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츠지 유키토의 '시계관의 살인'을 읽고

1/1

24년도 판갤의 예수는 푸슈라고 생각해... 푸슈는 스스로 판갤에서 떠남으로서 칠슼이를 블갤에 가둬놓았대 경배하겠습니다... 작성자 : 무명소졸,

아야츠지 유키토의 '시계관의 살인'을 읽고앱에서 작성

유로지바

2024.05.12 21:46:26

조회 51 추천 0 댓글 1

아야츠지 유키토의 작품을 읽는것은 2번째....생각해보니 아주 오래전 어나더를 읽었던 기억이 나니 3번째인듯. 사실 십각관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장르 계보적인 면에서 읽었기에 글 자체로는 실망했던 기억이 있는데 시계관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 좀 더 읽을맛이 나았던 느낌. 글빨이라 해야하나 글의 긴장도를 잘 유지시킨 점은 좋았다.

사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시계관의 살인이란것에서 누구라도 시간관련 트릭을 사용했겠구나라는 발상은 진행했을거라 생각. 그 점에서 what이 아닌 how의 방법으로 트릭을 성립시킨것은 상당히 고심했다고 생각함. 단순히 탁상공론 트릭이 아니냐라고 할 수도 있지만...결국 이런 류의 미스터리는 그 탁상공론을 어떻게 설득시키느냐의 승부란 생각이 들어서, 그 점에서는 참신했다는 생각.

다만 그러다보니 오히려 범인측은 처절함이 느껴지기보단 무슨 살인 ai에 가까울정도의 활약이 나타나는 점. 피해자들의 경우 깊이 다뤄지기보다 단순히 죽기 위한 장치로 설명되는것 등은 트릭의 임팩트 뒤에 가려진 아쉬움이란 생각은 듬. 피해자 수가 가히 두 손에 육박하는데 실제로 사건 자체는 그 심각성을 못느끼게 한다는 점에서는 많이 아쉽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리소설 자체로는 나름 흥미있게 성립하는 편이라 생각은 들어서 읽고나면 장르적으론 괜찮았다...라고 생각이 들긴 하네요. 굳이 관 시리즈를 하나 더 읽는다면 암흑관을 읽는게 타당할것 같긴 한데....문제는 분량이 장서 3권이라. 이걸 느긋하게 읽긴 좀 번거로울것같음. 당분간은 다른것들도 읽어야할테고.

정리하자면 트릭적인 부분을 좋아한다면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법하지만 추리소설에서 나오는 '감성적인'부분은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글.

다음에 읽을 책은 아마도 g.d.제발트의 '아우스터리츠'나 플래너리 오코너의 '플래너리 오코너 단편선'

얘처럼 하루만에 뚝딱 읽을 책은 아닐거같지만...또 언젠가 읽겠죠.

