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외국인 가사근로자 들이고 최저임금 없애면 저출생문제 해결될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22 05:00:20
조회 596 추천 1 댓글 18
"더 큰 시각 필요…국민 의식 바뀌어야"
"외국인 한정 최저임금 없애는 법은 차별"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민주노총, 이주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 기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사업장 이동의 자유 보장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정부가 저출생 완화책으로 외국인 가사서비스 근로자 도입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하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시범사업 도입의 취지는 저임금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가사 및 육아를 도와 근로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고 저출생 문제를 해결한다는 데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엽적인 해결책에 불과한 데다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만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할 경우 또 다른 역차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임금 외국인 가사근로자 채용 확대로 경력단절 최소화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한국인 또는 중국 거주 한국 동포만 가사도우미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동남아시아 출신 등 다른 외국인들도 가사도우미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외국인 근로자들의 고용 허가 업종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가사도우미 채용에 드는 비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데다 특정 지역에 자격을 제한함으로써 생기는 보육시장 위축 등을 개선하자는 취지가 깔려 있다는 관측이다.

당초 이 제도는 지난해 9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무회의에서 저출생 해법으로 외국인 육아 도우미 제도를 제시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당시 오 시장은 싱가포르에서는 외국인 가사 도우미 급여가 월 38만~76만원 수준이라며 우리나라도 이같이 임금 수준에 맞는 외국인 노동자가 육아 및 가사를 돕도록 해 경력단절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로 제안했다.

하지만 저출생의 해법이 될 지는 미지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조동근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기자와 통화에서 "직접 키우지 않고 돈을 주고 고용한 외국인 가사 도우미에게 맡기는 것이 질 좋은 양육방법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저출생 문제에 관해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한정돼 있고 그것이 다 옳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그러면서 "특정 조건을 맞춰준다는 아주 디테일한 아이디어에 예산을 쓸 것이 아니라 더 큰 시각으로 보고 전국민의 의식이 바뀌는 게 우선이다"라고 덧붙였다.

