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서울에 있다가 연휴라서 또다시 본가에 왔건만 여전히 혼자 놀아요 ;ㅅ;
그나마 저녁은 엄마가 같이 드셔 주시니 감사할 따름..응?? ㅡ _-;


어쨋든 저녁밥 할 무렵 닭장에서 알 꺼내온 걸 깨끗이 씻어서 가져오다가
계란 바구니를 엎었다며 깨진거 수습해 오신 엄마...

후다닥 양파 넣고 부추 썰어넣고 고춧가루 뿅뵹뿅 뿌려서
슝슝슝슝 돌돌돌돌 쨔쟌~

술취하면 개란말이다.jpg






두 접시에 나눠 담고 하나는 엄마랑 나랑 저녁반찬,
한 접시는 늦게 오시는 아빠가 저녁 안 드시고 오면 아빠꺼...





둘이라 큰 상 펴기도 뭐하고...
티비에선 뭔가 재밌는 걸 하는거 같아서 식탁에서 먹기엔 내키지 않고...
게다가 다 먹고 설겆이할 생각을 하니 본격 귀차니즘이 밀려와서 잔머리 데굴데굴.....번쩍!!!








그거슨 바로 다과상에 차린 밥상! 크하하하~


어릴땐 한 접시에 반찬 여러 개 놓으면 가난하게 산다고 못하게 하시더니
엄마도 귀찮았는지 오늘은 안 혼났다능.... (^ㅂ^;)v







마당에 개양귀비꽃이 진 자리에 나무 木자가 생겼더군뇨.

그렇다면 이...이거슨....목자득국(木子得國) 전설의 현신??!!




...그런건 됐고 씨앗이 여물면 받아다가 빵이나 구워먹어야겠어요 ㅡ ㅂ-^ 

즐거운 연휴 되세요~



덧 - 부처님 생일 축하해요~~ ㄱ ㄱ ㅑ~~ 부처핸썸~~ (>ㅂ<)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