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없이 바삭바삭한 견과류듬뿍 들어간 크고 알흠답고 양 많은 뭐 맛나는게 없을까??????///??////??????/?//??

......라고 생각하다가 급 만들게 된 비스코티..
사실은 포테토스틱이랑 자갈치가 너무 먹고싶었음!!ㅠ
생각해보니 비스코티 만들어본적이 없네요.
(만들어본것도 별로 없으면서ㅋㅋㄲ)

겁이 나지만 인터넷을 뒤져 여기저기서 대충 레시피를 구해서 꾸물럭대봤어요.

계란, 포도씨유, 설탕을 섞어줘요.

엌ㅋㅋ미리 볶아 뒀어야 하는뎈ㅋㅋㅋ
아무튼 호두를 볶아줘요.(반태라서 다 잘라 볶았다능)

아몬드도 미리 부셔뒀어야 하는데;
아무튼 박력분을 체치고 베이킹 파우다를 넣고
크렌베리, 볶은 호두, 구운 아몬드 부순것을 넣고 잘 섞어줘요.

알뜰주걱으로 겁나게 속속들이 이름에 걸맞게 알뜰히 긁어서 팬위에 뭉쳐요.
중간에 볼록하게 해서 가쪽은 네모모양으로 각잡았는데 완전 힘들었네요 ㅠ.ㅠ
이걸 예열된 오븐에 집어넣고 180도 25분 해줘요.(7분 남았을때 한번 방향 바꿔주긔)

오븐이 열을 펄펄내서 더워서 아스크림도 먹고...ㅋㅋㅋㅋ
키윙

음.. 이것만 보면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제가 워낙 어릴적에 돌가가셔서 아무 기억도 남아있지 않는데 신기하게도 오로지 딱 한가지 기억만이 남아있더군요.
코흘리는 날 무릎에 앉혀놓으시고
쮸쮸바를 그 몇개 없던 이로 뜯어 주시려다 안 뜯겨서 걍 길바닥에 퐹! 버리시던 모습...ㅋㅋㅋㅋㅋ
저 쮸쮸바 꼭다리만 보면 할머니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
동네에서 제일 호탕하고 엄청난 애주가셨다던데.....(ㅋ.ㅋ; 
 

다 굽혔어요. ㅎㅎ
누릿누릿~

이 상태로 완전히 식혀줘요.
식힌다음 와구와구 뜯어 먹으면 됩니다. ........................ .........
는 훼잌ㅋㅋ

칼로 1.5센티두께로 잘 잘라줘요.
거의 완전히 식혀야 가장자리가 안부서지고 잘 잘려요.(라고 너이버에 적혀있더라능)

자른것을 옆으로 잘 뉘여서 두번굽는다는 비스코티 이름에 맞게 한번 더 구워줘요.
이때 중간을 눌러보면 아직 수분이 남아있어서 약간 폭신폭신 손가락이 들어가요.
아래위, 양옆, 속까지 바삭하기위해 170도에 6분쯤 굽다가 뒤집어서 6분 더 구워줘요.

오나성~ *=,.=*
으엌~ 스멜

노릿노릿 잘 굽혔어요.
고소미내가 진동

크랜베리 남은것을 죄다 부어줬는데도 양이 좀 적음 ㅠ-ㅠ
그래도 호두랑 아몬드가 듬뿍 들어가서 괜찮아요.흐흣
슬라이스아몬드보다 통아몬드 대충 부셔넣길 잘한것 같네욤.
식감이...+_+

완전히 식을때까지 기다렸다가 먹으면 엄청 빠삭빠삭하답니다.
. ,.\' 이가 뿌러지겠네예.

커피랑, 우유랑 먹으면 더 맛나는 견과류 비스코티.
넘 맛나서 다음날 또 만들어 먹었는데(뭐 만들어 먹고 다음날 바로 똑같은거 만든건 처음!!!)
후다닥 만든다고 깝치다가 베이킹 파우다 안넣어서 안 부풀고 구워도 구워도 구워도 허~옇고...........ㅋㅋㅋㅋㅋㅋ
나란 잉여 연타로 두번씩이나 이런거 먹지마라는 계시일까요!
...........하고픈 말은..



나도 쫌 먹고살자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