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다. 반룡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용족들은 변신을 할 줄 모른다. 이는 더더욱 중요한 문제이다. 물론, 용만 못한 종족이 용으로 변한 사례는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지금은 전설이 되어버린 이야기, 난쟁이들의 으뜸 요술쟁이 조심하는 자의 반지에 홀린 탐욕스런 난쟁이가 그 보물을 독차지하기 위해 아버지를 참살하고 동생을 내쫓고 용으로 변모한 건이 있다. 하지만 맹세코 용이 교접을 위해 다른 종족으로 변한 경우는 없다. 부인은 각좆을 위해 변신하지는 않는다. 그 능력과 별개로. 하지만 용들은 기본적으로 무척 거대하다. 비록 개체차가 있다마는, 인간이나 전처녀를 기준으로 평균적인 개체와 비교하면 벌레와 늑대 정도의 차이가 있다. 끔찍하게도, 그들은 그럼에도 번식의 욕구를 느꼈다. 그러한 종류의 저주였다. 그 대상이 되는 것들은, 거부하는 자들은 폐기되었고 그들과의 교접을 택한 존재들은 어느 쪽이든 꽤 고생이었다. 암컷 용과의 관계를 택한 수컷들은 그들의 몸뚱아리가 전부 상대방의 안에 들어가도 모자람을 깨닫는다. 반대로 수컷 용과의 관계를 택한 암컷들은 상대의 물건의 끄트머리 부분만으로도 자신의 몸과 엇비슷한 크기임을 알게 된다. 어느 쪽이든, 관계 비스무리한것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간은 딱정벌레가 성기를 기어 다니는 것에 만족하지 못한다. 그 갑충이 얼마나 아름답고 뛰어난지와는 별개로, 크기 차이가 지나치니까. 또한 ―그것이 분비된다는 가정 하의 이야기지만― 갑충은 그 인간의 체액에 익사할까 두려워해야 한다. 용과 다른 종족의 교접행위란 그런 단계에 있다. 다행히도 아홉 세상에 통용되는 만능의 마법이 있었으니, 그것은 룬 마법이다. 그것을 얻기 위해 애꾸눈의 신왕은 자기 자신을 주신, 그러니까 스스로에게 제물로 바쳐 99일간 매달려 있었으니, 아무튼 그런 대단한 룬 마법 덕분에 번식은 가능했다. 원리는 간단했다. 일시적으로 쌍방의 교접용 기관을 대등한 수준의 크기로 서로가, 심지어는 세계마저 착각하도록 만든다. 

작년 판반대

엔터키가 빠져버린 사람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