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든 전문대든 폴리텍이든 직훈이든 들어가기 전에...

계곡의핏자(183.99) 2011.02.24 16:15:31

조회 368 추천 0 댓글 7

졸업때까지 아무리 짧아도 2년, 군대끼면 3년~ 4년제의경우 7년까지도 걸립니다.

기회비용이 엄청나다 이말입니다. 시기가 또 예술이죠. 인생 가장 중요한 20대 초중반...

과연 그 중요한 시기에 수천만원~억단위까지 들여가며 나이 네다섯살 더 먹고 갈 가치가 있는지 잘 따져봐야합니다.

또한 면접관들은 온갖 좋은얘기만 해대니 그것에 휘둘리지도 말아야합니다.

수강생이 많을수록 자신들의 입지가 높아지고 급여가 올라가니, 어떤수를 써서라도 일단 입학시키고 보자는 식이니까요.

취업이 안될시 등록금 환불해 줄 것도 아니면서 광고는 존나게 해댑니다.

명문대가 광고때리는거 봤습니까?

명문대가 취업률 자랑하는거 봤습니까?

다 손님이 없으니깐 광고를 하는 겁니다.

그들입장에선 교육을 파는 사업자이고, 우리는 그것을 사는 손님입니다.

애초에 좋은대학 갈 사람이었다면 그렇게 돈들여 다니면서도 손가락질받는 삼류대는 안갔겠죠.

재수해서라도 명문대를 가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과거에야 어쨌든, 일단 등록하고 입학하면 좋은 직장으로의 취업의길이 열릴것이다라는 어불성설의 논리는 듣지 마세요.

차라리 그 대학 나온 선배들을 최대한 알아보고 조사해보세요.

귀에 듣기 좋다고 덜컥 입학하면 정말 인생 돌이키기 힘듭니다.

나이가 들수록 직장에 대한 기대심리도 생기고, 기회비용이 클수록 바라는 것도 많아집니다.

애초에 고졸로 일하는 사람은 급여가 적건 일이 고되건, 열심히 배워서 몸값 높이겠다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내가 졸업하던 99년엔 전문대 가는 사람은 1/3도 안됐는데, 지금은 뭐 90%이상 가는 모양이네요.

근데 그 결과가 뭡니까?

한국청년 첫 취업연령 평균 29세라는, 정말 비정상적인 현실 아닙니까?

2,3교대 공장에서 일만해도 월 150은 버는데 군대빼고 7년(84개월)하면 원금만 얼마입니까?

지방대 전문대 나와서 고졸보다 나아봤자 얼마나 나을지는 모르겠으나, 그 기회비용과 실제 들어간 돈을 따져보면, 고졸로 바로 취업한 사람과 1억5천 가까이는 차이가 날 겁니다.

정말 잘 선택하세요.

일단 대학가고 보자가 아닙니다.

목적을 정하고 그에 맞는 선택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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