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TM(상담원) 글이 별로 없는거 같아서 내가 한번 적어 봄.
TM은 흔히 알다시피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인바운드는 고객이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거고 아웃바운드는 내가 고객한테 전화를 거는건데 둘 다 쉬운일은 절대 아니라는거..
나같은경우는 모 통신사에서 두달, 모 홈쇼핑에서 석달간 일했는데 일단 인바운드 기준으로 설명할게.
무엇보다 인바운드는 고객들이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받는건데 겉으로는 걍 받아주고 통화하면 되니 쉬워보이지? 절대 안그렇다.
컴플레인 걸려오는거랑 욕 다들어주고 이것저것 별의 별 질문 다 답해주고 거기다 통화내용이 다 녹취되기땜에 녹취콜중 암거나 가져가서 평가하는데 거기서 점수 낮게 나오면 위에서 잔소리 압박. 
그리고 이벤트 시간대나 가장 전화가 많이 걸려오는 시간대에는 아예 물도 못마시고 화장실도 못간다.   위에서 수시로 전화 받나 안받나 감시함.
평상시에도 화장실 가는거 5분이상 넘기면 위에 팀장이고 선배고 폰에 전화하고 하다못해 아예 잡으러 댕기는등 쌩 난리 부르스를 춤 ㅋㅋㅋ
칼퇴근? 아예 안바라는게 좋음.  1주일에 3~4번은 OT에 연장근무해서 늦게 퇴근하기 다반사고 아님 1시간 더 일찍 출근함.
고객들이며 회사내 위에 사람들이며 욕은 먹을대로 먹고 아무렇지 않은 척 웃으면서 전화받는다는게 막말로 진짜 개 ㅈ같음.
내가 근무하면서도 느낀건데 진짜 오래 버틴 사람을 못본거 같다. 
마지막에 홈쇼핑에서 근무할때 같은기수 교육생 25명정도 있었는데 교육기간에 몇명 나가고 3개월 뒤에 남은사람 14명뿐. 
같이 근무한 사람 얘기 들어보니깐 그 뒤에 몇명 또 나갓다더라.  그나마 이건 좀 많이 남은편임.  1년 뒤쯤이면 같은기수 아마 1~2명정도 있을라나? 

일단 여기까진 인바운드 경험담이었고 아웃바운드는 안해봤지만 실적에 대한 스트레스가 엄청 많음.
자기 할당량이 있는데 그 할당량 다 못채우면 회사에서 엄청 압박받고 인센티브 깎임.  다만, 전화 하는거는 자유임.
인바운드는 실적은 상관없되 무조건 전화 받아야만 되고...   둘 다 공통점은 고객들한테 욕 먹는건 매한가지지..

다들 취업이 안되서 차라리 상담원이라도 할까 하는데 절대 안하는게 좋아.  남자인 나도 얼마 못버티고 나왔을 정도..
더 웃긴건 뭔지 알아? 마지막에 홈쇼핑 상담원 면접 보러올때 전에 통신사에 같이 있던 회사 동료를 만났음. 
여기 지원하는사람 평균 학력 지잡대도 안되 대부분 고졸 아님 전문대 졸.   그래서 할수있는게 이거밖에 없으니 떠돌아다니는거지 ㅋㅋ 
면접 복장도 걍 캐주얼하게 입고 대충 봤는데도 합격 시켜주더라고 ㅋㅋㅋ 
사실 나도 고졸이긴 하지만 이런데 있느니 차라리 생산직 가거나 아님 더 열심히해서 더 좋은 직장 구해야겠단 생각밖에 안듬.
TM은 급여도 박봉이야 복리후생은 있으나마나.  여기 할바에 차라리 생산직이 더 많이주고 훨 나음. 왠만한덴 복리후생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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