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약이 있었는데 회사 회식이 갑자기 생기는 바람에 거의 끝무렵에 도착한 듯 합니다.
평래옥부터 시작했던 일행들은 절 기다린건지 그냥 중간 당구가 땡겼던건지 다음차 내기 당구에 열중이었어요.

전 소시적 일찍 당구를 접했다가 일찍 흥미를 잃어서 그냥 음료수 마시면서 기다렸습니다.
이날은 귀찮아서 점수돌이도 안하고 그냥 구경만 한듯 하네요. ㅎㅎ

단판에 결정이 나고 이동한 곳은 근처의 골뱅이집이었습니다.
평래옥 있는 중부경찰서앞 사거리 근처의 많고 많은 골뱅이집 바로 요기!


골뱅이를 시키면 달걀말이부터 나와줍니다.


시원하게 생맥주로 달립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오이


달걀말이 인심이 후하네요.
더 먹으라고 한 접시 더 갖다 주셨어요.


메인 골뱅이무침
예전에 먹었던 충무로식 골뱅이보다는 새콤한 간이 많이 되있습니다.
그냥 파채에 마늘 듬뿍, 고춧가루, 골뱅이, 통조림 국물 약간이 다였던거에 비하면 말이죠.


알싸한 마늘에 파 진액이 흘러나와 같이 머무려 지면, 매우면서 끝맛이 달달한 중독성 있는 그맛 아실런지요.^^
너무 어른들의 맛이라 그런지 요새는 그런 심플한 골뱅이 맛을 보기가 어려운 듯 합니다.


시대에 따라 맛도 변하는 거겠죠.
요새는 좀 더 새콤달콤한 맛이 추가되어 있어서 일반 다른 골뱅이집 골뱅이무침하고 별 차이가 없어요.
그냥 시대에 순응하면서 맛있게 먹어줍니다. ^^;


달걀말이 하나 더 나온건지 그냥 케챱만 추가한건지 알쏭달쏭;;
역시 케챱이 추가되니 보기도 좋고 맛도 더 좋아집니다.
알싸한 골뱅이맛도 잘 잡아주고 말이죠.


맥주도 추가
더운날에 골뱅이와 같이 먹는 맥주는 정말 꿀맛이에요.


일행분의 카메라 자랑
한참 뽐뿌 받았었던 소니 하이브리드 디카 NEX5 입니다.


예전 소니717 생각이 나는 디자인인데 더 작고 스마트합니다.


렌즈는 18-55
아답터 끼면 칼짜이즈 렌즈도 사용할 수 있는게 장점이기도 합니다.


번쩍번쩍~


크기비교
왼쪽이 제 똑딱이 s90 케이스에요.


야무진 틸트액정까지..





오랜만에 먹어본 을지로 골뱅이였는데 그 동안 가격이 많이 올랐더군요.
예전에도 좀 비싼 편이긴 했는데 계산할때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깜놀;;

추억의 맛처럼 가격도 추억의 가격이었으면 더 좋았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