고정닉 0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공지	판타지 갤러리 이용 안내 [215/1]	운영자	21.09.02	30456	35
5906023	침대에서 여동생이 이러고있으면 어케함?	ㅇㅇ(124.51)	08:34	1	0
5906022	김밥에 무짱아찌랑 단무지가 왜 같이 들어가 있는데	구르미엄마	08:33	2	0
5906021	ㅅㅂ 서울은 버스를탔는데 차가막히고자빠졌네	재미교쓰리	08:33	1	0
5906019	수라빡 음방	Bayanbars	08:33	1	0
5906018	말파정글 하니까 팀원이 계속 던지네	서릿달	08:32	9	0
5906017	저 대학교 그림소모임들어가고싶은데어캄 [1]	재미교쓰리	08:31	7	0
5906015	오늘부터새사람될까	혜음	08:30	8	0
5906013	골골거리며 듀오링고와 하스를	불건전유니	08:28	3	0
5906012	국장은 대장주도 이지랄나있는데 왜 함 [7]	알	08:28	46	0
5906011	사실무적의주식은없는거네 [6]	금분세수	08:27	44	0
5906010	sorry. [1]	혜음	08:27	20	0
5906009	으피곤해라 [1]	우므	08:26	8	0
5906008	김밥 한 줄 천원 시절이 그립네	구르미엄마	08:25	6	0
5906007	하룻밤이 지나도 밥알이 안빠져 [4]	망아지	08:25	28	0
5906005	단편집 읽다가 그래서 어쩌라는건데 란 느낌 들때가 [1]	유로지바	08:24	15	0
5906004	훌쩍훌쩍 가난한 판붕이의 0원의 아침 학식...jpg [3]	지름코드	08:24	27	0
5906003	기상 후 한시간 반인데 왜 잠이 안 깨지	그린.	08:24	8	0
5906002	티큐 고점은 대체뭐냐 [3]	ㄴㅁㅇ	08:23	38	0
5906001	맨날 지하철로만 서울다니다가 버스타니 기분이상하네	재미교쓰리	08:22	13	0
5906000	그러고보니 옛날 네이버 블로그 시절에 자긴 백합이 싫다던 [7]	망아지	08:22	40	0
5905999	돈조금남앗는데 한국주식에씀미국주식에씀 [12]	금분세수	08:21	59	0
5905998	5시 반 일어나서 조깅하기 단점 [8]	α센타우리	08:20	30	0
5905997	얼리버드 기상 [3]	삐리릭빠바박	08:20	9	0
5905996	빙의물에서 비고의적으로 주인공 기연 먹은 주인공이 [2]	지름코드	08:20	24	0
5905995	오늘도 글징징 시작할까 [5]	모모헌	08:19	33	0
5905994	생각해보니까 모코우가 이럼 봐줬겠네	‘파타피	08:18	33	0
5905993	다같이 가난하던 코인이전 판갤이 그립군 [5]	ㅇㅇ(223.62)	08:17	41	0
5905992	파풀라투스나오는메랜할래 [4]	일반인지망생	08:16	23	0
5905991	아침등교 4시간째 "죽을것같아요" [1]	재미교쓰리	08:16	23	0
5905990	펀치는 반드시 한 방으로 끝내라	스즈피	08:16	3	0
5905989	사과하길 바란다 라는 말 좀 웃기긴 하네	구르미엄마	08:16	18	0
5905988	카츠리가 그립다. [7]	피채원	08:15	33	0
5905987	뭔가 초능력자 수사물같은거 쓰고싶은데	Kyle_Miller	08:15	6	0
5905986	불로소득이문제임 [3]	금분세수	08:15	33	0
5905985	아니 근데 구경하려고 찍어둔 주식들 다 시뻘건색이야 [3]	알	08:15	33	0
5905984	서울역 밤에볼땐 예뻤는데 아침에보니 개구리네 [6]	재미교쓰리	08:13	47	0
5905983	이거 무슨 문파 원로원들끼리 떠드는것같네... [2]	산업	08:13	47	0
5905982	불법 토토를 하면 안되는 이유	ㅇㅇ(183.109)	08:13	13	0
5905980	카구야 콜렉션 [5]	‘파타피	08:11	43	0
5905979	한남반룡 빨리총찍찍쏘고집에갈래 비오게해줘	Thestral	08:11	12	0
5905978	매도하는 메이드 좋아~ [9]	NOIR	08:11	48	0
5905977	오늘자 히로히로도 재밌었다	글나	08:10	8	0
5905975	선배 마라탕 사주세요 ! [1]	화참자	08:09	15	0
5905974	아아ㅡ 지겹고 익숙한 서울로 돌아와버렸다 [1]	재미교쓰리	08:09	16	0
5905973	출근하기싫다 [1]	ㅇㅇ	08:08	7	0
5905971	오너 좆댔네	구르미엄마	08:08	11	0
5905970	근데 qqq도 배당이 0.6은 되는데 10억 여기다 몰빵해두고 [1]	알	08:08	33	0
5905968	14시간을 잤군	ㄴㅁㅇ	08:07	5	0
5905967	근데 피스햄 부동산이랑 주식.합산해서 5억 있다는거.아냐? [3]	알	08:05	5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