282621214.jpg





해가 늦게 떨어져서 아직도 날이 훤하네요.
야외 바베큐를 해서 미디움 레어로 구워서
1차 코스로 스테이크를 먹었답니다.

img_10_80_0?1282621214.jpg






물론 와인이 빠지면 안되겠지요.

고기맛은?  일반 시중에서 파는 고기와는 다른 고소함의 맛이 있더군요.
아무래도 자연에서 그냥 키워서 그런 것일까요?

img_10_80_19?1282621214.jpg




2차 코스로는 LA갈비,
그리고 3차 코스로는 토시살을 바베큐해서
구워 먹었지요.  2차 코스랑 3차 코스는 먹는데에
너무 집중을 한 나머지 사진을 못 찍고 말았네요. 냠냠.





선선한 야외에서 나무숯을 사용해서 이런 저런
고기를 구우며, 와인을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니까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겠더라구요.



img_10_80_78?1282621214.jpg






밤 늦게까지 장작 피우면서 얘기 나누니까 참 재미나더군요.  
그러나 얘기만 나누면 손이 심심하니까 미국 캠프 파이어
전통 간식인 스모어스(s\'mores) 마쉬맬로우를
구워 먹으면서 얘기를 도란도란 했답니다.



img_10_80_44?1282621214.jpg






참고로 스모어스란?  마쉬맬로우를 캠프화이어로 구워서 뜨겁게
달군 것을 초코렛 위에 얹혀 녹이고, 양쪽을 과자로 샌드위치 형식으로
만들어서 먹는 미국의 전통 "야외" 음식.

img_10_80_90?1282621214.jpg

사진 출처: http://njcampinginfo.com/tag/camping-recipe






밤새 얘기 나누고 와인 마시면서 밤을 지낸 후 자고 나니 다음날 해가 밝았습니다.

img_10_80_64?1282621214.jpg




아침 식사를 해 먹어야지요.

img_10_80_16?1282621214.jpg




오늘의 요리는 요구르트 및 블루베리 팬케이크와 캐나다 베이컨이랍니다.

img_10_80_24?1282621214.jpg








팬케이크에는 메이플 시럽을 같이 먹어야 제맛이지요.
블루베리는 농장에서 갓 따온 것이라 상큼하고 싱싱하더군요.
알갱이가 톡톡 터지면서 달달하고 신맛이 확 입안에서 퍼지더군요.


캐나다 베이컨은 바삭하게 구워져서 마치 고기 과자를 먹는 느낌이었지요.
브런치 파는 식당에서 보통 나오는 기름지고 눅눅한 상태가 아니라서 맛있었음.

img_10_80_5?1282621214.jpg






저녁이 되어가니 풀을 뜯던 소들이 하나 둘씩 집에 돌아옵니다.

img_10_80_2?1282621214.jpg




 이날 저녁 식사로는 당일 구입한 싱싱한 야채 "꼬치"들과 농장에서 직접 만든
매운맛 쏘세지 (Italian sausage)를 나무 숯불에 활활 구웠지요.
왼쪽에 파도 같이 구웠는데 올리브유와 소금 후추로만 간을 했는데 맛이 으뜸이었음.
간단한 요리지만 맛은 생각외로 뛰어나네요. 정말 강추임.

img_10_80_77?1282621214.jpg




게다가 이것 뿐만이 아니었으니, 갓 따온 토마토, 바질 잎, 그리고 싱싱한 모짜렐라로 만든
브루쉐타 에페타이저 그리고 맛난 레모네이드도 같이 했지요. 움하하.

img_10_80_87?1282621214.jpg





오 너무너무 싱싱해서 미칠 것 같아요.

img_10_80_56?1282621214.jpg





그리고 디저트로는 메이플 시럽으로 버무린 복숭아를 구워먹었는데
이게 상상외로 맛나더군요.  겉은 카라멜화 되었고 속은
푹 구워져서 달콤한 디저트로는 완벽합니다.

img_10_80_68?1282621214.jpg





이렇게 바쁜(?) 하루를 보낸 후 저녁으로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으니, 만두 파티였지요.
미국에서 자란 친구 부부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지요.


이렇게 전원이 협동해서 만두를 200여개 만들어서
그날 저녁 군만두와 물만두를 맘껏 먹을 수 있었지요. 


저녁 식사 이후 밤 하늘을 보면서 불 피워 놓고 얘기 나누다 새벽에 잤답니다. 



img_10_80_63?1282621214.jpg





그리고는 3박4일의 즐거운 휴가를 마치고 작별을 했지요.

