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대치하고있는 호나우두와 세브첸코 

그 둘 사이 무겁게 정적이 흐르고 있었다 먼저 정적을 깨뜨린것은 바로 세브첸코였다
"받아라 키예프의 칼날!!!"

공을 쥐고 있던 세브첸코가 오른쪽 다리를 뒤로 180도 세운채 축구실력을 외웠다 우크라이나 수도의 이름을 딴 키예프의 칼날 답게 그 슛에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눈물과 기쁨이 담겨져 있는 슛이었다 세브첸코가 공의 중심부를 걷어차자 펑하는 소리와 함께 앞에있는 호나우두를 파괴시켜버릴듯이 굉음을 내며 날아갔다

"젠장 강하다!! 하지만 여기서 무릎 꿇을 내가 아니지 허업.....하아"
갑자기 정좌를 틀고 명상을 하는 호나우두 도대체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공을 두고 호나우두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걸까!! 갑자기 정좌를 틀고있는 호나우두의 몸에서 노란색 에너지 덩어리가 솟아 오르더니 이윽고 황룡으로 바뀌었다 

"하하하 오너라 다 받아주마"
순간 두 축구에너지 덩어리들이 충돌하더니 서로를 감싸다 중심부에서 흰빛이 새어나오고 덩어리가 크게 부풀어 오르더니 갑자기 엄청난 폭음과함께 폭발하였다


슈아아아아아아악~~ 쿵!!!!! 파지직 콰아아아아아아아앙!!!!


파아아아아아...... 


"콜록콜록 먼지야"
사방이 회색먼지로 뒤덮힌 정글에 호나우지뉴는 정신을 차리기까지 꽤 오랜시간이걸렸다 정신을 차린 호나우지뉴는 놀랄수밖에없었는데
"저.... 절벽이 사...사라졌어"
조금전에 세브첸코가 관통을하였던 두께 500미터의 절벽 깊이 50미터 구덩이만을 남겨둔채 절벽은 흔적없이 사라졌다 놀란 선수들은 엎드려서 두손으로 고개를 조아리고 벌벌 떨고있었다 두 거신의 분노는 그야 말로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그 때!!

"이놈들!!!"
낮고 중저음의 목소리가 정글에서 들려왔다 히딩크 감독이었다 낮잠을 자고있던 히딩크는 거대한 폭음에 깜짝놀라 신발도 신지 못한채 버선발로 정글로 급히 뛰어왔던 것이었다 그리고 둘의 거대한 전쟁을 목격한 히딩크는 잔뜩 화난 표정으로 만신창이가 되어있는 호나우두와 세브첸코에게 갔다 그리고 호통을 하였다
"도대체 같은 팀끼리 왜 미련한 경쟁을 벌이는 것이냐!!!"
그러자 세브첸코가 대답하였다
"감독님 저는 이자와 해결해야할 숙명이 있습니다"
"아니 같은 팀끼리 숙명이라니 그게 도대체 무슨 말이더냐"
그러자 호나우두가 대답했다
"감독님 저는 세브첸코와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습니다 예전에......... ......해서 이런 사건이 있어서 저와 세브첸코는 해결해야할 숙명이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저희에게 기회를...."

"이놈들 그만하지 못할까아아아아아아아아!!!!!!!!!!!!!!!!!!!!!!!!!!!!!"

쿠구구궁 콰아아아아아앙!!! 엄청난 진동과 함께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 지진이다 살려줘"
나무가 뽑히고 땅이 갈라져 선수들은 재각기 도망치기 바뻤다  마치 섬이 두동강이라도 날듯 엄청난 지진이었다
견디기 힘들었던 호나우지뉴는 그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였다
"하나님 아버지 저를 구원해주소서"



지진이 멈추고 
히딩크감독의 두눈이 튀어나올듯 붉어진 얼굴로 무시무시하게 세브첸코와 호나우두를 계속해서 쳐다보았다
평소에 인자했던 그의 모습과는 전혀 상반대는 모습이었다

