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낚시야 디씨는 허세를 좀 부려줘야 진정한 병맛이지....

언제가 친구놈이 전재산을 털어 나에게 환상의 중국요리 맛을 보여 주겠다고 해서 간 그집....
여기서 탕수육 먹고 꿈속에서 요리왕 비룡을 봤다나 머라나...
친구놈이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날 태우고 가느라 우린 점심겸 저녁식사를 5시 넘어서 했지..
난 기대를 안했어 요즘 워낙 저가 프랜차이즈 자장면집이 많아서 기껏해야 콩반죽으로 한 3000원 짜리 자장이니 했지.... 
도착해서 들어간 곳은 허름한 중국집 내부 인테리어는 오래된 영화포스터도 걸려있고 주인아저씨의 재떨이도 올려져있는 엔티크 풍의 식당....
물컵도 없어 종이컵에 물은 셀프로.... 단무지도 셀프.... 물론 젓가락 수저는 기본으로 셀프...

암튼.. 기대하던 음식이 나오고 탕수육 한사발.. 옆에 탕수육 소스는 냉면그릇 한가득...
여태까지 분식점에서 2000원 주고 먹던 탕수육과는 질적으로 스케일이 틀려...
탕수육 시켜놓고 식을만도 했는데.. 한가득 소스에 찍어 먹으니까 소스의 뜨거운 온기에 입천장이 다 데었어....

그리고 볶은밥은 더 대박이였지...
여기 저기 중국음식 포스팅 하는 애들보면 불맛, 불맛 하길래.. 난 속으로 ㅂㅅ들 ㅈㄹ병 생겼네 허세ㄴㄴ 님들은 평론가 아님요 생각했는데.....
이 볶은밥은 한숫가락 먹어보고  미미: 美味 입안에서 꿈틀대는 황금용이 잠깐 보였던거 같아......
짬뽕국물에 대한 평가는... 시원한 야채 베이스와 칼칼한 양념맛이 좋았어.. 약간의 조미료 맛도 나는거 같고
짜장소스는 약간 묽은 편이 였는데 야채 밖에 없을줄 알았는데 고기도 들어 있다..... 

구성품: 탕수육 . 볶은밥. 사라에 가득 담긴 소스. 볶은밥용 짜장소스. 사라에 담긴 짬뽕국물...
기본 짜장면1EA + 탕수육1EA 세트는 10000원 .. 우리가 먹은건 볶은밥1EA + 탕수육1EA 12000원...

오늘 먹으면 명절때나 되야 고기를 먹을수 있을지 몰라.. 탕수육 부스러기 까지 핣아 먹었어...

들어갈땐 배가고파서 나갈때는 배가 불러서 제대로 못봤지만..... 소화가 되고 생각해보니 중국집 간판도 없는거 같았다...

만수동에 이런 맛집이 있었다니... 이건 기적이야.... 동인천고 근처에 있고 먹고싶은 사람은 말해 내가 식사 대접할께 물론 계산은 너님의 지갑에서.....

물론 맛에 대한 호불호는 있을수 있어 난 무려 두끼나 공복 상태에서 먹은거고... 맛있게 먹고 싶다면 세끼니 정도 굶고 가보길 바래......

맛도 가게 인테리어도 옛날 짜장의 추억이 나는 만수2동 태화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