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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칸아칸』의 「그대가 잠든 사이」를 읽고서...

제네카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5.14 05:14:14
조회 711 추천 16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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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은 갑작스럽게 【이계 용사 구원기】라고 하는 게임 속의 캐릭터가 되어버린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용사의 명운을 짊어진 『에리얼』이라는 여자 아이가 되어버린 겁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주인공은 【이계 용사 구원기】라는 겡미만 100번을 공략 할 정도로 플레이한 덕분에 많은 지식들이 있었습니다.
뭐... 유튜브를 잘 찾아보면 스카이림이나 폴아웃만 수만시간 박아대는 또라이 새끼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류의 인간이였던 겁니다.
심지어 로그라이크도 아닌데 말이죠.
아무튼 게임 속의 인물이 되어버린 주인공은 그렇게 검성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서 살아가게 됩니다.
여기까지라면 평범한 게임 판타지 깽판 소설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주인공에게는 조금 사소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자기도 모르게 백합 페로몬으로 주변의 여자들을 홀려버리는 것입니다.​
예를 한 번 들어볼까요?
게임 인물로서 『에리얼』의 소꿉친구라고 할 수 있는 『레이』라는 여자 아이가 있습니다.
뭔가 해보기도 전에 완전히 홀려버렸습니다.
백마탄 왕자님이라도 만난 것처럼 그냥 뿅 가버린 겁니다.
1. 귀엽고 사랑스러운 내 소꿉친구와 엉망진창으로 야한 일을 하고 싶어.
2. 그렇지만 내 멋대로해서 미움 받고 싶지는 않아.
3. 그러니까 자고 있을 때 잔뜩 범해버리자! !
4. ???
5. (PROFIT ! ! )​

이런 느낌으로 말이죠.
이번에는 『에리얼』의 스승이라고 할 수 있는 『파르나』라는 여성이 있습니다.
그녀도 주인공에게 완전히 홀려버렸습니다.
주인공이 면간 당하는 걸 훔쳐볼 정도로 뿅 가버린 겁니다.
1. 씩씩하고 재능있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제자가 들어왔어.
2. 그런데 그 제자가 레즈 면간당하는 걸 보고서 나 지금 존나 흥분했다고! !
3. 그러니까 나도 제자가 자고 있을 때 잔뜩 범해버리자! !
4. ???
5. (PROFIT ! ! )
그렇기에 이번 이야기의 줄거리는 단순히 사전 지식들로 단단히 무장한 주인공이 게임 세상을 살아가는 게 아닙니다.
실질적으로는 여자를 홀리는 페로몬이 주변을 수라장으로 만드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
.
.
「... 내가 뭘 본 거지?」... 이 소설에 나오는 등장인물인 파르나가 한 말입니다.
처음에 저도 레이가 주인공을 면간했을 때 그 생각을 했습니다.
게임 판타지 깽판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 소설의 진정한 매력점은 주인공인 에리얼을 두고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면간 줄타기라고 생각합니다.
검성을 목표로 하는 탓일까요?
주인공은 차원이 다르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빠르게 강해집니다.​
그래서 피곤해지는 일이 없어져서 그리 쉽게 깊은 숙면에 빠지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제 레이의 분투기가 시작됩니다.
조금씩 막 나가고 과격해지는 방법으로 어떻게든 주인공을 깊은 숙면에 빠트리기 위한 분투가 재미있습니다.
사실상 이게 핵심이에요.
마왕이고 나발이고 이게 진짜 재미있다니까요!?​
어느샌가 여러분들도 「주인공의 활약해나가는 이야기」보다는 「레이의 기묘한 분투기」에 미소를 짓고 있을 겁니다.
사실상 진주인공은 레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네요(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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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 판타지를 주제로 해서 그런 걸까요?
이번 소설을 보며 저는 「게임 연재」를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 연재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습니까?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어떠한 게임을 했던 경험」을 재미있게 각색하여 「이야기」로서 풀어나가는 일이지요.​
이 분야에서 대표적인 건 【캐피탈리즘 호 하는 만화】가 있습니다.​​
아무튼 이번 이야기를 읽으며 「어떠한 공통적인 주제를 서로 공유하며 나누는 즐거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으음... 소설 속에서 나온 【이계 용사 구원기】가 오픈 월드라고 했으니 그걸 기준으로 예를 들어볼까요?
혹시 【스카이림】이나 【폴아웃】을 해보신 적 있습니까?
분명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즐길 거리도 많고요.
그렇지만 「싱글 게임」이라는 건 혼자 즐기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유튜브나 레딧을 통해서 유용하기 그지 없는 정보와 재미있는 장면들을 공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면 게임을 하면서 경험했거나 서로 이미 알고있는 내용이라고 해도 즐거움이 배가 되지요.
그건 분명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조금 뜬금없다고요?
소설에는 그런 거 찾을 수 없다고요?
그리 생각하신다면 아직 「그대가 잠든 사이」를 제대로 읽은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에서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에리얼』이라고 하는 공통적인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참 지랄맞게도 「에리얼이 자고 있을 때 개처럼 따먹고 싶다」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죠.
다른 소설들처럼 주인공이 여자들을 따먹고 다니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무슨 게임이라도 공략하는 것처럼 다들 합심해서 주인공을 깊이 잠들게 한 다음에 개처럼 따먹으려고 하죠.
조금 우스꽝스럽게도 그러면서 서로 우정이 싹틉니다.
서로 사이가 가까워집니다.
그런 식으로 소꿉친구인 『레이』와 스승인 『파르나』가 보벼도 이상할 게 없는 관계가 되었어요.
분명 서로 관심있는 주제로 함께한다는 건 즐겁다는 거겠죠.
다만... 이 글러먹은 사람들이 관심있는 주제가 「게임」처럼 건전한 게 아니라 「에리얼을 잠재우고서 개처럼 따먹고싶다」라는 것에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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