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올해 25살 된 인생막장이야...
20살 때 지잡에 생각에도 없던 학교, 학과 입학하게 되서 많이 방황하며 학교도 안나가서 학점은 거의 1점대고...
그러다 현실기피할 생각에 막연히 편입이 쉬울줄 알고 다음해에 자퇴하고 학점은행제를 시작해...
처음엔 잘 나갔어. 유통, 텔마도 단번에 붙었고... 근데 그러다보니까 또 자만하기 시작하지.. 시간이 많이 남은것처럼 느껴졌어 난 군대도 안가고
공익이었거든.... 뭐든지 여유있게 했어.. 그러다 점점 압박을 느끼고... 공익이니까 언제 공익가던 상관없다고 생각한게 친구들은 빨리 군대간애들은
전역하게 되니까 좀 압박을 느끼게 시작되서.. 서둘러 공익근무를 시작했어.. 이때가 2008년...9월
공익하면서 공부하는게 무지 쉬울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구. 뭐 내 의지박약도 한 몫 했겠지..?
이룬거 없이 장대한 꿈을 가지고 자퇴서를 전적대에 후려갈긴채로 시간만 흐르는데... 이도저도 안되는거야... 
결국 학사도 아닌 전문학사를 2009년 여름에 수여했어... 근데 또 이 바보같고 멍청한 나는 그 전문학사 종이쪼가리에 만족을 했는지...몰라도...
공부가 안되더라.. 안하던 공부 더 안하게 되더라... 뭐 어쩌겠어 2010년도 편입학 올킬당했지...
그리고 2010년 들어서는 정말로 압박감이 심해지더라. 소집해제 하는 년도니까 올해 열심히해서 소집해제하고 물 흐르듯이 바로 다음학기에
편입해서 복학을 하자! 하고.....처음엔 엄청 공부 열심히했어.  참, 우리집이 가난해.... 아버지가 55세인데.. 사업을 하다가 망하시고 지금은 지인의
회사에서 일하시고 계셔서 소득이 별로 없어.. 집도 전세고.. 그래서 난 자퇴하고 3년간. 아니 지금까지도 용돈을 한번도 못 받아봤어.. 
외식도 옷도... 거의 다.. 사고싶고 먹고싶으면 내가 일해서 내가 샀고 공익월급 얼마안되는걸로 내가 벌어먹고 그랬어..
그래서 편입학원이니 영어학원은 커녕 책 살돈도 손 벌리기 힘들었어.. 그런 핑계를 대고싶진 않지만 기초도 전혀없는채로 혼자 알아보고 혼자 벌어
책사서 공부하려니까 이건 힘이 이중으로 빠지고... 정말.. 그러는거야 지쳐가고..그렇게 시간만 야속하게 점점 흘러가고선 
9~10월이 되니까... 그래도 나름 공부는 꾸준히 했다고 생각했지만서도 처음시작할때와 별 변동없는 영어점수를 보니까.. 포기하고싶은 마음...
그래서 또 현실도피...차 지방에 있는 국립대들을 알아봤지.. 그리고 지원했어... 지거국 몇개와 인서울, 수도권 잡대 몇개...
결과는 올킬.. 그나마 지거국 하나가 예비3번인데.. 지거국은 예비가 정말 안빠진다더라... 작년에도 내가 지원한 과 최초합격자들이 모두 등록했다고 했고..
이쯤되니까 이제는 정말 막막한거야.. 그나마 그동안은 공익근무 기간이니까 어차피 홀드 되있는 시간이다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공익도 끝났고...
이거마져 다 떨어지면 나는 어떻게 되는거야.. 나의 전적대의 저질같은 학점이 발목을 잡고.. .집안 사정상 학원 끊고 다니면서 공부를 할 수도 없는거고...
나이는 먹어가고 친구들은 벌써 졸업반이고 취직한애들도 있고.. 나만 20살때부터 지금까지 제자리인거 같고.. 그렇다고 내가 다른 무언가를 특별나게 잘하는것도 없는데.. 알바하기도 눈치보이는 나인데..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 
물론 나보다 나이많으신 분들도 있고 나보다 형편 더 안좋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지금 나도 마찬가지로 정말 힘들고 막막하다.. 사는게 사는게 아니고...
이제 친구들한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부모님한테 뭐라고 말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