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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충동을 느끼는 커팅된 수제 햄버거

ㅇㅇㅇ(121.134) 2010.03.19 21:16:50
조회 5012 추천 0 댓글 21




크라제버거에서 버거를 시켰는데 알아서 반띵이 돼서 나왔다

안그래도 번과 번 사이에 내용물이 높게 쌓인 수제햄버거를,
밑면적을 반으로 줄여버렸으니 정말 위태롭기 짝이 없다

그 햄버거 중의 반쪽을 살짝쥐면 채썬야채가 바로 튕겨나가고,
그렇다고 꽉쥐면 햄버거가 압축되어 버리고 육즙과 소스가 손에 흥건하게 묻는다



햄버거는 모름지기 \'손으로 들고 먹기 편한\' 음식이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햄버거의 기본 자격이다.
같잖은 멋을 부리겠다고 음식의 아이덴티티를 위협하다니 정말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햄버거는 손에 들고 \'베어무는 맛\'이 있어야 한다. 적당히 묵직한 햄버거를 들고 한입씩한입씩 먹어들어가는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안그래도 조그만한 햄버거를 반띵을 해버렸으니 두세입만에 얄팍한 햄버거 반조각이 끝나버려 그런 맛을 즐길수도 없다
무슨 마가렛트같은 과자를 먹는 기분이다. 뭔가 \'식사\'로서의 그런 무게감도 느낄 수가 없다



크라제버거여 제발 커팅할지 안할건지 손님한테 물어봐라.
나는 그 커팅된 햄버거를 보고 
이 프랜차이즈가 음식에 대한 아무런 철학도 없이 적당히 고급화코드랑 신소비문화를 얼기설기 섞어 돈만 벌려는 것으로 의심하게 됐다


솔직히 이 촌극은 햄버거가 우리에게는 \'식사\'가 아닌 \'별미\'의 개념이기 때문이다
미국처럼 \'식사\'로서 햄버거를 먹는다면 이런 겉멋만 든 햄버거를 내놓는 즉시 폐업하겠지
가끔씩 고급가게에 가서 사치를 부리는 개념이니 이런 장사가 가능한거다 이땅에서


내가 너무 예민한가?
솔직히 크라제는 그 이후로 칠리치즈프라이 포장밖에 안해여 ㄲㄲㄲ
햄버거는 차라리 안정감이랑 무게 넘치는 빅맥이 더 좋음 ㄲ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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