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창고에 철제 선반이 필요하데


만드는거 도와달라길래 갔음


근데 그냥 자재들만 던져주고 이게 뭐하는 자재인지


어떻게 조립하는건지 어떤 형태로 배치할건지 전혀 몰라




근데 일단 만들어야한데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는 주임이 시키는대로

일단 다 만들었어

근데 그게 제대로 만들어질턱이 있나 당연히 병신같지


해체하고 다시 만들어야한데

근데 그 다시만드는걸 이제는 나한테 떠넘기고 교육받으러 온 작업자들


20~30분씩 빌려줄테니까 니가 감독해서 만들래

난 뭔 개소리지???


나는 다리다쳐서 대체근무중인거고 내일되면 현장복귀인데???

어이없어서 거절했는데 할수있데 걍 하래

내가 그래서 짱구 굴려가면서 이게 무슨 자재인지 발주한 사람 찾아가서


물어보고 그 자재는 어떻게 조립하고 배치하는건지 검색해서 알아냈음

근데 이게 과정이 존나게 복잡해

작업자들 빌릴수있는 시간은 꼴랑 20~30분이고

계속 사람들이 바뀐단 말임 당연하지 교육 받으러 온사람들을 교대로 착취하는거니까


이거 과정을 설명해주고 이해하면 시간 다 끝나있을건데 뭐 어케 하란거지??


결국 해체하고 정리만 한다음에

내가 사정설명하고 도저히 이거 오늘이런 조건으로는 안된다 다음에해야된다 하니까



1시간 빌려주면 되냐는거야

나는 절대 안된다 최소 몇시간은 줘야한다하니까

그래 그럼 내일해야겠네라는거야

씨발 내일해도되는거면 왜???? 라는 말을 목구녕까지 참았는데

현장 복귀 하루 미루고 그냥 사무실에서 하루 더 일할래? 묻는거야

이 씨발새기 저번주까지만해도 그냥 빨리 현장 복귀하는게 어떠냐고 꼽 개줘놓고

이거땜에 현장복귀 미루는건 주객전도라고 계속 말하니까 간신히 포기함

연타석으로 지랄하나 더 있는데

이거까지 말하면 이미긴데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이거만 적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