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생입니다... 제 생일상이에요..

미국유학생(24.172) 2010.02.14 09:17:52

조회 5925 추천 0 댓글 15

오늘 2월 14일은...

설날이자... 밸런타인데이이자...

중요한 건 저의 23번 째 생일이라는 거죠...

지금은 미국에서 유학중인데...

집만큼은 아니지만..

쇠고기 미역국 한 번 끓여 봅니다..

쇠고기는... Meijer(미국의 롯데마트 같은 곳)에서 7불 주고 샀는데,,, 뭐 무슨 부위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나게 큰 두 덩어리가 있었습니다.
(미국은 쇠고기가 엄청 싸다죠.. 한인 대상으로 하는 중국 음식점에 가면 쇠고기 탕수육도 있는데, 오히려 돼지고기 탕수육 보다 쌉니다.)
지난 번에 친구들과 엄청나게 구워 먹고 조금 남았던 거 냉동실에 넣어놓았다가 이제 쓰네요.

기숙사에 살고 있는 전, 김치는 냄새 때문에 보관을 못해서 사다 놓질 않습니다.
한인 식당 갔을 때 컵에다가 조금 가져온 김치입니다.

밥은.. 월남쌀 비슷한건데.. 이것도 Meijer에서 4불 주고 사왔습니다. ... 맛 없네요..
일부러 많이해서... 다 못먹고 갖다가 다 버렸습니다...

미역국은 한국에서 보내온 오뚜기 인스턴트 미역국입니다...
먹을만 하네요.

...
우리집에서는 설날/ 추석 제삿상에 항상 미역국을 올려 놓아서 먹기 전에 절 두 번 올리고 먹습니다.

먹기 전에 집에 전화하니 가족들 모두 모여서 차례상 차리고 있다네요.

부모님께서 "생일 축하한다"는 말 잊지 않고 해주십니다..

..
이상 제 23번 째 생일 기념 미역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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