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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세계관의 온라인 게임에서 적을 죽이고 먹어치우는 "에이모프" 종족을 플레이하던 랭킹 5위가 에이모프로 전생하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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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훌륭하다. 그야말로 인외물의 정석.

주인공은 초반엔 개쓰레기지만 후반왕귀형인 에이모프로 플레이 한다.

당연히 초반 벌레인 에이모프를 냅둘 유저는 없기에 싹을 잘라내려 하지만

철처한 기만과 이간질로 역으로 사냥해 랭킹 5위를 찍은 유일무이한 에이모프 플레이어다.

그러한 유저가 게임세계에 에이모프로 전생한다.

전생한 에이모프는 초반 쓰레기 종족답게 정말 약하다. 살찐 비만 단또한테 목숨을 위협 받을 정도로...

하지만 환풍구에 숨어서 벌레를 먹고 특성을 흡수하고 강해져서 고양이를 먹고 강해져서 인간을 먹고 강해지고...

정말 인외물의 교과서를 따름

하지만 이 작품의 독특한 맛이 있는데

1.자주 보여주는 인간들의 시점에서 보는 주인공,

독자들이 거부감을 일으킬까봐 그런걸까? 사실 대부분 인외물에선 피해자 시점에서 주인공을 그리 잘 묘사하지 않는다.

끽해야 라노벨로 치자면 에필로그에서 생존자 시점이 나오며 주인공이 얼마나 끔찍하고 위험한 존재인지 떠들어 댈 뿐,

하지만 이 작품은 저어어엉말 잡아먹히는 인간의 시점이 자주 나온다.

어두운 장소에서 동료 목소리로 "이봐! 나 좀 도와줘!" 해서 갔는데 동료 목소리 흉내내고 있던 그것이 있었다는 등

기본적으로 피카레스크물이지만 공포스릴러 소설을 보는것같아서 매우 흥미로웠음

2.게임빙의물인데 필요한것만 보여주는 서술

원작게임은 HP같은 인터페이스가 존재하는 온라인 게임이지만

빙의된 뒤로 HP니 민첩이니 힘이니 그런걸 전혀 설명하지 않는다.

주인공이 흡수한 능력만 딱딱 설명할 뿐,(쓰레기 같은 능력 얻었으면 실망했다고 잘 설명도 안함)

예를들어보자

좆같은 게임 빙의물 -

[문문문이 "베어커터"를 날렸다. 1000의 데미지가 들어가야하지만 "특성-뼈갑옷"으로 데미지가 90% 감소하여 100의 데미지 밖에 들어오지 않았다.]

우주괴물 -

[문문문이 "베어커터"를 날렸다. 치명적인 기술이지만 "특성-뼈갑옷"으로 인해 대부분 경감되어 찌릿한 느낌밖에 들지 않았다.]

이로인해 전투에 긴장감이 끌어오름

그러면서도 개 쉬~~팔 좆같은 인간화가 없는것도 매우 좋음.

대부분 인외물은 작품의 초중반만 되면 좆간이 된다. 어째서 작품의 아이덴티티를 스스로 버리는가?

내 생각엔 작가의 게으름 때문인것 같다.

이러한 인외물 전생/빙의물은 인간의 정신과 괴물의 육체에 대한 괴리감이 따른다.

인간의 정신으로 괴물로서 행동해야 하는데 이 괴리감 때문에 전개가 힘들어 지는것

하지만 이걸 단번에 해결해줄 치트키가 있는데 그게 [좆간화]다.

이 괴물은 인간의 구강구조도 아닌데 어떻게 인간의 언어로 말하지? [좆간]으로 변하면 되잖아!

이 괴물은 인간의 문화양식에 전혀 어울리지가 않는데 어떻게 인간의 문화에 녹여내지? [좆간]으로 변하면 되잖아!

이 괴물은 보기만 해도 끔찍한데 어떻게 인간과 어울리지? [좆간]으로 변하면 되잖아!

아주 시발스럽지 않을 수 가 없다.

나는 인면조인 주인공을 보고싶어서 이 작품을 봤는데 초반에 갑자기 미소년으로 변하더니

하늘을 나는 사람의 이야기로 드리프트하는 씹....

이 작품은 그걸 아주 좋게 해결했다.

이 괴물은 인간의 구강구조도 아닌데 어떻게 인간의 언어로 말하지? 인간 잡아먹고 잡아먹은 인간 성대로 말하면 됨

이 괴물은 인간의 문화양식에 전혀 어울리지가 않는데 어떻게 인간의 문화에 녹여내지? 인간으로 보이게 하는 환각을 사용할 수 있음

이 괴물은 보기만 해도 끔찍한데 어떻게 인간과 어울리지? 잡아먹을 먹이인데 왜 어울림? 필요한거 있으면 기생충 박고 꼭두각시로 조종하면 됨

정말 인외물 스럽지 않을 수 가 없다....

그리고 정말 특이한 점은 히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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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갤러곤이라는 주인공이 데리고 다니는 외계생물체(암컷)이다.

갤러곤의 수컷은 뿔이 크고 암컷은 꼬리가 길다.

수컷은 뿌리가 크고 화려 할수록 미남이고 암컷은 꼬리가 통통할수록 미녀다.

헌데 주인공은 사냥감을 들이박느라 뿔이 크고 화려하며 채찍처럼 쓰느라 꼬리가 길고 두껍다.

갤러곤:???? 와!! 보추미소년!!

오랜만에 본 제대로 된 인외물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