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98년생, 올해 28살 남성입니다.

어릴 적부터 학업과는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18살 무렵 고등학교를 자퇴한 이후로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다 개인 사업을 시작하여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덕분에 비교적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집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았던 탓에 어려서부터 돈을 버는게 항상 우선시되는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목표를 이룬 지금은, 이제는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20살에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 졸업 자격을 취득했고, 이제는 대입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관심 있는 분야는 마케팅,경영,디자인 쪽이고, 제대로 공부해 정석적인 대학 과정을 밟아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사실, 나이 때문에 걱정이 됩니다.

그 나이에 대학에 입학해도 괜찮을지, 또 어린 학생들에게 민폐가 되진 않을지 고민이 됩니다. 다른 여가 활동 없이 학업에만 집중하며 대학을 다닐 생각인데, 혹여나 불편하게 여겨지지 않을까 염려도 되고요.

그래서 사이버대학이나 야간대학도 고려해봤지만, 어차피 하는 거라면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 일반 4년제 대학의 정규 과정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큽니다.

지금 와서 주변 사람들에게 공부하겠다고 말하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털어놓기 어려워 이렇게 익명으로 조언을 구해봅니다.

늦은 나이에 대학에 진학하는 것에 대해, 혹시 조언이나 생각 있으신 분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