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기증-봉사활동 등 남몰래 선행도 　\'청룡의 여인\'으로 탄생한 이나영이 상금을 독거노인과 불우이웃돕기에 쾌척하겠다고 밝혀 훈훈한 미담이되고 있다.    이나영은 제25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상금인 500만원을 소속사인 스타제이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하겠다고 알려왔다. 사회복지협의회는 저소득 노인들의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 도봉구 창동에 \'푸드 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민간사회복지법인. 　70,80대 독거노인을 포함해 약 5000명의 국민기초생활 수급자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수급 노인들은 한달에 1회 식품을 무료로 공급받는다. 　이나영이 상금 전액을 희사하기로 한 것은 집에서 친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효심 지극한 손녀로서 평소 사회복지협의회원인 독거노인들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실천해왔기 때문이다. 　사회복지협의회는 기업으로부터 식품 등을 기탁받기도 하지만 쌀이나 라면은 별도 기금 없이 지원하기 곤란한 처지라 이나영이 도움의 손길을 펼치기로 한 것. 　사회복지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이나영씨가 작년 겨울에도 남몰래 장애인들을 위한 휠체어 기증을 했으며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아이들을 돌봐주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귀띔했다. 　이나영은 "청룡영화상 수상이 영화 \'아는 여자\'를 사랑해주신 관객들의 성원 덕분이라는 생각에 당연히 상금을 돌려드리기로 결심했다.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행하고 싶다"며 수줍음을 감추지 못했다. < 황수철 기자 mida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