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일단 나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은 작년 이맘때쯤에
지방 대기업 숙박업소 공사현장에서 두달 정도 일해봤어
물론 보조로 뛴거고 또 오래 뛴게 아니라 전문가는 아니라고 이야기해두고 싶어
게다가 기본 공구류 이름들이나 용어도 다 까먹은 상태라서 설명이 좀 애매해지게 됐어;
그런 연유로 해서 내 글에 지적하거나 조언 덧붙일수 있는 숙달된 경험자 형들의 태끌은 진심으로 환영해
여기 종종 보면 닥트 이야기하는 형들이 보이길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해서 ㅇㅇ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란것도 있으니까 내 말이 무조건 절대적이라고 보기엔 힘들겠지만 그냥 참고해뒀으면 좋겠어
그리고 저번에 닥트글에 댓글 달은거 토대로 해서 다시 재탕해서 읊어볼께
글이 좀 길어지니까는 닥트에 관심있는 형들만 봐..



노가다도 그냥 노가다 딱 하나만 있는게 아니지 그럴수가 없지 노가다가 바로 건축이고 또
이 건축이 한두 분야만 있는게 아니잖아? 노가다라고 하면 우리가 제일 먼저 떠올리는게 바로
흔히 아는 잔재들 청소하고 자재 정리 시다하는 일일 용역 잡부들이지
동네 인력사무소 나가면 흔하게 출전하고 또 흔하게 주어지는 보직인건 다 알거야 아무튼
노가다 즉 건축이라는게 엄청 많은데 여기서 당장 생각나는대로 나열해보자면은
벽돌 날르는 조적, 전선 깔고 개통하는 전기, 그리고 내부 외관들 꾸미는 인테리어,
또 설명이 필요 없는 미장이라든가 아무튼 의외로 엄청나게 많어
그리고 바로 또 하나 닥트 ㅇㅇ 지금 내가 얘기하려고 할 닥트도 당연히 포함되어있지
닥트 알지? 건물 지상 천정이나 지하 천정 내부에 보면 반드시 꼭 닥트가 있어
닥트가 바로 공기순환시키는 방풍구거든 이것도 종류를 아주 크게 가르면은 두가지가 있는데
이것도 차후에 설명할께
 



그럼 이제 작업과 그에 따른 특성을 설명해줄께

닥트잖아? 닥트니까 당연히 닥트를 날르고 옮겨서(이게 중노가다)작업을 하지
아침 조회때 소장이 오늘의 작업 지시 명령을 내려 그럼 보조인 나는 그날 지정해주는
사수를 따라댕기면서 갖고오라는 연장들 챙기고서 작업에 투입을 하지
정직원인 사수들은 도면을 들고 도면대로 작업을 하고 난 옆에서 보조를 하지 

근데 가끔 정말 초보적인 일이 떨어질때도 있거든? 그때는 내가 직접 간단한 드릴이나
자재들을 챙겨서 단독투입을 하기도 해
예를 들어 세대마다(숙박업소였어 그러니깐 호실이라고 보는게 좋겠다) 후레시블을 달으래
플렉시블이라고도 하는데(노가다가 일본어나 일본발음을 많이 쓰잖아 ㅋㅋ)그냥 유선형 경량급
원형닥트라고 보면돼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면 형들 집에 있는 보일러실이나 주방에 가스 후드 열어봐
그럼 쭈글쭈글한 원형 은박지가 바깥이랑 연결된 채로 달려있을거야 아무튼 이걸 후레시블이라고 하는데
이런걸 세대마다 들어가서 달아주고 조여주는 작업도 하거든 정말 간단한거니까
그냥 후레시블 자재 꺼내서 길이만큼 자르고 붙이면 그만이지
근데 닥트쪽이 워낙 고공작업이다 보니 이런것도 사다리 없으면 거의 작업을 못하지
또 노가다에서 쓰는 사다리 보면 막 삼사미터 높이 되는데 이게 또 무게가 쩔거든
이걸들고 한층에 수십호실 되는데를 일일이 돌아다니다보면 운동이 저절로 돼
완정 개막노동은 아니지만 겨울에 땀도 좀 나고 그냥 운동된다고 생각하면 되지

참고로 내 신체스펙이 178/77에 상의 105 하의 32~34입는데 운동 좋아하는것도 아니야
기껏해야 복싱 달랑 몇달 해본 경험으로 산에서 원투하고 개끌고 산책시키는게 고작이고
집에서 디씨질 게임질만 하다보니 몸좋은 편은 아니야 그런데도 괜찮게 했어
아 참고로 닥트하기전 노가다 뛰면서 두달만에 8키로가 빠진 참 좋은 케이스랄까..빠져서 77키로 된거

그러고보니 참 키가 작다싶은 사람이 되려 이 일에 잘 맞을거야 간혹가다보면 대형닥트 안에 들어가서
작업하는 경우도 많거든 내부에 들어가서 닥트 접점에 실리콘으로 마감하는 작업도 비일비재하다보니
키크거나 덩치큰 형들은 다소 불리할수도.. 물론 어정쩡한 높이 같은 경우에는 키큰 형들이 유리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