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건
약을 바꾼 지 두 달쯤 됐는데 이게 웰부트린? 부프로피온? 뭐 그런 우울증약인데
ssri랑 다르게 성욕감퇴 부작용은 없어서 좋지만 불안한 건 잘 못잡는듯함......
머 별개로 ssri는 너무 멍해진다고 해야 하나 기분이 그냥 너무 가라앉아서 싫긴 했음
근데 약을 바꾼 직후에는 안 불안했는데 요즘 불안하다는 건 별개의 이유가 있다는 거지.......
사실 가장 최근에 내원했을 때는 신경안정제도 따로 타왔는데
오늘은 그거 먹어도 이러넹.... 머 내원 직후에는 신경안정제에 먹으면 대충 들었는데 오늘은 별로 듣지도 않네(물론 저용량이긴 했음)
점점 더 불안해지고 있나 봄
그럼 불안한 별개의 이유가 뭐냐고 한다면
솔직히 모르겟음
걍 정신상태가 이상함
그나마 추정하기로는 내가 29살이라는 거임....
근데 29살인데 뭐 이뤄놓은 건 하나 없어서 죽고 싶다는 거임
당장 죽을 건 또 아니지만
근데 죽어도 상관없을 거 같다는 거임
글쓰던 건 어케됐냐하면 문피아에서 연중상태인데
다시 가서 완결내려고 이;번 주부터 일단 쓰고 있는 상태임......
이게 연중했던 이유가
그때 겸업하려고 뭐 알바든 일이든 같이 해보려고 했는데
그러다가 연재주기 무너지고 글이 산으로 가니까 수습이 안 되어서 그냥 참고 써야 했는데 그게 맞았는데
난 거기서 못 버티고 연중을 해버린 거임
진심 그냥 그때 죽을 걸 그랬나 싶기도 한데
그뒤로 이런 일 저런 일 하다가 엄마아빠 손 빌려서 어케 아빠 일 매일 도와드리는 걸로 합의 본 다음에
그리고 다시 연중했떤 거 써보려고 애써봣는데
시발 두달인가 세 달인가 붙잡고 잇었는데 걍 집에 가만히 있기만 하고
ㄹㅇ 한 글자도 못 썻음 그뒤로 어케 써서 완결낼지 미리 방향도 정해뒀는데
근데 안써짐....
그러다가 내가 완전히 글 쓰는 능력을 잃어버린 것 같아서 << 세 달 동안 방구석에서 이 느낌 계속 느끼니까 넘 힘들더라
우울하고 그러다가 노벨피아 공모전에 예전에 썼던 다른 원고 툭 던져봤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고 근데 그거 머 장기연재할 소재는 아니라서 그냥 접고
다시 문피아로 돌아와서 아 연중하지 말고 걍 쓸걸, 이런 후회와 생각으로
며칠 전부터 어쨌거나 다시 쓰기 시작했는데(아ㅣ직올리진않았음)
근데 연중작 떠올리자 마 자존나불안해짐........... ㄹㅇ 걍 심장이 계속 욱신거릴 정도임
근데 그게 오늘 불안한 이유는 또 아니란 말임????
어제오늘 글이 이게 세 달 동안 손도 못 댄 것처럼 안 써지냐, 하면 그건 아님
근데 오늘 아빠가 휴일이라서 집에 있고, 여동생도 자취하다가 집에 들어왔고, 엄마도 일요일이니까 집에 있는다는 거임
집에 사람이 많으면 거실에서 계속 소리가 난다는 거임
소리가 나면 난 대기상태로 들어간다는 거임
이게 걍 나이를 아무리 먹었어도 몸에 학습된 거라서
금방이라도 누가 나를 불러서 일을 시키면 나는 튀어나가서 그 일처리를 맡을 수밖에없다는거임
근데 이게 또 아빠가 쉬는 날마다 엑셀 켜놓고 장부 정리하면서 엄마한테 돈 왜썼냐왜썼냐왜썼냐X 99999 세목 하나하나 전부 따지는데
이게 5월달에 쓸 걸 지금 11일인데 다 썼다는 게 오늘 포인트였음
이게 엄마는 그냥 쓸 거 쓰는 거라고 하는데 난 그거 들으면 뭔가 주체할 수가 없을 정도로 불안해지는거임 금방이라도 싸움 날 것 같아서
근데 그냥 나하고 상관없는거라는거알고있는데 내가 잘한다고 해서 이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거 알고 있는데
정 뭐하면 그냥 산책이나 카페라도 갔다가 잠깐 나왓다가 잠잠해지면 들어가면 된다는 건데
근데 그것도 싫으면 걍 독립하든지(근데 내가 정상적으로 일할 능력이 있나는 좀 의문이긴 한데 그래도 목에 칼 들이밀면 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약간 이런 글 주절거리는 거 자체가 일종의 꾀병이라고 볼 수가 있는 거임)
그래서 그냥
유튜브 들어가서 싹 다 지우긴 했음 좋아요 몇년치 쌓인 거랑, 인터넷 기록이랑, 유튜브 검색어랑
왜그랬는지는모르겠는데 이게 뭐라고 해야 하지 잘 모르겠녜
감시당하는 느낌까지는 아닌데
걍 가만히 두고 넘어갈 수가 없음 나중에 누가 보고 문제될가봐
근데 진짜 왤케 불안하지
연중처갈겨놓고 갤질하면서 불안하다고 찡찡대는 게 맞냐고 묻는다면 할 말은 없는데
할 말은 없는데........
아니 근데
좀 이상함
평소에도 메가커피 아아 정도는 하루 한 번씩 마셨고
이거 뭐 딱히 더 마신 것도 아닌데
그리고 커피 먹은 직후가 카페인빨 제일 잘 도는데 지금 좀 지나서 그런 것도 아니고
이게 원인을 알아야 원인을 처리하면 불안이 해소되는 거 같은데
난 걍 베이스가 불안이고, 평소에는 약으로 억눌러놨다가 지금 약 바꾸니까 지금 원점으로 회귀하는 거 아닌가 싶음
이게
내가 십 대 때 어렸을 때 다한증인줄 착각할 정도로 손에 땀이 많았는데 그게 불안해서 그랬던 거엿단 말임?
언제 그걸 알았냐면 우울증약먹고 손에 땀이 안 나서 ㄹㅇ 개신기했는데
지금 또 손에 땀이 많이 남......
뭐가 문제지
멀 처리해야 하지
ㄹㅇ 불안해서 미치겟녜
약 다시 바꿔야 하나
낼모레 병원가는데 일단 가서 물어보긴 해야지
아니 걍 내일 빨리 가야 하나
지금 굳이 따지자면 약 바꾸고 글 연중상태인 거 원고 좀 쌓아서 복귀하고 완결낸다음 다음을 생각한다, 정도가 정론일 텐데
아니 근데 하 왜이러는거지 진짜
지금 아무것도 안 했는데 오후 8시 다 되어가잖아
이게 말이 되냐
아니 근데
나 지금 시간낭비가 너무 심해서
시간낭비하는 모든 것을 처리해버려야 할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드는데
이게 불안해서 그런 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걍 사람 자체가 게을러 터져서 뭔가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은데
모르겠음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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