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신 앞에서 소원을 빌었다. 영원히 즐거울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러자 되물었다. 즐겁다는건 어떤 것이지? 

꼭 아셔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그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답했다. 

신은 사람을 위해 천국을 만들었다. 

살았을 적의 시간 기준으로 500년 간 사람은 행복했고, 1000년에 걸쳐 점차 질려갔고, 1501년 차에 신은 그곳이 지옥이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새로운 천국을 만들었다. 다시 똑같은 1500년이 흘렀다. 그것이 반복되었다. 

수로 셀 수 없을 만큼의 반복이 계속되었을 때, 이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느꼈다. 

아무리 새로운 행복을 선사해도 늘 거기에 질릴 것이다. 

그리고 신은 사람을 위해 영원히 뜨거워지는 불덩이를 선사했다. 

사람은 영원히 그 영혼이 불타는 고통에 익숙해질 수 없었다. 그것은 늘 새로웠다. 그렇게 영원히 즐거웠다. 

비로소 문제를 해결한 신은 이것이 자신을 태우는 불덩이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눈치챘다. 

사람은 신에게 이번 천국에는 만족하냐고 물었다. 신은 깨달음과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만족하며 눈을 감을 수 있게 된 사람은 신 앞에서 미리 생각해둔 대로 소원을 빌었다. 영원히 즐거울 수 있도록 해주세요. 

신은 미리 생각해둔 대로 그를 무로 돌렸다.

언제 썼던 거지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