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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츠 플레임 피규어 만들어왔다
중간고사 끝나고 피규어 만들고 싶어져서 뭘 만들지 고민하다가 얼마 전 3주년 파카라이브에서 대규모로 말딸 공개했을 때 제일 마음에 들었던 단츠 플레임을 만들어보기로 함 이왕 만드는거 극장판 개봉 기념, 그리고 나 군대가기 전에 국내 극장판 개봉을 기원하며 만들어보기로 함 컨셉은 위닝 라이브 일러포즈 + 승부복임. 사람마다 다르던데 난 먼저 머리부터 만드는 편 얼굴 만드는데 한 번에 원하는 모양 나와서 느낌이 너무 좋았다 오븐에 넣어서 경화시키고 눈 그려주면 간단하게 얼굴 완성 이제 완성된 얼굴에 뒷통수를 붙이고, 머리카락을 붙여가며 머리를 만들어줄거임 앞머리 단츠 특유의 이마깐 머리를 재현하는게 약간 까다로웠음 붙임머리랑 뒷머리를 만들어줌 사실 단츠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는 아래로 내려갈수록 흰색으로 변하는 머리색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단색이라서 단츠보다는 오히려 데어링 택트에 가깝다고 생각했음 귀랑 귀장식까지 붙여주니 제법 느낌 나더라 꽁지머리 이건 처음에 만들었을 때는 너무 촉수처럼 나와서 뭉개고 2번째만에 얻은 결과물임 경화 후 끝부분을 좀 뾰족하게 갈아버리니까 만족스럽더라 머리 다 만들었으니 몸통 차례 먼저 철사랑 알류미늄 호일로 뼈대를 만들어준다 뼈대를 만들면 단단해져서 조형할 때 편할 뿐 아니라 재료값을 아낄 수 있음. 스컬피 은근 비싸 가슴을 만들어줌 가슴 사이에 주름은 원래 일러나 모델링엔 없던데 내가 넣어줌 . 그리고 좀 더 디테일한 표현 해주면 상체는 끝 이어서 바로 하체로 감 모델링은 배쪽이 다소 심심해서 복근같은거 넣어줌 오일발라서 표면처리 한 모습이 상당히 마음에 들더라 배 부분이 전체에서 가장 마음에 든 부분임 이어서 러프하게 바지 모양 잡아주고, 아래에는 나무젓가락 꽂아서 이후 다리가 들어갈 구멍을 남겨둠 다듬고 벨트 달아주면 완성 추후에 승부복에 있던 끈같은 장식을 따로 달아줄거임 다리뼈대 제작 이로써 드디어 세울 수 있게 됨 베이스는 다이소에서 컵받침으로 팔던거 사와서 구멍 뚫어서 씀 다리 조형 이 때 학교 갔다와서 피곤한 상태에서 작업하느라 컨디션 안좋았어서 다리 라인 만들 때 욕 엄청 하면서 만듦 ㅋㅋ 반대쪽 다리까지 달아주면 진짜 안정적으로 땅 위에 설 수 있게 됐다 신발도 디테일한 표현 해줌 팔은 마찬가지로 대충 형태 잡고 주름 넣어줌 반대쪽 팔도 만들어줌 오른팔 주름 너무 부자연스러워서 아는 그림 그리는 형 조언 받아서 좀 수정함 제일 걱정했던 손 스컬피로 피규어만들 때 손이 가장 힘든데, 이유는 손가락이 얇아서 다듬으려해도 내가 가하는 힘을 제대로 못받고 구부러짐 그래도 이리저리 만져주니까 나름 손같은 형태 나와서 기뻤다 마지막으로 꼬리까지 만들어주고 달아주면 완성임 머리 - 2일 상체 - 1일 허리~바지 -1일 양쪽 다리 - 1일 양팔 - 2일 꼬리 및 마무리 - 1일 자그마치 일주일 넘게 걸린 프로젝트였다 그래도 완성하고 나니 엄청 뿌듯함 옆모습 포니테일이 드러난다 뒷모습 꼬리의 모습이 잘 보임. 