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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4년의 고졸사원이 대졸사원보다 대우는 오히려 나쁘다' [중앙일보]

세상은막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1.12 18:50:25
조회 516 추천 0 댓글 12


 기사원문 :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4127371&cloc=olink|article|default


 고졸경력 > 대졸? 이게 현실이다 개피야.  



인문계고를 나온 권형남(29)씨는 군 제대 후 휴대전화를 팔고, 텔레마케터 아르바이트에도 나섰다. 그러면서 계약직으로라도 고정된 일자리를 찾고 싶어 이력서를 숱하게 넣었지만 한 군데서도 서류를 통과한 적이 없다. 권씨는 “아르바이트는 경력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데다 학력이 발목을 잡는 것 같다”며 “고졸자는 아무 데서도 받아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졸이 우리 사회 밖으로 내몰리고 있다. 과거엔 고졸자도 능력만 있으면 안정된 직장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일자리가 워낙 부족한 데다 학력 인플레로 예전에 고졸이 해온 많은 일자리를 대졸이 차지했다. 인문계고는 물론 전문기술을 갖춘 전문계고 출신을 받아주는 곳도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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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은 1990년대 초·중반만 해도 고졸 사원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최근엔 고졸은 아예 채용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90년대 말 ‘열린 채용’을 내세워 대졸·고졸을 구분하지 않고 신입사원을 뽑았다. 하지만 고졸은 입사의 좁은 문을 뚫지 못했다.

공고 출신들이 주로 가던 한국전력 등 발전 공기업에도 지난해 이후 고졸 신입사원은 한 명도 없다. 한전은 과거 수도공고에서 인력을 대거 충원했지만 2000년대 이후 대졸·고졸 학력구분 없이 뽑으면서 고졸 입사는 오히려 어려워졌다. 우정사업본부 소속 집배원은 과거 고졸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학력제한을 철폐했지만 사실상 고졸은 들어오기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조업체도 다르지 않다. 대졸 공채와 별도로 고졸 공채를 했던 대기업들은 2000년대 이후 대부분 고졸 공채를 없앴다. 생산직은 자격요건이 전문대졸 이상인 경우가 많다. 고졸 출신이 많았던 유통서비스업도 대부분 정규직 입사는 대졸로 제한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문계고뿐 아니라 전문계고 학생들도 대학 진학에 매달린다. 2002년 전문계고 학생들의 진학률이 취업률을 넘어선 이후 지금은 대학 진학자(73.5%)가 취업자(16.7%)보다 훨씬 많다. 수도공고·서울금융고 학생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1학년은 취업 의지가 강했으나 3학년이 되면 대부분 진학으로 방향을 돌렸다.

현대경제연구원 정유훈 선임연구원은 “학력을 구분해 뽑지 않으면 양질의 일자리일수록 고학력자로 채워지게 마련”이라며 “고졸이 갈 수 있는 일자리가 갈수록 줄어드는 데다 입사 당시의 임금 격차가 개선되지 않고 벌어지기 때문에 대학에 진학하려는 욕구가 늘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고졸로 입사하면 퇴직 때까지 임금·직급 등에서 대졸과의 격차를 좁힐 수 없는 제도적 차별도 큰 문제다. 통계청의 연령대별 총급여 자료를 보면 대졸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월급이 많이 오르지만 고졸은 조금씩 오르다 45~49세 때 상승이 멈춘다. 그나마 대졸이 30~34세에 받는 월급보다 24만원이 적다. 경영자총협회 황인철 본부장은 “외국은 고졸로 입사해도 다양한 자기계발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지만 국내는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98년 서울여상 졸업 후 물류회사에 근무하는 오용해(35·여)씨는 “이름있는 기업일수록 실력보다 간판만 보더라”며 “출발할 때 대졸과 연봉차가 나는 건 이해하지만 경력 4년이 지나도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건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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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전문계고를 나온 직장인 특별과정인 중앙대 글로벌지식학부와 건국대 신산업융합인재양성과정 재학생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은 대부분 ‘경력 4년의 고졸사원이 대졸사원보다 받는 대우는 오히려 나쁘다’고 답했다. 정유훈 연구원은 “고졸자가 대도시에서 가정을 꾸리기 어려울 정도의 월급을 받는 현실에서는 누구나 대학 진학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안혜리·강주안·최현철·김민상 기자, 사진=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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