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면 튀어나오는 팬티드립

여성 속옷에 대한 기이할정도의 신앙은 잘 모르겠다......

일본 서브컬쳐에서 키모오타 캐릭터를 묘사할때마다 나오는게 팬티집착인데

그부분이 나에겐 너무 버거움 

그냥 눈딱감고 넘기면 넘겨지긴 하니까 슥읽고 5초안에 기억에서 휘발시키면서 읽는거지 

나올때마다 좀......좀 그럼 

무직전생 내가 서적판이 아니라 웹연재본으로 읽긴 했는데 

개 노잼 판타지인가? 라고 묻는다면 그럭저럭 재미있는 판타지 라노벨임 

근데 이 '그럭저럭 재밌는 판타지 라노벨' 을 보기 위해서는 전제가 깔려야 하는데 

'무수정로리 어쩌구로 시작되는 작품 내 심심찮게 나오는 일남충 개그를 넘길 수 있나?'

가 되어야 하는데 

나같은경우에는 와~ 작가 일남충 설정 레전드. 하고 걍 킥킥웃고 넘겨서 별생각없이 봐서 괜찮았는데

쩝....

애초에 무직전생이라는 작품 자체가 무수정로리딸딸이를 치는 개 미친 쓰레기 히키일남주인공!!! 이 없으면 걍 스토리가 힘을 잃었을 거라고 생각해서 

이 초반부분만 달랐다면? 하고 말하는게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그럼에도 달랐다면...하는 생각을 버릴수가 없는게 참 매번 생각할때마다 레전드급 초반스타트임

근데 또 이런 생각과는 별개로 지금 떡밥인 이게 성장인가? 라는 질문에는 성장 아님? 싶은게

A라는 잘못을 한 주인공이 성장을 나타내기 위해서 해야 하는 행위가 A'(A의 속죄행위) 라고 정해져 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물론 저 구도에서 오는 뽕이 있긴 하지만

옛날에 사람 죽인 연쇄살인범이 꼭 남을 위해 희생하는 방법으로 속죄하는 엔딩이 나와야 속죄하는 것도 아니고 

마지막에 평화롭게 쓰레기 줍는 봉사활동 하는 걸로도 충분히 속죄를 표현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제 생각에는 '이게 씨발 뭐가 성장이냐?' 보다는 

개 폐급 인간쓰레기던 주인공이 가족을 위해서 책임을 지는 가장이 되었으니 인격적으로 성장을 이루긴 했음

하지만 작가도 느껴버린거임 

'무수정 로리 딸딸이' 가 1권 스타트로는 어떻게 쓸만한 소재일지 모르지만(제 개인 의견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이걸 굳이 후반부 전개에 굳이 속죄하는 전개를 넣어서 독자들에게 두 번 인식시킬만할 거리는 아니라고....뭔가 터진다고....

인격적 성장을 이뤘지만 그 이후 자신의 과거를 직시하고 뛰어넘는 파트를 생략해버려서 

마치 주인공이 인간 대량살상병기인 마피아 영화에서 손을 씻고 싶어하는 주인공이 대부분 교회에서 결국 죗값으로 죽어버리는 것처럼 결국 '속죄' 가 있어야 하는데 

그 마피아 주인공이 살아버리면 

'그런데 그녀석 XXXX명 죽여놓고 자기 혼자 잘살잖아?' 라는 비판이 필연적으로 나오는 것과 같다고 생각함 

말이 어지러워졌는데

그냥 가불쓰고 뒷감당 감당못해서 심장터져죽었다 정도가 전체적인감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