최저임금 미적용시 오히려 역차별 논란 일수도

또 다른 문제는 최저임금이다. 국내 가사근로법에서는 가사 도우미들이 국내 최저임금을 적용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으로 가사 및 육아 도우미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월 평균 총급여는 224만원이었다. 같은 해 기준 전 직종 근로자들의 월평균 총급여가 385만원인 만큼 가사 및 육아 도우미를 고용할 경우 가계에 상당한 부담이 되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에는 법안도 발의돼 있다. 조창훈 시대전환 의원은 싱가포르처럼 외국인 가사근로자에게는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여기에는 고용에 따른 비용 부담을 완화해 가사서비스 근로자 채용의 폭을 넓힘으로써 국내 여성의 경력 단절을 최소화하겠다는 판단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이 경우 역차별 논란의 소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준경 한양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본지와 통화에서 "외국인에 대한 차별적 요소가 있어 사회적으로 법의 정당성에 대한 논란도 있을 수 있고, 도입되더라도 실제 효과도 불확실하다"며 "오히려 외국인이 안 들어오거나 또는 차별로 인한 상당한 사회적 비용이 생길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생활고 호소 여배우 목격담, 강남 주점서 능숙하게...▶ "합기도 관장이 나를 눕히더니.." 초등생의 충격 메모▶ 27년 복역 후 출소한 44세男, 가장 신기했던 것은...▶ "톱배우와 20년 만에 연락, 답장이.." 송은이 깜짝 고백▶ 의사가 내시경한 환자 은밀한 부위 사진을 단톡방에...소름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7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10655 '행진 중 경로 이탈' 금속노조 간부 2명 구속영장 기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34 0 0
10654 검찰, '창업주 120억 횡령·배임' 혐의 바디프랜드 본사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4 2 0
10653 28면 사진설명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4 2 0
10652 '사건 무마 뒷돈 혐의' 현직 경찰 수사팀장 구속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8 5 0
10651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 사건처리, 지난해부터 빨라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5 6 0
10650 "저커버크 친누나 영입".. 허위공시 코스닥 상장사 전 대표 재판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4 7 0
10649 "저는 죄인입니다"...칼부림 예고 후 팻말 든 30대 남성 집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3 6 0
10648 야구 배트에 필로폰 숨겨 들여온 미국인, 강제송환[사건 인사이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9 7 0
10647 "낮에도 음주 단속합니다..." 경찰, 스쿨존 교통법규 위반 집중단속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6 6 0
10646 고인 형제,자매에게 상속 강제하는 유류분 제도, 47년만에 '위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3 5 0
10645 [단독] 조국, 상고이유서에 '김관진 판례' 적시…대법서 반전 나오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0 6 0
10644 "매우 억울해"...유덕열 전 동대문구청장 첫 재판서 혐의 부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7 7 0
10643 검찰, 전준경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기소...'8억 뒷돈 의혹'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 8 0
10642 "전 연인 에세이 출판금지 해달라"…백윤식, 1심 이어 2심도 승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52 40 0
10641 고인 형제·자매에게 상속 강제하는 유류분 제도…헌재, '위헌' 결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36 9 0
10640 간호조무사에게 수술부위 봉합시킨 의사, 벌금 1500만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20 8 0
10639 檢, '中에 핵심 기술 유출' 삼성전자 전 부장 등 기소...반도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2 53 0
10638 '기부금으로 해외 워크숍 의혹' 재향경우회 회장 입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38 8 0
10637 "대법관 죽이겠다" 살해 협박한 50대 남성 검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38 8 0
10636 법무부 '법률홈닥터', 2024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수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27 7 0
10635 [속보]헌재 '형제자매에게 유산상속 강제' 유류분 규정 위헌결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2 9 0
10634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1900여개 제작·배포 초등교사 징역 13년 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39 13 0
10633 '뇌병변 장애인 상습 폭행한 혐의' 활동지원사 입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38 6 0
10632 서울경찰, '스쿨존 집중단속' 무기한 실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38 5 0
10631 강남 호텔서 20대 여성 사망…폭행치사 혐의 20대 남성 구속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8 8 0
10630 청소년 도박 사범 1035명 검거…초등학생도 포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7 6 0
10629 법원, ‘기존주택 전세 임대’ 전대인 LH도 세입자 주택 수리비 공동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5 6 0
10628 '이정섭 비위 제보'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 공수처 출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3 6 0
10627 대법, 일용근로자 월평균 근무일수 22일→20일로 21년만에 기준 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40 22 0
10626 제61회 법의날...이임성 변호사·홍승욱 검사장·박준희 교정위원 등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4 5 0
10625 야구배트에 필로폰 숨겨 밀수입하려 한 미국인 강제송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59 12 0
10624 탈옥 도운 친누나 재판 시작... '라임' 김봉현의 프리즌 브레이크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0 172 0
10623 경찰, '오재원 수면제 대리처방 혐의' 야구선수 8명 내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62 0
10622 '족보 공유 금지'로 휴학 강요…경찰, 한양대 의대생 수사 착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54 0
10621 '강제추행' 임옥상 "작품 철거 등 사회적 형벌 받고 있어" 선처 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46 0
10620 입주민 차량 대리 주차하던 경비원, 차량 12대 들이받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52 0
10619 '신림 등산로 살인' 최윤종, 항소심도 사형 구형…"참작할 사정 없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47 0
10618 방호울타리 등 안전조치 안된 스쿨존, 교통사고 '무방비' 우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65 0
10617 테라폼랩스 권도형은 왜 한국 송환을 원할까[최우석 기자의 로이슈]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337 0
10616 '기성용 성추행 의혹' 손배소 본격화…'명예훼손 무혐의' 두고 공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45 0
10615 [단독]檢, 바디프랜드 전 임원들 참고인 조사... 창업주 '120억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5903 4
10614 경찰대학 캠퍼스 관광코스 개발…아산시와 협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36 0
10613 법무법인 지평, '신탁과 법인을 활용한 상속 세미나' 성료[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37 0
10612 OECD, ‘검수완박’ 부작용 우려…한국에 실사단 파견키로 [16]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657 14
10611 [단독] 4살 아이 숨진 송파동 스쿨존에 보도·울타리 설치 추진한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70 0
10610 '빌라왕 배후'에서 전세금 80억 꿀꺽...컨설팅업자 징역8년 확정 [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357 1
10609 또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면허정지·보조장치 등 활용해야"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231 0
10608 전국의대 교수들 "25일부터 사직…다음주에 하루 휴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74 0
10607 [속보] 전국의대 교수들 "25일부터 예정대로 사직…다음주 하루 휴진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97 0
10606 서울대·울산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6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