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건물 윗층이 노가다인력 사무실이거든요?

스머프(112.216) 2010.11.27 10:39:18

조회 276 추천 0 댓글 2

새벽 4시30분 부터 사람들이

한쪽 백을 메고 운동화신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해요~

노가다는 일찍 와야지 하루일거리를 배정받을수 있거든요~

하루에 오는사람이 대략 150명정도 남짓되는거 같아요~

보면 대부분 4-50대들이에요~ 30대분들도 어느정도 되고

근데 제가 사람들을 유심히 보니까 인상들이 거칠다거나

그러지 않고 다들 점잖게들 생겼더라구요~

거기 인력 사무소장분하고 매일 봐서 어느정도 친해서

그분에게 물어보니까

자기 인력 사무소에 오는사람들

대부분 젊을때는 넥타이메고 양복입고 괜찮은 직장 다니던분들이었데요~

근데 나이 먹으니까 회사에서

대부분 짤려서 아내랑 자식은 먹여 살려야 하고

일할데는 없으니

결국 할거라곤 노가다밖에 없어 오는분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말을 들으니까

참 이젠 평생직장의 개념이 없어졌다는걸 새삼 느끼겠더라구요~

공무원이 아닌 이상에야~

여러분들도

그냥 이런거 저런거 따지지 말고

공장, 쪽팔림, 힘든거 이런거 저런거 따지지 말고

아직 젊으니까 5년정도 고생한다고 생각하고

죽어라 돈모아서 사업을 하던지 장사를 하세요~

저도 집떠나 혼자 살면서

2년동안 허송세월 낭비하며 폐인처럼 살았어요~

변변치 않은 대학나오고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고

목표가 없다보니까

그냥 게임이나 하고 차끌고 다니면서 여자들이나 후리고

그러다 통장에 잔고가 10만원도 안되는걸

보고 정신이 번쩍들고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이러면 노숙자밖에 더 되겠나

이거저거 따지지 말고 5년동안 여자도 만나지 말고

죽어라 일해서 돈모아서 장사하자는 목표를 잡고

지금 투잡으로 일하면서 1년정도 돈모았네요~

일단 돈이 아주 많지는 않더라도

돈을 꾸준히 버니까

돈 모으는 재미도 생기고

희망이 보이니까 밤을 새는 일을 하는데 힘들어도 힘든지 모르겠네요~

여러분들도 목표를 세우고

한번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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