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초기 기독교 교리사 같은 거 자세힌 몰라서

오류가 많을 수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펠라기우스주의는 원죄론을 거부함

단순히 자유의지가 있냐 없냐의 문제는 아니고

굳이 따지자면 펠라기우스와 아우구스티누스의 양쪽 입장 다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있는데

그 자유의지가 죄로 기울어져 있는가 아니면 하느님의 도움 없이도 선하게 살고 구원받을 수 있는가가 쟁점이었던 걸로 앎



아우구스티누스는 인간의 자유의지는 죄로 기울어져 있으며 악은 그래서 생겨나는 거라고 생각함(고백록이 이 아이디어를 담고 있어서 중요한 저작으로 여겨지기도 하고...)

반대로 펠라기우스는 인간이 자신의 자유의지로 선행을 할 수 있으며 하느님의 도움 없이도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음

이중에서 결국 이긴 건 아우구스티누스의 입장이었고

기독교에서 하느님은 인간이 자유롭게 살아가도록 바라셨기 때문에

인간이 자유의지를 갖도록 창조했으나

동시에 그 자유의지 때문에 인간은 악으로 기울어지게 되며(자유의지를 갖도록 창조하지 않았다면 무조건 하느님께 순명하는 인형으로 태어났을 테니까)

세상의 도덕적 악은 악으로 기울어질 수밖에 없는 자유의 본성 때문이라고 믿게 됨...


머 이 아이디어를 더 발전시켜서 나아간 게

라이프니츠가 이야기한 '가능한 모든 세상 중 최선의 세상인 현실'같은 거고...

그렇다고 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