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먹은 민어회입니다...
민어를 잡아서 잘 숙성시켜 썰어낸 회라서 싱싱한 느낌보다는 찰지고 묵직한 느낌이 더 많이 나요
저정도에 45000원이었는데 엄청 조금 나오는 것처럼 보였는데 3인 가족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쌈싸서 ㅎㅎ
목포에 가면 민어거리라고 있는데.. 민어회 말고도 민어 무침, 민어전 등등 다양하게 해요 ㅎ

음식을 먹는다는건 생존을 위한거지만
어떤 음식을 먹는지는 자기 라이프스타일 초이스인거 같습니다.

예전에는 피자, 치킨, 곱창, 맥주, 소주, 삼겹살 이런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들과 심지어 과자, 라면 까지 정말 좋아했었는데...
그렇게 먹고 살때는 야채랑 고구마랑 닭슴가 등등 먹거나 자연식을 하는 분들을 보면서
우와 저렇게 먹고 생존이 가능한가?? 라는 심한 생각까지 했었는데

제가 직접 몇달동안 그렇게 먹다보니까 또 파는 과자나 라면처럼 봉지에 담겨있는 processed food는 약간 음식처럼 안보이네요..
빵이나 그런거 먹을때도 설탕이 얼마나 들어갔을지 버터가 얼마나 들어갔을지 그런거 생각해보면
먹고 싶은 욕구도 안생기고..

이런 느낌은 처음인데 ㅎㅎ 역시 무얼 먹느냐는 자기의 초이스이고 거기에 익숙해지면 그게 당연해지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자극적인것 = 맛있는것 = 행복한것 이런 사고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자연스러운것 = 건강한것 = 행복한것 정도로 바뀌었다고 말하면 좀 극단적일지... ㅎㅎ

여하튼 제 식성이 다시 바뀌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