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자키에게 바친다

-1권-

옛날 한국의 그 아련한 감성이 살아있는 만화

나랑 같은 시간대는 아니지만 은근 겹치는게 많아서 나도 추억을 되살릴 수 있었음

게임보이, 플스, 책으로 보는 게임 잡지 등등은 나도 추억이 있고

귀신을 봤다고 말하는 친구

학교에서 바지에 똥싸는 친구

교실에서 자작 만화 연재하는 친구

등 진짜 내가 겪어봤고, 또 겪어봤을만한 일들을 잔잔하게 풀어서 재밌었던 거 같음.

특히 주인공은 좀 더 남자같은 취향이라 (겜 좋아함) 내가 이입하기 더 좋았던 듯(나도 겜 좋아하는 미소녀임)

오카자키 같은 친구가 같이 놀면 참 재밌었던 거 같음.

작가가 SNS에서 연재하던 만화라고 적혀있었는데,

뭔가 쭉 묶어서 만화책으로 보니까 더 재밌는 거 같음

2권부터는 중학교 얘기

1권에서는 에피소드 단위로 챕터가 구성되었다고는 해도, 걍 초등학교라는 배경에서 벌어지는 거라 시간의 흐름을 따로 느끼지는 못했는데 2권부터는 중학교 배경이라 학년이라는 게 더 크게 부각이 되어있어서 한 챕터에서 1~3학년 까지의 내용이 나오니까 순간 헷갈리는 느낌이 있었음

내용은 역시 잔잔하게 재밌는데

1권보다 주인공이 좀 더 여성스러운 면이 보이는 게 주인공의 성장을 느낄 수 있었음

근데 축제에서 오카자키 배신 때린 거는 ㄹㅇ

가슴이 아프더라

오카자키 애껴라..

그리고 2권은 게임이나 놀이 같은 거 보다는 인간관계에 대한 내용이 많아서 나랑은 약간 다른 시대 내용이지만 오히려 더 공감되는 에피소드들이 많았던 거 같음

3권

고등학교

오카자키랑 떨어졌다...

근데

만화시작하자마자 루즈삭스 얘기..

요즘 젊은이들은 루즈삭스가 뭔지 알까..,

사실 나도 루즈삭스라는 거... 인터넷에서 옛날 씹덕들 얘기할때 밖에 못들어봄..

세대차이가 여기서 진짜 확 느껴짐...

주인공은 고등학교에서 초기엔 적응 잘 못하는 거 같더니

나중엔 잘 다닌다.

친구도 재밌는 친구 많이 사귀는 거 같은데

하교하면 오카자키집으로 간다.

이쯤 되면 오카자키네 집 딸이다...

아 그리고

히라타

잠깐 출연하는데

여태 나온 등장인물 중 가장 귀엽게 그려놨다...

-총평-

재밌게 봤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어째 오카자키는 점점 인싸가 되어가는 거 같고, 주인공은 더 레전드가 되어가는 거 같은 느낌이..

근데 엔딩이...

재밌게 읽으 면서 주인공에 공감, 이입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재수 엔딩이라 각혈했음

찾아보니까 정발은 안됐지만 4,5권 있는 거 같던데

나중에 정발 됐으면 좋겠다.

순수 재미로는 키도햄 만화 중에서 치기타 구구랑 오카자키가 젤 잼썼던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