다음 만날 때까지 안녕!

img_10_80_57?1282621214.jpg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이슈 [디시人터뷰] 웃는 모습이 예쁜 누나, 아나운서 김나정 운영자 24/06/11 - -
135606 가난한 백수의 간식 [11] 야옹야옹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5 2428 0
135605 대학생의 야식 [11] 호말(111.65) 10.11.05 2621 0
135604 도미노피자를 아자작아자자작! [19] 황금만능이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5 3301 0
135603 수제햄버거를 아자작아자자작! [14] 황금만능이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5 2972 0
135602 집에서 해먹었던 등갈비 [12] 준영짱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5 2361 0
135601 간짜장을 아자작아자자작! [14] 황금만능이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5 2485 0
135600 점심은 영국아침으로.... [16] 피씨앤칩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5 3402 0
135598 매일 눈팅만 하다가 한번 글써보는 뉴비 [12] poise(125.140) 10.11.05 1587 0
135597 이탈리아 피자 [6] 레알사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5 2522 0
135596 가난한 자취생의 오랜만의 포식 [6] 자취남(118.41) 10.11.05 2438 0
135594 떡볶이 [7] 큐브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1854 1
135593 [punkstory] 자장면2+탕수육=10,000원 [22] punkstor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4111 0
135592 크라운베이커리 화이트초코케이크 [17] Soul Div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2889 0
135591 근래 먹은것들.. [10] 늅늅(119.194) 10.11.04 1746 0
135589 반찬없어 해먹은 개밥 [16] gee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2508 0
135587 어제의 카레 [11] Nitr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1952 0
135586 어무이가 씨없는 단감 한박스를 사오셧쌈 "ㅅ"ㅋ [13] 심장같은존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1975 0
135585 족발15000원 [17] 사보텐더(211.215) 10.11.04 3325 0
135584 김치두부전골 [8] 61차(175.112) 10.11.04 1998 0
135583 휴 다행... [12] 대두소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1618 0
135582 베스트 일레븐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5] 심영이애비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1639 0
135581 똥개 야식 [7] 지나가던똥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1736 0
135579 형들 면갤 많이 사랑해줘 [4] 대두소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1381 0
135578 좃나 짜증 ㅡ ㅡ [14] 대두소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2165 0
135577 1000원에 구입한 참두와 슈크림 [7] 불의발견(112.155) 10.11.04 2092 0
135576 [충남] 피자 [9] 충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2478 0
135574 [커피] 남포동 면식수행(제주도올래국수), 겐바 [16] 커피Θ.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3021 0
135572 저녁밥 [6] 야옹야옹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1644 0
135570 아딸 떡볶이+순대 본죽 게살죽 "ㅅ"ㅎ [11] 심장같은존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3484 0
135569 간식 만두 [2] 편입준비생(61.78) 10.11.04 1627 0
135568 새우구이 [6] 은하황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1571 0
135567 색퀴들아 참크래커 직접만들기에 도전해봤다. [11] 길블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2111 0
135566 돈까쓰를 아자작아자자작! [9] 황금만능이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2664 0
135565 맥도날드 맥모닝세트 맥머핀 흉내내기. [7] 길블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2644 0
135561 새우쌀국수볶음, 닭튀김, 쇠고기볶음. [6] 길블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1991 0
135559 라면포트 사용해서 처먹은 잉여식사.jpg [12] 길블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2924 0
135557 7시10분에완성한 두번쨰 닭똥집ㅎㅎ [9] 최크로19살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1752 0
135556 간단하면서도 나름 먹을만한 맥주안주 베이컨+양송이볶음 [7] 길블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1972 0
135554 저녁밥 [11] 이대나온남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1806 0
135552 동네 중국집.JPG [10] 2343223(58.226) 10.11.04 3409 0
135551 기숙사 저녁입니다. [15] OX(121.130) 10.11.04 2582 0
135550 오늘의 아점저 발사믹 모듬 버섯샐러드+크래미수프+핫쵸코 [12] Lure a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1932 0
135548 가난한 뉴비의 외식... [6] 뉴비는늅뉻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1610 0
135546 옹에 오늘은 베이컨구이 [9] 엎은밥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2381 0
135543 맥시칸필라프 맥시칸프라이 [8] 돈까스대마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2474 0
135542 4일전에 해먹었던 음식.jpg [6] 힘이장사셨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2091 0
135541 [기갤뉴비] 동네피자 [11] 뻐어즈(220.127) 10.11.04 2646 0
135540 홍합짬뽕탕이었나...??? [8] 은하황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2026 0
135539 강정호의 간식.. [20] 강정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3613 0
135538 치킨마요 [18] 더리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04 302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