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 변변찮으니 사실..주위에서 무시한다.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내 스스로도 자꾸 움츠려들고..

어디 모임에 나가서 명함건너고 소개할때도 그렇고..
다들 알만한 직장에 다니는데 나 혼자 불쑥 촌스런 명함 꺼내면
..인상이 싹 바뀌더만,,

쥐꼬리만한 월급에서 월세,적금 조금,각종 공과금,보험료 물고 나면
손에 남는건 단돈 2-3십만원..거기서 점심값하고 차비하면 아무것도 안남아

계절이 바뀌어도 옷을 제대로 한 벌 사지도 못하고..
문화생활? 일안하는 주말에 컴퓨터로 영화받아보는게 전부지.
돈없어서 어디 갈 생각은 못해.
여자랑 데이트는 꿈도 못 꿔.
그것도 나이들어서 차없으니 만나주지도 않더군....

대기업,공사다니는 넘들..명절때 보너스다 여기저기서 선물이다..상품권에..
인사다니고 인사오고, 바뻐..

나..아무것도 없다. 보너스도 없고, 선물도 아무것도 전혀..
그래서 그 전달부터 점심도 굶고, 군것질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고향에 선물갖고 내려가는데..안습이야.

몇 번 이직할려고 발버둥쳐봤는데..
좀 갈만한데는 서류도 안먹히고, 그나마 넣어볼데는 지금 다니는데하고
별반 차이가 없는 영세한 개인업체들뿐이야..
가봤자 뻔해. 무지막지한 야근에 월급 나올까 안나올까 전전긍긍하고..

물론 여기에 나보다도 많이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도 있다는건 알어..
하지만 취업이 끝은 아니다란걸 알아둬..

그리고 첫직장이 바닥이면 바닥일수록 치고 올라가는데는 수십배
수백배의 힘이든다는것도 알아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