등 파인 부분 마음에 듦 상체 제일 마음에 드는 배 내가 이번 피규어 만들면서 신경 쓴 포인트 중 하나는, 각 부위가 분리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거였음 손으로 만드는 조소물의 경우 이렇게 각 부분이 부품처럼 들어맞게 만드는게 상당히 어려움... 그럼에도 이렇게 하면 추후 도색할 때 도움이 많이 됨 원래 그린 그림을 만들 피규어의 1대1 스케일이라 생각하고 그렸는데, 생각보다 너무 크게 만들어짐. 그만큼 재료도 더 썼고 의도한 크기대로 만들지 못한건 확실히 아직 실력이 미숙하다는 것 같음. 바로 전에 설날 기념으로 만들었던 다이아 피규어 다이아 피규어가 처음으로 등신대 비율로 만든 피규어였어서 완성도가 그리 높진 않았는데, 이 때 반성한 점을 바탕으로 만드니까 퀄리티가 더 올라간듯 지금까지 만든 스컬피 말딸 피규어 모음 왼쪽부터 작년 다이아 생일, 올해 다이아 생일, 올해 설날, 그리고 이번에 만든거임. 채색은 조만간 할 듯. 다만 일주일 내내 집에 있는 시간동안 조형만 붙잡고 있었어서 눈건강에도 악영향 있는 것 같고 지치기도 해서 군대 가기 전에만 하는걸 목표로 하려고 긴 글 봐줘서 고마워 - dc official App
작성자 : ㅇㅇ고정닉
[성지순례] 후모톳파라 캠핑-후지산등반 후기 (2)
- 관련게시물 : 후모톳파라 캠핑-후지산등반 후기 (1)안녕 유붕이들~?약속한 대로 2부로 돌아왔어!새벽에 5시에 기상해서 등반 준비를 함. 아침은 상남자 답게, 커피한잔 끓여먹고 출발함. 텐트에 비싼 장비는 차량으로 옮겨싣고, 후지산 주차장으로 이동.후모톳파라에서 후지산 주차장으로 이동. 가는길에 산속 2차선 도로 중앙선 넘어 추월하는 15톤 트럭과 처박고 이세계 전생할 뻔 했으나, 도랑치기 드리프트로 어찌어찌 살아서 도착함. 주차비는 1000엔이고, 주차장에서 후지산 등산을 위해서 고고메(5합목)까지 버스로 이동해야함. 버스비 왕복 2500엔. 나는 6시 30분 버스타고 고고메로 이동함. 대충 5시 부터 올라가는 차가 있으니 알아서 올라가면 됩니다. 버스로 40분정도 걸림. 버스 출발하기전에 날씨가 개서 후지산 사진 한장 찍고 출발함. 후지산은 7~8월이 가장 올라가기 좋기 때문에 버스는 거의 만차였음. 꼬불꼬불한 산길을 올라가기 때문에, 버스안에는 구토용 봉투도 비치되어 있다. 고고메에서 내리면 이제 정상까지 쭉쭉 올라가면 된다. 다행히 날씨가 화창해져서 등반에 딱 좋은 날이었다. 고고메가 이미 2200m 넘기때문에, 주차장 부터가 구름위에 존재한다. 버스에서 내릴때부터 고산병 체험판이 느껴짐. 약간 숨이 가쁘고, 골이 띵해짐.출발하기 전에 매점에서 주먹밥이랑 인절미 하나 사서 출발함. 맛은 기대 안했는데 둘다 맛있었음. 후지산에는 말을 타고 올라가는 프로그램도 있다. 물론 유료이고.... 이 투어때문에 길바닥에 말똥이 많이 깔려있으니 등반시 주의해야한다. 신기하다고 만져보지 않기를 바라면서 사진을 추가하니, 나처럼 만져보지 않기를 바란다.말똥성게알(바훈우니)이 왜 말똥성게알인지 알수있는 대목이다.본격적으로 올라가기전, 마지막 화장실. 이 이후에는 중간중간 산장에서 화장실이 있는데, 여기는 돈내야 됨. 길 자체가 한국산처럼 험하거나 돌이 많지는 않은데, 높이가 높이인지라 아득하다. 