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노인만 속는 보이스피싱? 1020 피해 늘고 있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2.21 12:05:39
조회 37 추천 0 댓글 2

/그래픽=이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1020세대에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적신호가 켜졌다. 전자기기 사용이 서툰 고령층이 주요 타깃이라는 기존 인식과 달리 최근 1020세대를 중심으로 보이스피싱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 감소 추세였던 보이스피싱 피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지난 11월의 경우 보이스피싱 월별 피해액이 올해 들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30% 이상 늘어 1020세대 피해
2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올해 1~11월까지 20대 이하 전화금융사기 피해 인원은 815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245명 대비 31%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이스피싱 피해 인원 2만479명에서 1만7089명으로 17%나 줄었지만 20대 이하 피해 인원은 늘어난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세대들이 수사기관 사칭 전화에 쉽게 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이 보이스피싱 피해자 62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회경험이 부족한 20대는 검사 등 수사기관을 사칭하는 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계속 늘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전체 보이스피싱 발생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 발생건수는 1만33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165건 대비 27% 늘었다.

보이스피싱 범죄가 젊은층으로 향하는 배경에 대해 '저인망식'으로 바뀌는 범죄 행태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기존 피싱범들은 자산이 많은 중·장년층을 주로 노렸고 장기간에 걸쳐 범행을 진행했다. 피해자를 속여 예금을 빼앗고 대출을 받게 하는가 하면, 그 계좌를 대포 통장으로 만드는 등 완전히 털어가는 수법이었다. 하지만 최근 은행 등 각 금융회사가 보이스피싱 적발 시스템을 강화하면서 과거처럼 장기간 작업을 할 수 없게 됐다. 때문에 소액이라도 하루 안에 승부를 보는 '단타 범죄'가 많아졌고 자산이 얼마 없는 10~20대들도 이들의 그물망에 걸려들었다는 것이다. 보이스피싱 건당 평균 피해액도 지난 2020년 910만원에서 지난해 507만원으로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11월 피해액 연간 최대 규모
줄어들던 보이스피싱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국수본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화금융사기 피해액은 483억원으로 최근 1년 내 최대 피해액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11월을 제외한 올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월평균 342억70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택배 도착 알림, 대학교 합격 조회, 소상공인 지원, 청첩장·부고 등의 미끼 문자를 보내는 수법을 쓰고 있다. 인터넷 주소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악성 앱이 설치되고, 해당 앱을 통해 피해자 휴대전화에 있는 각종 개인정보를 빼내 가는 식이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신분증 사진이나 통장 사본 사진으로 휴대전화를 개설하기도 한다. 또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피해자가 실제 검찰이나 경찰에 확인 전화를 걸면 중간에 전화를 가로채 당겨 받는 '가로채기' 수법까지 동원해 피해를 막기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콜센터 범인은 한국인이 많으며, 특정 사투리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며 "검사나 수사관을 사칭할 때 아주 강압적인 목소리를 사용하므로 피싱임을 모르는 사람은 완전히 위축되어서 범인의 말에 따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인들은 새로운 회피수단들을 계속 만들어 내기 때문에 민·관·경의 대응에 한계가 올 때가 있다"며 "국민 개개인의 관심과 예방 능력 강화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재혼한 남편이 암으로 죽자 전처 4남매가 득달같이...▶ 이대 영문 졸업 후 '박근혜' 지키다 배우 된 여성 사연▶ 화장실서 장애인을... 중학생 운동부 2명의 못된 짓▶ "서울대 나왔는데 인생 폭망" 사회 초년생의 고뇌▶ 예쁜데 뭔가 이상하다... '미스 프랑스' 미모 논란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11391 ‘7살 손녀’ 성폭행·HIV 감염시킨 의붓할아버지 "손녀가 유혹"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53 7 0
11390 가공식품·음료 가격, 오늘 줄줄이 인상…커피값도 오를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41 7 0
11389 홍준표 "대구경북 통합, 올해 시도의회 승인·특별법 통과 추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29 4 1
11388 임산부 양수 터져도…빅5 병원조차 "수용불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5 4 0
11387 민희진 "뉴진스 데리고 나가는 것은 불가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4 7 0
11386 한동훈, '부실수사' 주장 기자 상대 '1억' 위자료 소송 패소 확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59 6 0
11385 내년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률 1.96%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13 0
11384 최태원 회장 측, 이혼 소송 판결문 유포자에 형사 고발하기로 [9]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1822 1
11383 조직적 사기범죄의 포괄일죄, 특경 사기와 일반 사기 [판결의 재구성]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0 16 0
11382 이혼 소송 중 부부 일방이 사망한 경우 발생하는 상속 문제 [부장판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0 25 0
