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기억하는 사람 있으려나??.ㅋㅋ
이름으로 검색해보면 절절한(?)사연이 있어ㅜㅜ
오늘도 취갤은 반복되는 똑같은 걱정들 뿐이네.
야동이나 쳐보다 걸린 한심한 놈이지만 
잘난척이 아닌 그냥 내가 겪은 경험이니까
이런 새끼도 있구나 하고 한번 봐줘.
난 올해 28살이고 지거국 출신이야.
뭐 다리를 절거나 그런건 없지만 습관적인 고관절 탈구가 있어서 군대는 어찌어찌 면제됐어.
졸업하고 한 6개월간은 여기저기 이력서 넣고 기다리는 형식으로 짬짬이 알바만 하면서 허송세월 보냈어.
잘나가는 선배나 경험많은 어른들 조언을 들으며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런 식으로는 안되겠더라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와 나를 관심있어하는 회사를 찾을게 아니라
관심여부와 관계없이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한달을 일하더라도 부닥쳐서 적어도 그 곳 업무가 어떻게 돌아가고 어떻게 수익을 내는 곳인지 파악하려고 노력했어.
사무보조직,영업직,판매직,단순노무 할 것 없이 1년간 9곳을 다니며
무슨 일이 미력한 내가 그나마 잘 할 수 있는 일인지 찾아다녔어.
그러다 지금은 이 세무회계분야에 3년째 정착해있어.
전공은 인문쪽이라 전혀 생소한 일이었지만 이쪽도 업무별로 분야가 아주 많아..
기본 이상의 수학적 지식도 물론 필요하지만
이쪽을 내가 원하고 필요한 만큼 공부도 많이 하고있어.
이제 자리를 찾았냐는 질문엔 아직은 그렇다고 자신있게 답할 수 없지만. 
또 하는 일에 비해 연봉이 많은 것도 아니지만 지금 이 일이 좋아.
내 할 일만 정확히 해내면 쪼임도 없고.. 능력도 인정받을 수 있고..
암튼 무작정 기다리며 이런저런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할 시간에
아무거나라도 몸소 부딧히며 찾는게 더 나은 것 같아서 그냥 내 얘기 써봤어..ㅋ

일전에 말했던 썩소녀와 얼마 전부터 만나고 있어.
물론 야동사건에 대한 민망함은 여전하지만
남자의 몸엔 스스로 통제가 어려운 다른 괴생물체(?)가 있다는 사실을 주지시키며ㅋ
지금까진 아주 좋은 관계 유지하고 있어. 
난 171 작은 키에 모아둔 돈도 많지 않아.
그래서 전형적인 중산층 집안에서 자란 썩소녀가 내게 좀 과분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
또 사내커플의 말로에 대한 말을 많이 들어서 부담도 좀 있고..
회사에서도 우리의 만남을 아는지라 회사내에선 표현을 서로 금하고 있지만
그때문에 회사아닌 자리에서의 만남이 더 애뜻하기도 해서 좋기도 해.

그냥 좀 시간이 있어서 적어봤어.ㅋ
햇볕이 아주 좋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