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서의 거리 곳곳에 남성의 성기가 그려지고 있다.
땀 겁나 흘리며 확인한 성기 그림만 43개이다.
점점 그 숫자가 늘어 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

그 그림은 광려천 자전거도로(산책로)와
내서농협 하나로마트 주변에 집중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광려천엔 삼계 롯데마트에서~동신아파트 구간 바닥의 자전거도로 표시 위에 거의 대부분 그려져 있고, 다리 밑 콘크리트 벽과 목재 교각 난간에도 남자의 성기를 그려 놓았다.

농협 하나로마트엔 철길 밑에서 마트까지 가는 인도 옆 블록과 차량 진입을 막기위해 설치한 볼라드에 그려져 있고, 그림 개수는 점점 늘어 나고 있다.

그림을 보아하니 한 사람의 소행이다. 검은색 매직이나  굵은 유성 펜으로 그림을 휘갈기듯 그렸지만 제법 모양새는 그럴사하다.

사람들 몰래, 그것도 아주 빠르게 한 획으로 그리듯 그려야 발각되지 않기때문에 남자의 성기를 그리는 사람의 그림 솜씨와 치밀함을 볼 때 상당한 내공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그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기전까지는 어떤 이유와 목적에서 그 그림을 그렸는지 알수가 없다. 몰래 몰래 그 그림을 그리며 어떤 쾌감을 느꼈는지, 아니면 사회불만의 표출일 수도 있는 일이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사람의 왕래가 많은 장소에 막무가내로 그려지는 남자의 성기 그림은 주민들에게 혐오감이나 수치심을 유발하는 것은 명확하다.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공의 장소에 그려지는 것은 위법한 일이며 건전한 생활문화를 형성하는데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 그림이 계속 더 늘어 나는 것은 막아야 하는 일이며, 이미 그려져 있는 그림도 지우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다. 그럴려면 행정이나 수사기관이 나서야만 가능한 일이다.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발빠른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이 글을 쓰는 이유이다. 이제 그리는 자와 쫓는 자의 게임이 시작되었다. 행정과 수사기관에서도 나서야 하겠지만 주민들의 감시와 협력도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잘 살펴 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