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줄도 모르는 지난 1년간 이었습니다.

미루고 미루던 만화들을 다 보기까지 걸린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참으로 부끄럽지만 저는 읽지않았던 만화들을 뒤적이며

"너무 재미없으니까 도저히 못읽어도 괜찮지않을까" 하는 자기합리화를 하며 읽지않고 긴 시간을 보냈던것같습니다.

미루고 미루던 일을 마무리짓기위해 남은 4개의 만화를 전부 읽던중 여러모로 생각도 달라졌습니다.

사오리와 시미코시리즈는 여전히 넘기기 쉽지않았지만

자학의 시 는 2권 마지막부분에서 묘한 감동과 여운을 느끼기도 했고

추억의 에마논은 화려한 작화에 감탄을 하기도 했고

오카자키에게 바친다는 정말 재밌게 함박웃음을 지으며 읽었던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읽기 전 까지는 모르는 모양입니다. 

초반만 보고 하차했던 모 웹소설을 어느날 기분을 내어 후다닥 전부 읽었더니 의외로 취향에 맞고 재밌어 후원도 소액 했던것이 기억납니다.

꼭두각시 서커스도 어쩌면 참고 보다보면 나중에는 재밌어질지도 모르겠지요.

키도님,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너무 오랜기간 기다리게했습니다.

보내주신 만화는 키도형님이 보내는것으로 하여 다른 판갤러에게 사다리를 돌리시거나 번거로우시면 제가 사다리를 돌려 이 만화를 그대로 전달하고자합니다. 괜찮을까요?

사과가 다 전해지지 않겠지만 원하시는 치킨이나 피자가 있다면 드리고싶습니다. 댓글에 적어주시면 이메일로 보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