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으로서의 행복이 타고난 성격에 의해 좌우된다는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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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_누나

2022.05.16 21:28:09

조회 62 추천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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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행복(쾌락)은 생존이나 번식에 유리한 행동을 일으키기 위한 유인이자 보상이기 때문에, 쾌락은 오래 지속되지 않음. 배고플 때 맛있는 걸 먹으면 행복하지만 배부르면 더 이상 먹고 싶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배고파지는 것과 같은 원리.

그런데 이러한 자극추구(밥으로 치면 식탐) 성향은 타고난 성격(외향성)에 의해 좌우되는 면이 강함. 즉 날때부터 식탐이 없는 사람과 식탐이 많은 사람이 따로 있다는 얘기임. 실제로 외향적이고 자극추구 성향이 강한 사람은 어떤 일이든 쉽게 질리고 계속 새로운 자극을 추구하기 때문에 내향적인 사람보다 더 행복한 경향이 있음.

다만 스스로 행복하다고 꼭 좋은 건 아니라 자극을 추구하다보면 부정적인 일을 겪을 가능성도 더 높아지기 때문에, 실제로 외향성 높은 사람들은 내향적인 사람보다 위험한 일에 더 많이 종사하고, 자극을 추구하다 다치거나 죽는 경우도 더 많음.

물론 내향적인 사람도 어느정도 자극을 추구하긴 하지만 이들은 과도한 자극을 피하고 안정된 상태를 추구함. 가령 내향적인 사람들도 외향적인 사람들만큼 사람들 만나는 걸 좋아하지만, 외향적인 사람처럼 매번 새로운 인간관계의 모험을 즐기진 않음.

이렇듯 좋은 삶은 행복한 삶과 비슷해보이면서도 다르기 때문에, 학자에 따라 둘의 관계를 어떻게 보는지가 다름. 가령 두번째 짤에 나오는 서은국 교수는 행복한 삶과 가치있는 삶(좋은 삶)을 뒤섞는 게 쾌락을 기준으로 가치있는 삶을 가려내거나 반대로 가치있는 삶이 곧 행복한 삶이라는 말장난을 만들어낸다고 싫어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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