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PL 하이라이트 챙겨보는 한남기준으로 개꿀잼임.

단 시즌1에 한해서 해당됨.


테드 래소 포스터가 짐캐리나오는 소닉포스터처럼 생겨가지고

첫 인상은 불호였으나 축구감독 스토리는 처음 들어보고 에미상까지

받은 작품이라 시청하게 되었음.


1화보고 너무 재밌어서 그 자리에서 단숨에 10화까지 몰아봤음.

맨시티 유니폼이 나온다던가 첼시, 노리치도 나오고 실존 인물 드립도

치고 이런 요소들이 드라마라는 생각을 잊게해주고 실제 이야기라고

착각하게끔 만들어줌. 그래서 더 몰입하게 됨.


웃기기도 겁나 웃긴데 대사는 전형적인 미국 유머인데 표정이나

상황연출이 개웃김ㅋㅋ 다만, 토종한국인이라면 잘 모르는

유명인들 얘기가 많아서 분명 웃긴대사 같은데 뭔 말하는지

모르겠더라. 그리고 애플자막이 존나 성의없는 번역기 수준이라

무척 아쉬웠음.


넷플릭스에는 PC, 게이 존나 밀어줘서 역겨운데 애플티비는

아직까지는 덜한 듯. 적어도 이 작품에는 PC라고 보기엔 힘들었음.

그래서 매우 만족. 남주 여주 조연 앵간하면 존나 건장한 백인이고

존나 찌질이 모지리 역할은 인도계 난쟁이고 존나 싸가지 없는

심리 상담사는 흑녀고 띠꺼운 역할은 보통 백인 이외로 구성됨 ㅋㅋㅋ


배우들 연기도 다 끝내주고 특히 밀프 구단주 진짜 ㅗㅜㅑ

주노 템플은 한 10년전에 티팟어쩌고 영화본거같은데 아직도

34살이더라? 한때 폭유녀 킬리 하젤도 나오고 배우진도 ㅅㅌㅊ


가장 인상 깊은 점은 이 드라마가 전달 하려는 메세지임.

테드 래소로 하여금 '무한 긍정'이 가장 큰 메세지가 아닌가 싶고

때로는 그도 인간이라 나약해질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밝고 긍정적이고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음. 그냥 드라마 보면 기분이 좋아짐.


시즌1은 그냥 존나 잘 만들었음.

적당한 30분 러닝타임에 척척 진행되는 스토리도 좋고

각 캐릭터들의 매력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고 내가 몰랐던 어떤

틀을 알아가며 그런걸 맛보고 응원하고 좋은 에너지도 받고

역시 에미상 수상작은 다르다 라는 생각이 들었음.





시즌1은 Goat고

시즌2는 많이 실망스러워서 짧게 설명하자면

시즌1의 정해진 틀을 그대로 우려먹고 분명 러닝타임은 같은 30분인데

스토리 진행이 느리고 부연 설명이 많음. 보면서 미국식 신파가

이런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 연출도 전형적인 아침 미드 느낌

매력있던 캐릭터들도 적당히 가미되어야 하는데 너무 양념을 많이쳐서

질려버림.

그냥 시즌2부터는 성공한 원작의 우려먹기라 보면 되겠습니다.



암튼 간만에 띵작봐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