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업 때문에

우타자 상대 피옵스가 좌타자 상대 보다 보통 좋은게 장원준이었는데

체인지업이 병신되니까 직구까지 쳐맞는거라고 생각한다

체인지업이 맞추기 쉬워지니까 걍 직구 타이밍만 잡고 들어가게 되거든


원래 장원준은 꼴데에서도 직구 구종가치가 항상 -였음

근데 두산 오고부터 체인지업 구종가치가 존나 오르고

직구 구종가치도 덩달아 오름

그 전까지는 슬라이더가 주무기였는데 2구종을 체인지업으로 바꾸면서 직구가 살아난거

직구랑 슬라이더는 둘 다 직구 타이밍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직구 체인지업은 직구 타이밍으로 가야지 타자가 속는거거든


직구 구속 저하는 이미 작년에 옴

그런데 체인지업이 더 좋아지면서 직구 구종가치 하락 폭을 막았던거야

실제로 17년에 체인지업 구사율이 크게 오름


근데 올해는 체인지업이 좆됨....

이전에는 체인지업 치려면 체인지업을 따로 노려서 쳐야됐음

근데 이제 체인지업을 안노리고 있었더라도 무브먼트가 구리니까 충분히 컨택이 가능해져서

직구 타이밍으로만 들어오면 되는거지



그 이유는 뭘까?


난 두번째 등판 콱전 때 잡힌 물집이 아직도 영향을 끼친다고 본다

그 때 이후로 미세하게 체인지업 던질 때 손가락의 감각이 달라진거지

뭐 이건 그냥 내 추측임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