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미러는 21일(한국시간)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맨유 인수에 40억 파운드(약 6조원)의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사우디 국왕 가문인 빈 살만 왕세자가 맨체스터 시티를 소유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와 축구계에서 정면 대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국왕 측은 맨유 구단 인수를 통해 석유 사업 뿐만 아니라 스포츠 분야에서의 사업을 확장하길 원하고 있다.

이미 맨유는 사우디와 전략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사우디 통신사인 텔레콤 컴퍼니와도 오랜 기간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개인 자산 규모는 8,500억 파운드(약 1,253조 9625억원)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중 6조원을 맨유 인수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빈 살만 왕세자는 맨유의 소유주인 글레이저 형제를 만날 예정이며, 2005년 맨유를 인수한 글레이저 가문이 빈 살만에게 매각할 경우 22억 파운드(약 3조 2,500억원)의 이익을 남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벌 구단인 맨시티가 만수르에게 인수된 이후 엄청난 투자가 이어진 것을 지켜본 맨유 팬들은 사우디 왕세자의 인수 계획에 찬성하는 분위기다.

다만, 맨유 구단은 사우디 가문의 접촉을 부인한 상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6일 “맨유는 판매 불가 입장이다”고 전했다.