11381 G7 "北·러시아 불법적 무기거래 중단해야"[종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32 0
11380 "北·러시아 불법적 무기거래 중단해야" G7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33 0
11379 中 부동산 위기 '시발점' 헝다, 또 8000억원대 벌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51 0
11378 오송 지하차도 참사 책임자 '중형' 선고...법원 "무기력함 느낀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57 0
11377 北 잇따른 도발에, 정부 “멈추지 않으면 모든 조치 취할 것”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34 0
11376 '발권오류 스피또 복권 회수' 동행복권 전·현직 대표 송치 [2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5861 11
11375 '서울역서 칼로 50명 죽일 것'...30대 남성 구속 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58 0
11374 서영교 의원에게 난동 피운 60대, 집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39 1
11373 뒤집힌 '세기의 이혼'…노소영-SK이노 부동산 인도 소송도 본격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52 0
11372 檢, '가짜 수산업자 금품수수' 박영수 전 특검에 징역 1년 구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44 0
11371 서류 허위로 꾸며 전세대출금 빼돌린 70대 징역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45 0
11370 택시에 두고 내린 항암제...경찰 도움으로 되찾은 암환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47 0
11369 피부미용 의료기업 ‘지티지웰니스’ 회생절차 졸업[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38 0
11368 내일 서울 도심권서 퀴어축제 및 집회…교통 불편 예상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65 2
11367 '김건희 명품백 구매' 서울의소리 기자 조사 9시간 만에 귀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44 0
11366 '경복궁 낙서 사주' 이 팀장, 숭례문에도 시도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75 1
11365 檢, 'SG발 주가조작 의혹' 임창정·김익래 전 다우키움 회장 불기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33 0
11364 '목격자인 척 행세해 도주' 전과 21범 소매치기범 검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36 0
11363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기간 서울 일대 교통혼잡 우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29 0
11362 수천억 대출 안 갚아 담보 잃고 ISDS 제기한 中투자자…정부 승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34 1
11361 '아트센터 퇴거 소송'서 노소영 측 "이혼소송 결과 취지 맞게 조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37 0
11360 피부미용 의료기업 ‘지티지웰니스’ 회생절차 졸업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28 0
11359 檢, '명품백 제공' 최재영 목사 재소환..."대통령실 관계자 녹취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26 0
11358 '태블릿 PC 조작설' 변희재,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재판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73 0
11357 경찰, '병합수사'로 사기범죄 척결…"신속·집중수사 가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23 0
11356 강남 오피스텔서 모녀 흉기 피살…60대 용의자 검거 [18]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2417 10
11355 '음주 뺑소니' 김호중, 검찰송치…"죄송합니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29 1
11354 '삼성전자 기밀 유출' 전 부사장 구속…"증거인멸 우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253 0
11353 '돈봉투 의혹' 송영길 보석 석방…"최선 다해 무죄 입증할 것"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49 0
11352 학폭 피해 학생에 폭언한 교사 1심 무죄에…檢 "항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60 0
11351 '영등포 성매매집결지 포주' 재개발 조합장 항소심 판결에 검찰 항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63 0
11350 '음주 뺑소니' 김호중, 내일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등 적용(종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54 0
11349 헌재 “KBS 방송 수신료, 전기요금 분리징수는 합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60 0
11348 '2호선 맥가이버칼 폭행 혐의' 50대, 2심서 무죄 주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59 0
11347 "왜 내 민원에 성의 없이 대응해"...파출소 불 지르려던 20대 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61 0
11346 "신앙 훈련이야" 교인에게 인분 섭취 강요한 목사, 항소심서 징역2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53 0
11345 '허위 뇌전증' 유명인 병역 면탈 도운 브로커 항소심 징역 5년 [16]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5110 2
11344 헌재 "文정부서 강화된 종부세 합헌…부동산 가격 안정 도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54 0
11343 양심적 병역거부자 36개월 합숙 대체복무…헌재 5대 4로 ‘합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71 0
11342 인권위, '훈련병 얼차려 사망 사건' 직권조사 검토…군 보낸 부모 '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5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