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수)는 연구실 동생이 연구실 식구들(중에 싱글만) 초대해서 같이 저녁을 먹었는데 ...

인구실 인원들의 국적이 서로 달라서 서로 번갈아가면서 초대해서 각 나라의 음식들을 맛보자 ... 는 취지에서 시작된 거죠.

우리 연구실(박사 과정 기준)에는 한국인 4명, 태국인 1명, 이란인 1명 이렇게 있는데 한국사람은 저 빼고는 다 기혼자이고 나머지 두 명은 역시 모두 싱글~

그래서 결국 싱글 3명이랑 결혼한 연구실 동생 1명 이렇게 4명이서 돌아가면서 초대를 하기로 했고 어제는 처음으로 연구실 동생(결혼했지만)이 나머지 3명을 초대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 친구네서 얼마 전에 이미 그릴로 고기를 구워먹은 적이 있는데 그래서 오늘은 주로(?) 실내에서 식사를 했드랬죠~

자 이제 귀찮은 설명은 끝나고 사진 나갑니다;





[1] 상차림
3개의 메인 메뉴 + 된장국 + 반찬



[2] 메인 메뉴 개봉
연구실 친구들 중에 태국, 이란애가 있어서 그애들 배려하는 차원에서 정해진 메뉴 불고기, 잡채, 닭도리탕!
이란 녀석은 무슬림이라 돼지고기를 먹지 않기 때문에 잡채에는 돼지고기 대신에 오징어가 들어갔음~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돼지고기가 들어간 잡채를 더 선호하지만 오징어도 나쁘지 않더군요. ^^

[3] 이제 식사~
간만에 잡채 먹으니 넘흐 맛있더군요.
으헝헝 또 먹고 싶다;

[4] 후식

태국애가 초대해줘서 고맙다는 표시로 나온 케익

실제로는 파이였는데 맛있었음.

베리 삼총사(Blueberry, Raspberry,  Strawberry)가 모두 등장하는 맛있는 파이였는데 복분자가 한국에서는 남성 스테미너에 좋다는 얘기를 했더니 이란 녀석이 자기 나라에서는 양파가 그렇다고 하더군요.

유부남들 양파 열심히 드시길;;;

[5] 맥주

이건 내가 사간 맥주.

맥주가 싸서 24개 들어있는 캔이 $18 정도함.

캔 하나당 천원 정도의 가격~

[6] 후식은 야외에서
맛있게 냠냠냠~
물론 저는 과일을 좋아하지 않아서 파이만 먹었;;;
저 과일 중에 제일 왼쪽에 있는 녀석은 맛은 메론맛인데 이름이 좀 달랐는데 까먹었음;

[7] 포커 한 겜~

시간 남아서 포커나 하면서 놀았음.

다섯명이라 인당 $5씩 걸고 했는데 최종 2인에 살아 남아서 나 돈 땄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커 방식은 Texas Hold\'em이라고 미국애들이 주로 하는 방식이 있는데 그걸로 했음.

인당 2장을 갖고 공통 카드 5장만 바닥에 보여주는 방식이라 상대방이 뭘 갖고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음.

처음엔 좀 그게 답답한데 좀 하다보면 나름 또 재미가 있다능~

ㅎㅎㅎㅎ

[8] 집 외부 - 1 (밥 먹기 전에 찍은 사진임;)

집 앞에 어제 살충제를 뿌려서 잔디에서 놀지 말라는 경고 문구를 세워 놨더군요.

여기 관리 사무소 정말 일 열심히 하는 듯.

[9] 집 외부 - 2 (역시나 밥 먹기 전에 찍은 사진)

얼마 전부터 오늘 초대한 녀석네 집에 말벌들이 집을 짓고 기생하기 시작했는데 급기야 집 앞에 있는 등 속에까지 벌집을 지어놨더라구요.

저 등 안에 있는 건 자세히 보면 말벌집임~

무서워라;;;;

[10] Jaguar 앰블럼

이건 태국 녀석(연구실에서는 내 옆 자리임)의 Jaguar~

오자마자 산 거 같던데 차값은 비쌀지 모르겠지만 승차감이나 뭐나 그냥 그랬음.

나 같으면 저 돈이면 차라리 다른 차를 샀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뭐 ...

태국에는 재규어가 워낙에 비싼 차라서 여기서 사 가고 싶었다는 얘기를 하는 거 보면 역시 사람마다 생각은 다른 듯(라고 쓰고 돈 없어서 못 삼이라고 읽음 -_ㅜ)
ㅋㅋㅋㅋㅋ

여튼 그래서 이날의 저녁 식사를 맛있고 배 터지게 잘 먹었고 다음엔 내가 저녁 해주기로 했는데 뭘 해줄지 벌써 걱정입니다~

떡볶이랑 냉면을 생각 중인데 과연 애들이 그걸 좋아할까 고민이에요~ ㅎㅎㅎㅎ



담에 또 뵙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