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머 대단한 곳도 아니었고.

그냥 현대배경 비쥬얼노벨 만드는데 시나리오 모집한다길래.

원래도 그런류게임 좋아하고

또 곁눈질로 같이만들면서 게임업계 얘기도 듣겠구나 싶어서 참여한건데

사실 머

야설을 글이라고 지원한 시점에서 원래 안될거라 생각했단 말임.

근데 메일받고

디코 들어가서 얘기하는데

갑자기 내 글 진지하게 읽은게 티가 나는거임

얘기하는데

1주일정도는 한 번 같이 해보시고 아니다 싶으면 헤어지자고

그렇게 얘기해서

그다음부턴 편하게 얘기함.

1시간정도 우리는 뭘 만들고

나는 이제까지 멀 해왔고

제가 머 그때 시험기간이기도 했고

잠도 못자고 멘탈상태도 안좋았어서

전공에 회의감 갖고 있다.

딱히 머 만들어본거 없다

그런식으로 그냥 솔직하게 얘기했는데.

그러다가 갑자기.

그냥 글을 쓰고 싶으신거 아닌가요?

아직도 분야 못정하셨으면 어떻게 합니까...

머 이런 좀 혼잣말처럼 탄식?

이런 얘기 간간히 듣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다시 우리끼리 얘기해보겠다고

내보내고

다음날에 깊콘 하나 보내면서 미안하다고 못할거같다고

답장온거임

당시에는 멘탈 ㅈㄴ쌔게나갔는데

아니 머 그냥 말이나 하지 말던가 나도 야설이라 안되는거 알고 있는데

이런 생각 들었는데

돌아보면 솔직히 그냥 머

진로결정도 제대로 못한 대학생인데 끼기 피곤해질거 같아서

내보낸거같음

인디겜팀이긴해도 게임 퀄보니까 대충만들건 아닌거같던데

근데 그러고보니까 현타가 ㅈㄴ오기 시작함

머 인디겜 만드는 사람도 생각 싹 바꿀만큼

내 본심이 그지랄인데

면접에서 속일수가있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근데 역시 고민해봐도 글은 못접겠음.

이러다가 그냥 머

이도저도 아닌 학벌마지노선 대학에서 무스펙으로 졸업하고

취준 못뚫고 망할거같긴한데.

확신이 안생기네

솔직히 그거 같이 참여해서 만들기 시작했으면

겜업계로 자연스럽게 관심돌렸을거 같은데

되는게 없군

내 입이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