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길가는데 중고딩 셋이 왼쪽 건물 앞에 뭉쳐있다가 굳이 내 양쪽으로 갑자기 퍼지길래
나도 모르게 방어적으로 주먹 날릴뻔해서 어깨만 움직였는데
혼자 아이씨발 하면서 멈춰서 돌아보니까
세명이 서서 날 보고만있더라
그래서 이게 뭔 상황인지 웃겨서 씩 웃으면서
뭐 문제 있냐고 다가가니까 아무말 안하길래
양쪽으로 갑자기 퍼지면서 지나가면 놀라잖아 라고 했더니
내 앞쪽으로 지나갔던 놈이 먼저 씨발이라고 했잖아요 라고 해서
진짜 와 요즘 정신 나간 애들 많아서 마약 할 정도로 미쳤단 말이 딱
맞는거 같길래 순간 웃으면서 아니 사람이 놀랐지않았냐고
내가 나이가 많아서 말 놓긴 했는데 어쨌던 놀라지 않겠냐고
이러니까 옆에 다른놈이 알았으니까 가세요 이러더라
아니 보통 상식적으로 놀라게 했으면 죄송합니다 하고 지들이 꺼지던 사라지는게 상식인데 진짜 상식이란게 안통하는게 요즘 애들인듯
내가 동안이긴 해서 만만하게 봤을수도 있는데
딱 이새끼들 행동 분석해보면 양쪽으로 둘러싸서 이유없이 때리고 우린 그런적 없다고 억울하다고 할 계획이었던 듯??
근데 내가 그냥 지나갔으면 어땠을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솔직히 그냥 지나가는게 사고 안나니까 다행인건데
이게 실제로 겪게되니까 무슨 액션 영화처럼 말싸움부터 하게 되드라
형들 같으면 그냥 지나갔음?? 아니 돌아봤는데 걔네도 뭔가 기다리는듯 바라보던데 이건 거의 양쪽 다 피할수가 없는 운명이었잖아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