올라가기는 지랄맞은데, 내려다보면 환상적이다. 위로 바라다보이는 중간중간에 있는 산장들. 초보자, 초심자에게는 등반루트중 요시다루트를 추천하는데, 이 중간중간에 있는 산장덕분에 보급도 가능하고, 볼거리도 많아서 그런듯 하다. 후지산 길 자체가 지루하기 때문에, 이것은 매우 큰 장점임. 예전 몽벨에서 산 에너지 바를 여기서 개시함. 248엔인데 초코맛에 꾸덕한 식감이 묘하게 중독됨. 강~추!나나고메(7합목) 정도 오니 날씨가 흐려짐. 안개가 끼면서 시야가 좁아짐. 고산지대라 기상이 수시로 바뀜. 2700m 지점에 있는 산장 '도리이장'. 한여름인데 여기 온도는 12도임. 안개가 아니라 구름이었는지, 조금 올라오니 또 화창해짐. 8합메 도착. 고산증은 오지 않아서 다행인데, 숨이 가쁘고 발이 무거워 진다. 후지산을 뛰어서 오르던 트레일러너도 8합메쯤 되면 지치는 모양....8합목에 빤쓰를 벗어놓고 간 사람은 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걸까??'세상에서 제일 여유로운 낮잠'마음은 나도 눕고 싶지만, 당일치기 등산은 여유가 없다. 9합목에서 못참고 컵라면 하나 조짐. 600엔. 그새 날씨가 또 흐려졌지만, 이 고도에서 즐기는 컵라면은 놓칠수 없다. 거의 5분 걷고 5분 쉬는 페이스로 정상을 향해서 꾸역꾸역 올라감. 저 도리이가 보이면 다 올라온 것임. 우리나라처럼 근사한 정상석이 없어서 인증사진 찍기는 좀 애매해서, 저 도리이 근처에서 기념샷을 많이 찍더라. 정상에 있는 신사. 옆에서 부적도 팔고, 정상도착 인증 스탬프도 찍을수 있음. 한 여름이라 정상의 눈은 다 녹고 없음. 한라산 처럼 물이 있는것도 아니라 황량함. 사진은 9합목에서 만나서 친해진 마사루상이 찍어줌. "언젠가 어딘가의 산에서 또 만납시다" 라는 명대사를 남기고 떠나셨음. 내려가는 길은 마치 깍아놓은듯 지그재그로 이어져있음. 그것은 불도져로 밀어서 깍아놓은게 맞기 때문임. 내려가다 불도져 만나서 피하느라 죽을뻔했기 때문에 잘 알고 있음. 올라가는 길에는 산장이라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지만, 내려가는 길은 미끄럽고, 먼지나고 단조로워서 지랄맞음. 그 지옥같은 하산길을 3시간.다시 5합목에 도착하니... 원폭구름이 반겨준다. 돌아가는 버스를 타니 오후 5시.사진은 후지산봉. 저 막대기를 사서 올라가면서 산장마다 스탬프를 찍어준다. (스탬프는 아니고 인두로 지지는 방식이긴 함)보통은 등산 스틱을 들고가지만, 기념품으로 후지산봉을 사서 스탬프랠리를 하는 사람도 많다. 서양인들은 거의 필수로 하는듯??당일 등산으로 너무 힘들어서 근처 온천을 찾아감. 후지산이 보이는 온천 유라리인가 뭔가 그런 이름이었던것 같다. 분량 조절 실패로 아마도 3화에서 마무리 해야할듯...*후지산 당일 등반 정리후모톳파라->차타고 후지산 주차장 도착->고고메행 버스 타고 40분->등산 시작-> 등반 6시간 ->하산 3시간 ->버스타고 주차장 도착참 쉽죠?
작성자 : Mobicamp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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