"히딩크 감독님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두 눈에서 눈물이 펑펑 쏟아지며 겁에질린 얼굴로 세브첸코와 호나우두는 히딩크 감독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자 갑자기 앞에 있는 두 선수를 씹어먹을듯이 쳐다보던 히딩크 감독의 얼굴은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아버지와 같은 미소로 바뀌며 말했다
"살다 보면 싸우고 그럴수도 있는 거지 뭘 그래 가서 식사들 해라 "
"네!! 알겠습니다 히딩크 감독님"
그러자 30명의 선수들은 제각기 뿔뿔히 흩어져 저녁식사를 하러갔다 호나우지뉴도 배고파서 재빠르게 뛰어갔다 


빈 공터에 홀로 남은 히딩크 감독은 주변을 둘러보며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말하였다
"이제 때가 된건가..."
칠흑같은 하늘에 초승달을 바라보는 그의 모습은 자못 쓸쓸해 보였다









20분 전 영국 맨체스터

오늘도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맨유의 선수들 그 중심에 있던 퍼거슨 감독 명장답게 직접 나와서 선수들을 가르쳤다
"자 그렇게 슈팅하고 옳지 그래 잘한다"
껌을 씹으면서 하나하나씩 천천히 친절하게 계속해서 선수들에게 축구기술을 알려주던 퍼거슨 감독 갑자기 엄청난 지진에 깜짝 놀랄수 밖에없었다
"이 기운은!!"
"으아악 도대체 뭐야 견딜수가 없어 으아악!!!"
지진을 견디지 못해 비명을 지르는 선수들 틈 사이로 재빠르게 달려가던 퍼거슨 감독은 감독실로 들어와 어디론가 미친듯이 전화를 걸었다 그의 표정은 다급하다못해 폭발할 지경이었다

"젠장 나네 퍼거슨 자네 이제 그만 하산해야겠네"
그러자 정체모를 목소리가 퍼거슨의 대답에 답변하였다
"후우... 그가 돌아왔다 이거지?"
"그렇네 자네의 힘이 필요하네 어서 빨리 맨유로 와주길바라네"
"ok 그럼 가도록하지 바로가겠네 퍼거슨"

누군가와 미친듯이 통화한 퍼거슨 통화를 마치고 나니 지진이 멈춰있었다 훈련장으로 내려가 다친 선수들을 살펴보던 퍼거슨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내뱉었다
"히딩크... 드디어 속세로 내려오는게냐?"
퍼거슨의 이마에는 근심으로 주름이 가득했다





한편...
에베레스트산 8848미터 정상 부근...
아무것도 존재하지않는 백색의 세상이었다 아직 지구에 남은 순수함일까? 넓은 벌판에 산이 뾰족뾰족한 그곳은 악이 아닌 오로지 하얀 선만이 가득한 세상처럼 보였다 그런 그곳에 한 생명체가 있었다
 에베레스트의 세찬바람이 부는 가운데 팬티만입은 채 벌거벗은 남자...... 며칠을 아니 몇달을 못먹었는지 그의 몸은 마르다못해 갈비뼈와 가죽이 붙어 있었다  눈을 맞아 그런지 피부는 얼어붙은 듯했고 피부는 새하얗다 못해 창백하였다 정수리 위에 올려져있는 축구공만 아니면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수행을하던 부처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그런데! 마치 죽은듯이 보였던 그의 얼굴에 갑자기 누런이가 가지런하게 보이더니 음흉한 미소를 띄었다 
"흐흐흐흐 퍼거슨 드디어 내 힘을 필요로 한다 이거지 크크큭?"
죽은 듯이 보였던 정체불명의 그자 마른몸에서 어디서 갑자기 그런 기운이 솟아났는지 벌떡일어섰다 그러더니 자신의 옆에 있던 전화기를 발로 밟아 부셔버렸다
"그래 퍼거슨 내가 다시 간다 축구세상을 정복하러 말이다 케하하하하하하하하"
그 사내의 기괴한 웃음소리는 넓게 메아리치며 세계의 지붕에 울려퍼졌고 그 웃음소리를 들은 산들은 마치 사시나무 떨듯 몸을 벌벌떠는 것 같았다

"자 그럼 가보실까?"
사나이는 한팔을 높게 들더니 갑자기 공중으로 발이 들어올려졌다 그리고 갑자기 하늘로 순식간에 날아가버렸다 

그 사나이에게서 느껴지는 불길한 기운...  지뉴를 위협하는 적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저녁식사를 정신없이 먹고있는 지뉴 우리의 지뉴가 그적들을 물리치고 축구왕의 자리에 오를수있을까?
다음탄에 계속된다




[8탄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